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에서부터 남극권까지 남북으로 세계에서 가장 길게(4,300km) 뻗어 있는 나라 칠레.
삐사로가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후에도 남미대륙에서 가장 정복하기 힘든나라로 남이 있던 칠레는 삐사로의 부하 발디비아 장군에 의해 1541년 정복되어 270여년동안 식민지가 되었으나, 스페인 사람들의 후손인 끄리오요에 의해 1810년 독립을 목표로 시작한 전쟁은 1818년 까지 치러졌으며, 산마르띤 장군과 연합하여 독립을 쟁취하고 베르나르도 오긴스를 초대원수로 삼아 독립을 한다.
1879년 초석(硝石) 개발로 유발된 볼리비아, 페루와의 태평양전쟁에서 승리하므로써 페루로부터는 아리까와 따끄나 지역을 ,
볼리비아로부터는 초석의 대산지인 안토파가스타 지역 및 따라파까 지역등을 획득하여 경제적으로 새로운 번영시대를 맞이하였으나 강대국의 1,2차 세계대전에 의한 갖가지 방해공작등으로 계속되는 사회적인 분열과 혼란으로 불안정한 국가 운영을 하게됨.
구리와 리튬 생산량 세계1위의 자원강국으로 구리와 리튬은 물론 포도주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와 FTA를 맺고있어서인지 자동차와 가전제품이 눈에 잘띠는 나라, 왠지 마음이 끌리는 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14,000달러로 남미 국가중에서는 잘사는 나라이다.
수도 : 산띠아고
면적 : 약 75만6천 평방킬로미터 (남한 면적의 8배)
인구 : 약 1,630만명
인종 : 스페인계 메스띠소 백인계가 95%, 원주민 2%, 기타 3%
언어 : 스페인어
통화 : 페소(당시 1$=480)
종교 : 카톨릭 80%, 개신교 12%, 기타 8%
시차 : 13시간 느림
기후 : 나라가 남북으로 길다보니 북으로는 사막, 남으로는 빙하와 남극까지, 동쪽으로는 안데스 산맥, 서쪽으로는 태평양에
둘러 쌓여서 다양한 기후를 나타낸다.
북부 : 아따까마 사막의 영향을 받아 덥고 건조하며 일교차도 크지만 평균기온은 온화한 아열대 기후
중부 :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
남부 : 남위 40도이하는 파타고니아 지역으로 바람이 많고 춥다.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파타고니아의 특징은 빙하이다.
크고 작은 빙하가 50개 이상이 있으며, 파타고니아 빙하는 온난 빙하에 속하며 안데스 산맥에 내리는 많은 비가
빙하를 만든다. (위키백과참조)
3,760km 떨어져 태평양상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7대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스터섬과 우리나라의 세종기지가 있는 남극은 가보지 못함
(1) 산페드로 데 아따까마
칠레의 국경은 여간 까다로운것이아니다. 버스에서 1차 여권을 검사하더니 조금후 출입국 검사소에서는 X-RAY를 통한 짐검사와
출입국심사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는데 국경통과시 과일,채소는 물론 치즈, 육포등 농산물 가공품등을 반입할수없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우리는 볼리비아에서부터 가져온 간식용 바나나를 짐 검사전에 급히 먹어치우는 촌극을 빗기도 했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투어를 마치고 오거나, 가려는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국경에서 가까운 칠레북부의 조그마한 관광도시이다.
국경을 2~3km 벗어나니 포장된 도로가 나오고 계속 내리막길이다. 나라의 빈부차이인가? 비포장 도로의 먼지로 고생을
하던것에서 해방이 되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이곳은 아따까메뇨족이 살기 시작했다는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로 일년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고한다.
그런데도 마을 안쪽으로는 어디서부터인지 모르지만 황토물이 시원스레 흐르는 곳이다.
마을 중앙로 - 메마른곳이지만 집집마다 상점을 운영하고있으며 국경을 넘나드는 많은 사람들로 붐벼
활력을 느낀다.
아따까마사막의 달의 계곡
산페드로 데 아따까마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나타나는 곳. 이곳은 NASA의 훈련장소였다고 하여 궁금해 하며 떠난곳이다.
페루의 '아따까마사막'과 볼리비아의 '달의 계곡'이 있었는데, 이곳은 페루의 사막과 볼리비아 달의 계곡 이름을 합친곳이다.
볼리비아의 달의 계곡보다는 규모가 훨씬 크고 산과 계곡에는 소금과 흙이 풍화작용으로 이루어져 지형이 장관이며 모래언덕과 죽음의 계곡도 있다.
이곳 깜비오에서 칠레에서 사용할 돈을 위해 환전을 함 (당시 1달러=480페소)
사막의 계곡으로 들어서니 소금끼가 있는 흙들이 함께한 계곡이 길게 늘어서있다 - 현지 가이드가 이곳에서
모두 숨을 죽이고 소금분자의 마찰음을 들어보란다.(간혹 쨍~하는 옅은 음이 들리는것 같았다)
모래언덕에서 내려다보니 멀리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차량이 보인다.- 소금과 흙이 뒤섞여있는 계곡
소금흙 벌판에 있는 3개의 마리아 상이라는데...
