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는 하수오에 대해 이렇게 전한다.
“황해도와 강원도에서 난다.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고 떫다.
염증을 삭이고 가래와 담을 없앤다. 갖가지 종기, 치질, 만성피로로 몸이 마르는 것,
부인의 산후병, 대하 등을 치료하고 기(氣)와 혈(血)을 도우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골수를 충실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까맣게 하고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
본초비요에는 이렇게 전한다.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고 쓰다.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피를 맑게 한다.
정력을 세게 하고 아이를 낳게 한다.
온갖 풍을 없애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북한의 <동의학 사전 >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간과 신을 보하며 뼈와 힘줄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대변을 통하게 하고 헌 데를 낫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강장작용, 조혈기능 강화작용, 피로회복 촉진작용, 진정작용이 밝혀졌다.
허약한데, 병후쇠약, 혈허증, 간과 신장이 허해서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데,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데, 변비, 학질, 헌데, 치질 등에 쓴다.
하루 9~18그램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인다.
[인삼, 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 ]
예로부터 하수오는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높이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병없이
오래 살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피곤함을 없애고, 살결을 곱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쇠약이나 불면증 같은데에도 효과가 있다.
조혈 작용이 뛰어나 빈혈치료에도 좋고 여성의 생리불순, 자궁염, 만성변비 등에도
두루두루 널리 쓰인다. 또 하수오는 노인들의 기력을 돋구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신장기능을 좋게 하여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게 하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며
오래 먹으면 노화를 예방한다. 중국 사람들은 하수오를 인삼,
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