▲ 여자 펜싱 은메달. 신아람이 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패하고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은숙, 정효정, 신아람, 최인정. /연합뉴스 |
▲ 여자 펜싱 은메달. 신아람이 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패하고 은메달을 차지한 뒤 은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아람(26·계룡시청),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인정(22·계룡시청), 최은숙(26·광주 서구청)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5-39로 패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루마니아(1위), 미국(5위), 중국(3위) 등 쟁쟁한 강호들과 만나 물러서지 않고 대결을 벌였다.
특히 지난달 30일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1초를 남겨두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최악의 오심을 겪었던 신아람은 이날 은메달로 어느 정도 아픔을 씻을 수 있게 됐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신아람을 선봉에 세운 한국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아람이 1세트를 3-1로 마무리했고, 3세트까지도 7-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신아람이 나선 5세트에 10-12로 중국에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격차가 점점 벌어져 금메달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 여자 펜싱 은메달. 신아람이 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패하고 은메달을 차지한 뒤 은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인정, 정효정, 신아람, 최은숙. /연합뉴스 |
앞서 열린 3-4위전에선 준결승에서 한국에게 패한 미국이 러시아를 31-3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자 에페가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금 1개, 동 1개)을 훌쩍 뛰어넘은 역대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