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안면도 겨울바다에 안기여~^^*

[에코리더]

* 일시 : 2013년 12월 28일~29일(1박2일)

* 장소 : 안면도으로 가는 길

* 인원 : 에코, 마눌, 아들, 딸래미(4명)

* 숙박 : 안면도 데이드림 리조트

* 이동거리 : 360km

* 비용 : 대략 50만원

울 아들 민상이가 내년 초에  군입대를 해야 하기에

입대 전 가족여행을 제의했고, 모두들 동의해서 떠난 여행입니다.

장소를 가까운 서해쪽으로 정하고

안면도에 숙박지를 예약합니다.

대충 대충 먹을거리를 준비하고는

현지에 도착하여 지역특산물로 끼니를 해결하기로 합니다.

날씨가 상당히 추운 아침입니다.

돌아 오는 낼까지 영하권으로 춥다는 일기예보입니다.ㅠㅠ

하지만 떠나는 발걸음은 가볍고 신이 납니다.

음악을 들으며 들떤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고고씽^^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해미로 빠져 나옵니다.

안면도 가는 길에 유명한 해미읍성을 둘러 보기 위함입니다.

눈빨이 날리는 여행지는 기분을 최고로 up 시켜주고

여행의 재미를 무한히 만끽하도록 도와 주는 듯합니다.ㅎㅎ

온 세상을 새하얗게 덮어 버릴 듯

눈이 세차게 휘몰아 칩니다.ㅋㅋ

우리들 만의 세상을 만난 듯

즐겁고 신나게 여행을 즐겨봅니다.

아직은 쌓이는 눈이 적어 다소 아쉽지만

앞으로 소복하게 눈이 쌓여 하얗게 세상이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잡된 생각이 없이 마음이 맑고 깨끗하다" 라는 뜻으로

해미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 한 청허정 앞에서 천수만을 한 눈에 내려다 봅니다.

역대 대통령의 모양을 형상화한 장승들이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묵묵히 서서 우리의 가족을 반갑게 반기는 듯 합니다.

위 사진은 동헌(東軒)으로 당시 병마절도사를 비롯한 현감 겸영장이 집무실에서

관할지역의 일반 행정업무와 재판 등이 행해지던 건물입니다.

이번 여행은 바쁜 일정을 물리치고

여유와 깊이를 가지고 즐기는 알찬 테마여행이고 싶습니다.

해미읍성은 해미 톨케이터에서 가까이 있기에

안면도 지나는 길에 둘러 보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이제 온 식구들이 허기를 느낄 즈음

안면도 입구 이조원에 들러 식사를 합니다.

안면도 맛집을 검색해 보니 온통 개국지를 소개합니다.

살기 힘들었던 시절에 김치 속에 게를 삭혀 함께 끓여 먹었다는 개국지입니다.

예전에는 꽃게를 삭혀 먹는 음식이라 구리한 묵은 냄새가 나서 

타지의 사람들은 먹기 어려울 수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요즘은 퓨전게국지로

싱싱한 꽃게를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안면도의 대표적인 음식이라 하네요.ㅎ

꽃게철이 아니라 살이 적은 꽃게는 별로였지만

된장을 풀은 국물은 진해서 정말 진미였습니다.ㅎ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는

해안길을 따라 차례로 위치한 해수욕장을 거닐어 봅니다.

세찬 바람과 강추위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금방 발길을 돌려만 했습니다.

겨울바다가 금방 싫어집니다.ㅠㅠ

삼봉해수욕장을 지나 기지포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해변길을 따라 테크가 설치되어 사람들이 추운 날씨에도 트레킹을 즐기고 있습니다.

백사장항에서 꽃지해수욕장까지 12km 노을길 이정표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거닐고 싶은 코스입니다.

노을길 트레킹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방포항에서 바라 본 꽃지해수욕장의 할미할아비바위입니다.

방포항의 방포수산에서 회를 뜨서 먹을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들러는 곳입니다.

싱싱한 회를 값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넘 좋습니다.

우리 가족도 저녁에 먹을 우럭회와 낙지를 사고

매운탕거리도 준비하여 꽃지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안면도 대표 관광지 꽃지해수욕장의 할미할아비바위입니다.

물때를 맞추어 많은 사람들이 바닷길을 걷고 있지만

우리 가족은 추위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답니다.ㅠㅠ

대신하여 길바닥에서 좌판으로 팔고 있는 낙지와 굴을 한접시 사서

차량으로 이동하여 싱싱한 바다의 맛을 봅니다.ㅎㅎ

오늘 묵을 데이드림리조트입니다.

건물 외관은 빈티지로 설계한 듯하지만 실내는 세련되고 깨끗하여 넘 만족합니다.

쿠팡에서 주말 180,000원/1박  예약한 23평 6인실입니다. 

하룻밤을 잘 지내고 돌아 오는 길에 들른 안면암입니다.

쌓인 눈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 조금은 불안했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멋진 여행지입니다.

바닷길을 가로질러 흔들흔들 부양교를 걸어서

두 섬으로 갑니다.

밀물로 점점 바닷물은 들어 오지만

수제비를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행복한 울가족^^~

이제 마지막 여행지 간월도에 도착합니다.

한 번은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고려 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에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였다 합니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섬과 육지로 변화되는 보기 드문 자리에 위치하고 있고 있으며

주변의 섬들과 어우러진 낙조와 경관이 빼어난 관광지입니다.

어제와는 달르게 오늘은 영상권으로 날씨가 포근하여

겨울여행의 최적의 날입니다.

바람도 쉬어 가는지 풍경소리는 멎었고

잔잔한 파도는 햇살을 머금고 반짝반짝 눈이 부십니다.

이제 여행을 마무리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성에 들러 우리의 한우를 맛보기로 합니다.

홍성의 특산물 한우 꽃등심과 한우 토시살로

점심을 맛있게 배불리 먹고

즐겁고 행복한 가족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딸래미가 내일 등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쉬운 1박 2일 일정이었지만

2014년 새해 초에 다시금 가족여행을 기약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