죽음의 계곡 - 바람이 세찬 이곳 계곡의 앞은 험한 낭떠러지
사막에서의 석양은 가히 일품이라 모두 일몰 구경 장소로 버스이동중 버스고장으로 가보지도 못하고 허허벌판에서...
- 버스회사에 항의하여 1/3씩 환불받음(먼나라에 가서도 이런 이유로 구경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네요 ㅠㅠ)
- 주변은 어두웠는데 일몰구경도 못하고 벌판에서 추위에(낮은 덥고 저녁은 춥다) 고생하다가 대체버스로 늦게서야 돌아옴
(2) 라세레나
아따까마에서 버스(세미까마)로 라세레나까지는 카바다라는곳을 경유하여 17시간이 소요 된다. 라세레나는 칠레북부에서 산티아고까지 가는 육로이동시에 중간휴식처로 많이들 이용을 한다. 버스가 드넓은 사막의 한가운데 고속도로를 달리는가 싶더니 한참후 좌측으로는 안데스의 산줄기가 계속 뻗어 내려가고 우측으로는 태평양 바다가 계속 된다.
장시간 버스운행에 대한 서비스로 제공되는 간식은 쿠키와 음료, 땅콩, 사탕등이 나왔다.
칠레 최대의 명소해변을 가지고 있는곳으로 길게 뻗은 해안을 따라 걷는것도 가까운 거리라서 재미가 있어 낮과 밤에 한번씩 걸어보았다.
시내에서 해안까지 연결된 공원도로
저녁 식사후 또로로비치에서 본 야경 (멀리 코킨보 항구도시가 보인다) - 카페에서 말로만듣던 피스코샤워도 한잔하고...
(3) 산티아고
라레세나에서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 까지는 버스로 약 6시간 소요된다.
스페인의 발디비아장군에 의해 산티아고를 건설할 당시 원주민 아라우카노족의 끈질긴 저항으로 산티아고를 지키기 위해
만든 스페인의 요새 유적이 성벽과 함께 녹음이 어우러져 산타루시아 언덕 공원에 있다.
4계절이 뚜렷하고, 지중해성 기후로 온난하지만 분지인데다가 아직도 매연과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는곳이 많아서인지 스모그가 심하다.
6시간이 넘게 버스이동시 민둥산과 사막만 보이더니 경작하는곳을 보게된다.도심이 가까웠나보다.
서울의 남산과 같은 산끄리스또발 언덕을 오르기위해, 트램(케이블열차)을 타기위한 승강장이 가파른것을 볼수있다
- 1,800페소/인당
언덕을 오르는 중간에는 동물원이 있고(별도요금), 언덕위에는 와인박물관, 일본정원, 중심에는 마리아상이 있다.
언덕에서 산티아고 시내가 내려다보이는데 스모그로 희뿌였게 보인다.
이곳에서 6개월째 여행중인 한국인 부부를 만났는데 그들은 1개월에 약1백만원 정도를 사용하며 지낸다고 하여 상세히 물어보니
여행준비를 위해 1년여 스페인어를 ,문화와 풍습과 함께 배우고, 취사도구를 가지고 다니며 비수기때를 맞추어서 성수기가 지난 지역을 뒤따라 이동하면서 아파트나 숙소등을 보름 또는 한달 단위로 계약을 하며 세를 얻어 생활을 하므로 경비를 축소하였다고 한다. 구석구석을 전부 구경할수있었다고 하니 그 분들도 참 대단한 분들이시다. 나 역시 다시 가고픈 곳이다.
언덕위에 보이는 하얀 성모상과 일본식 정원
대부분이 카톨릭신자들인 이곳 사람들이 성모상과 기도하는곳 아래에 마련된곳에서 촛불을 켜고 고인을 추모하는 글들을 빼곡히 걸어놓은것을 볼수있다.
산끄리스또발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시내가 스모그가 심해서 뿌였게 보인다
아르마스광장 한쪽에있는 조형물이 특이하다
산타루시아 언덕 북쪽입구에서 오르는 곳의 성벽이 자연의 바위 위에 구축되어져 있다.
요새인 성벽에서 내려다본 시내 전경과 산끄리스또발 언덕이 산모양으로 보인다.
민중시인이며 사회주의정치가인 파블로 네루다의 집
- 197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함
- 1953년에 지어졌고, 3번째부인의 애칭인 라차스꼬나로 이름 지었으며 1990년에 역사적인 기념물로 공표되었음
모네다 궁전 (위병교대식은 격일로 아침 10시에 있다)
- 1805년 지어져 조폐국 건물로 사용하다가 1846년부터 대통령이 머무는거쳐가 됨
- 앞에는 자유광장이 있고, 뒤로는 헌법광장이 있다.
(4) 푸에뜨로몬뜨
산티에고에서 약 13시간 정도 소요되는 해안도시, 시내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걸어다닐수있는 도시 이다.
