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3. 화요일. 경기도 안산시 성호공원-노적봉공원 지하철여행.
가을의 좋은 날씨에 가까우면서도 좋은경치가 있는 안산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전철 수인선 한대앞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 20여분 걸어서 성호공원에 먼저 갔다. 안산이 낳은 조선후기의 대학자 성호 이익선생을 기리는 박물관이 있고 그의 호를 따라 이름지어진 성호공원에는 안산 식물원이 있고, 단원조각공원이 있으며 축구장 등 체육시설이 많고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진 넓은 공원이었다. 식물원은 코로나로 휴관이었으나 창문이 많이 개방되어 있어서 밖에서도 그 내부를 많이 볼 수가 있어서 많이 들여다 보며 사진도 찍었고, 조각공원에서는 그 작품들을 하나하난 돌아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때마침 어느무용단인지 무용수들이 나와 한복을 입고 열심히 연습하는 것을 구경하기도 했다.
성호공원에서 넓은 육교를 건너가면 노적봉공원이 있었다. 입구에 노적봉공원장미원이 있고, 철이 상당히 지났는데도 제법 싱싱한 장미들이 많이 있어서 장미원을 돌아보고, 인공폭포가 있는 곳으로 갔다. 시원한 물줄기가 높이 솟아오르고 절벽에서 폭포가 세차게 쏟아지는 시원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좋은 곳이었다. 45분 계속 작동하다가 15분 휴식을 하고 다시 계속 작동하는 폭포와 분수가 아름다웠다. 폭포를 바라보며 정자에서 준비해간 점심과 간식을 먹고, 노적봉 둘레길을 걸었다. 노적봉 둘레를 한 바퀴 도는 2.4km의 산책로가 걷기 좋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아내와 함께 이야기 하며 걷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평일인데도 사람들도 많았다. 다시 성호공원을 지나 전철역으로 가면서 전철역 가까이에 농산물도매시장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구경삼아 들어갔다가 맛있는 포도를 한 상자 사가지고 왔다. 즐거운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