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구약성경을 자세히 읽어보게 되면 많은 사건들이 등장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사건들마다 하나님의 독특한 어떤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성경은 사건 그 자체를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그 사건이 성경에 기록된 것은 아닙니다.
그 사건은 의미없는 사건은 전혀 없습니다. 그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혹은 어떤 사건들은 그 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으로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판 뿐만 아닙니다. 또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경에 기록된 각종 사건들을 관심있게 보시기를 바랍니다. 본문 말씀에 등장한 사건도 바로 그런 맥락에서 보셔야 합니다.에훗사사가 하나님의 대적인 모압왕 에글론을 비참하게 죽게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 시대 강성한 에글론을 심판했던 에훗사사는 왼손잡이었다는 사실을 본문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 오른 손은 능력의 상징이었습니다. 왼손이라는 말은 능력이 없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런 능력이 없는 자를 능력있게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시고 있습니다.그런 하나님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케 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합니다. 에훗사사가 등장하기 전에 갈렙의 조카인 옷니엘이라는 사사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무려 40년 동안 태평 세월을 보낼 수 있도록 평화가 임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평화 속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어떤 상태로부터 구원을 받았고 평화를 소유하게 되는지를 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은 범죄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삿3:12-14절"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함으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케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십 팔년을 섬기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범죄하자 여호와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케 하여 이스라엘을 치게 했습니다. 에글론은 이스라엘을 칠 때에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연합작전으로 쳐서점령합니다.
이렇게 되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18년 동안 모압 에글론을 섬기게 되는 비극이 일어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압이나 암몬, 아말렉은 어떤 자들입니까?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그 딸들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바로 모압과 암몬입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될 때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아 소금 기둥이 되고 롯과 두 딸만 나오게 되어 소알이라는 곳의 동굴에 피신했습니다.
딸들이 “여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 봤자 낙이 없다고 하면서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손을 퍼뜨리자"고 생각한 나머지 큰 딸과의 관계에서는 모압을 낳고 작은 딸과는 암몬을 낳습니다.(창19:37-38절). 이렇게 해서 모암과 암몬족속의 조상이 됩니다.
또한 아말렉은 에서가 첩 사이에서 난 아들로서 에돔족속에 속한 자들입니다. 에스더에서 대적자로 등장한 하만은 아말렉 후손 중 하나인 아각 사람입니다. 이들은 한결 같이 하나님의 구원의 백성에서 제외된 계열의 사람들입니다. 이런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훈련하는 훈련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구원자로서 에훗사사가 등장합니다. 사사기에서는 여러 사사가 등장합니다. 이름만 언급된 사사가 있는가 하는 반면에(삼갈) 어떤 사사들은 전 생애가 기록된 사사도 있습니다. 무엇인가 의도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등장한 에훗사사를 통하여 무엇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시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본문을 통하여 먼저 에훗사사가 싸워야 하는 그 대상이 누구인가는 앞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에훗사사가 대적을 무엇으로 물리쳤는가를 살펴 보면서 그사사를 통하여 보여주시고자 하신 하나님의 의도가 어디 있는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에홋은 왼손잡이라는 것이 강조되고 있습니다.(15절).
보통 사람들은 다 오른손을 사용합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것도 오른팔을 사용하신다고 합니다(출15:6). 또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실 때에도 오른손, 능력의 손으로 높이셨다고 했습니다.(행2:33). 오른손은 능력이 발휘되는 손입니다.
왼편에 비해서는 더욱 힘이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왼팔을 사용하는 사람을 좋게 취급하지 않습니다.
특히 베냐민 사람 가운데 에훗사사는 왼손잡이입니다. 또한 사사기 20:16에 보면 베냐민사람 중 왼손잡이 700명이 물매로 돌을 던지면 빗나간 적이 없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당시 비정상적인 사람인 왼손잡이 에훗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에게 구원이 왔다면 그 구원이 정작 에훗에게서 온 것은 아닙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사사란 구원자입니다. 구원자란 능력을 가진자를 말합니다. 그런데 어느 누가 보아도 에훗은 오른손을 사용하는 능력자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나와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당시 비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은 사람을 통하여 구원하셨습니다. 그 구원이 사람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왼손잡이를 통해서 보여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있습니다. 결코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힘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님을 뜻합니다.
3.모압 에글론 왕에 대한 심판입니다. 첫째, 에훗이 칼을 차고 곡물을 바치러 갑니다.(15하-17절).하나님께서 모압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정복했습니다.
정복을 당한자는 정복한 자를 섬기고 그들에게 각종 곡물을 바치게 되었습니다. 에훗 사사도 에글론에게 곡물을 바치러 갑니다. 둘째, 은밀한 이야기를 조건으로 왕 에글론과 에훗의 단독면담이 진행됩니다(18-19절).
에훗사사는 에글론을 심판하기 위한 계획을 꾸미게 됩니다. 왕과 단독면담을 가장하여 주변에 있는 모든 부하들을 물러가게 합니다. 1:1의 대면입니다. 이 대면은 누구와 누구의 대면입니까?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사와 사탄의 전형으로 등장한 대적과의 대면입니다.
셋째, 그때 칼을 들어 에글론을 심판합니다.(20-23절). 본문의 정황은 무더운 여름이었나 봅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서늘한 다락방 위에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에훗은 그 곁으로가서 그를 암살했습니다. 그 비참한 심판의 모습이 22절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칼자루도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 몸에서 빼어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기었더라"고 합니다. 넷째, 부하들이 열쇠로 열어본즉 왕이 죽어 있습니다.(24-25절). 에훗은 에글론을 심판하고 에브라임산지까지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다락방에서 "발을 가리우신다"(낮잠잔다, 대변을 본다)라고 하면서 오래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다섯째, 대적 모압을 이스라엘을 붙이십니다(26-29절).
모압사람들이 자기 왕인 에글론이 살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모압 맞은편 요단강 나루를 지켜 건너오는 모압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항복을 받아 냈습니다. 바로 "모압 사람을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는 에훗의 말과 같이 되었습니다.
4.이스라엘 백성들이 80년 동안 태평합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께서 에훗사사를 통하여 구원하시고 그 이후 "그 땅이 팔십년 동안 태평하였더라"(30절)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당신의 택한 백성을 자신의 의를 위하여 책임지시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에훗사사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모압 왕 에글론 손에서 구원하였습니다. 당시 비정상적인 사람인 왼손잡이 에훗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에게 구원이 왔다는 것은 그 구원이 정작 에훗에게서 온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의미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사는 이스라엘의 구원자인데 그 구원자란 능력을 가진 자를 말합니다. 에훗사사가 구원자라는 뜻인데 어느 누가 보아도 에훗은 구원자일 수가 없습니다. 더더구나 그는 오른손을 사용하는 능력자가 아니라 왼손잡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나와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당시 비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은 사람을 통하여 구원하신다는 것은 그 구원이 사람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있습니다.
결코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힘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님을 뜻합니다. 에훗사사보다 더 우월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들에게 계십니다. 그분은 능력으로 우리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분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승리가 보장됩니다. 힘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습니다. 위로가 있습니다. 그런 위로와 평강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