앙헬모항구 수산시장 풍경 - 연어를 진열해놓은 것이 보인다.(호객행위가 서울 못지않다)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꾸란또(돼지고기,닭고기,홍합,감자등을 넣은 음식 - 맛이 짜다)와 연어구이로 점심을 해결 - 7,250페소
앞에보이는 섬이 땡글로 섬이다.- 배를 타고 5분정도 항해할수있는 짧은 거리에 있다
개와 사람이 어울러져서...남미는 이렇게 돌아다니는 주인없는 개가 흔하다.(예방주사는 맞았는지?)
(5) 푸에르또나탈레스
푸에르또몬뜨에서 파타고니아 지역인 푸에르또나탈레스까지 버스로 이동시에는 푼따아레나스를 경유해야하는 노선이 대부분인데 30시간이 소요되어 여행기간을 아끼기위해 우리는 일단 아르헨티나의 바릴로체로 갔다가 그곳에서 아르헨티나 국내선 항공으로 엘깔라파테로가서 엘찰텐을 함께 트레킹을 한후 육로로 푸에르또나탈레스로 이동하기도 했다.
여행중 세월의 시간이 빨리 흘렀을까? 아니다. 남위40도를 넘어서 일것이다. 도시가 갑자기 춥고 샤워할 생각도 나지 않는다. 물론 난방은 가동중에 있고 식당에는 벽난로까지 운용하고 있었다. 파타고니아 지역임을 알수있었다.
또레스 델파이네 국립공원
1200만년전 지각변동이 일어난 땅을 빙하가 휩쓸고 지나가며 만든 독특한 모양의 대지를 구경하는곳인데 출발시 비가 내린다.
또레스는 '탑'이라는 스페인어이고, 파이네는 '푸른색'을 뜻하는 원주민 언어라고 한다.
이름 처럼 바위구릉이 겹겹이 이어지면서 그림같은 산세를 만들고 그 사이는 빙하가 녹아내린 다양한 색의 호수가 있어 '푸른 탑'이라는 이름 만큼 웅장한 풍경을 볼수있는곳인데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버스이동중 비가 오더니 진눈깨비로 바뀌고 하늘이 맑아졌는데, 산위에는 단풍과 함께 하얀눈으로 덮여있다.
국립공원에서 볼수있는 동물'냔두' - 새끼 타조처럼 보이는데 색깔이 눈에 잘띠지 않는다.
사슴과 비슷한 '구아나꼬' - 야마와 한 종류인데 공원 철책선을 마음대로 뛰어 넘나든다.
사람키의 2배 정도인 '밀로돈' - 선사시대 초식동물인데 동굴에서 뼈가 발견됐다고 하며 마을 입구에 상징물로 만들어 놓았다.
노르덴스콜드 전망대에서 본 또레스델파이네가 구름에 가려져있다
- 비 맞으며 3시간씩이나 이동했는데 앞산의 빙하만 보일뿐 또레스를 못보게되어 무척이나 아쉽다.
몇년전 벼락으로 주변이 수십일씩 산불이나서 불에 타죽은 나무들이 휑하니 보인다.
그란데 폭포 - 빙하의 녹은물이 풍부하여 규모는 작지만 색이 독특하고 굉음과 함께 박력있다. 삐오에 호수로 이어진다.
- 이날 바람이 강하여 폭포의 물보라가 일어난다.가까이 가는것이 몸을 제대로 가눌수가 없어서 겁이났다.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어대는지 공원의 안내간판까지 걸려있다.
삐오에호수가 세찬바람에 멀리서부터 커다란 물결과 함께 물보라가 일어 우리의 앞쪽으로 비와 함께 날아오고 있다
뷰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으라는 안내에 세찬바람에 머뭇거리자 '스트롱윈드'라고하면서 파타고니아를 얘기한다.
변화무쌍하는 파타고니아 날씨가 오늘은 도와주질않는것같다.
그레이 호수에서 보이는 유빙, 그레이 빙하는 안개에 보이지 않고...비바람에 세차서 가까이 접근도 못하고 멀리서만...
결국 오가는 이동 시간과 입장료 경비만 많이 들었다(인당 : 투어20,000. 입장료15,000. 버스35,000 페소씩)
트레킹은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하늘이 허락을 해야 하는가보다
내일은 푼타아레나스를 경유하여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로 가기로 되어있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밤새 비바람이 불더니 이른아침엔 한쪽 하늘에 별도 보였고 구름도 잔뜩 끼어있었다.
푼타아레나스에서 남미대륙의 땅끝마을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로 가기위해 버스이동중 고장으로 짐을 내리고 다른차로 교체중...(그나마 사전 연락이 되어 많은 지체 없이 잠시후 짐을 옮기고 떠날수 있었다)
버스와 함께 마젤란해협을 건너고 있다.(보이는곳은 칠레령, 건너가면 아르헨티나령)
입국수속을 다시 밟아야한다.
첫댓글 그동안 바쁘셨나봐요 ? 오랫 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산에서 뵙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