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구절초가 숲학교 친구들을 기다리는 포근한 아침입니다.
오늘도 숲에서 놀기에 딱 좋은 날입니다.
"여우다 여우"
튜울립나뭇잎으로 가면을 만들어 봅니다.
좋은 놀잇감이 되어주는 나뭇잎은 가을 숲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오늘의 숲은 돌정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가을이 청량산에 얼마만큼 왔는지 확인해보러 가는 길이지요.
손을 잡고 걷는 뒷모습들이 참 예쁩니다.
"이름이 신나무래요. 이걸로 신발을 만들었나?"
"저 나무가 신 나서 춤을 추는것처럼 보여 신나무일까?"
단풍나무과의 신나무를 발견하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난주에 씨앗을 날려본 복자기와 어떻게 다른지 씨앗도 찾아보았지요.
숲 사이로 한 줄기 햇빛이 내리는 모습에 모두 걸음을 멈춥니다.
저 햇빛 아래 멋진 보물이 숨겨져 있는건 아닐까요?^^
잠시 쉬어가는 시간.
아직도 숲은 초록빛으로 물들어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보이는 단풍든 나뭇잎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내가 짜 볼게 누나"
너무 귀여운 얼굴을 가진 달걀이 태어났네요.
그리고 오늘은 김성구선생님께서 맛있는 빵을 준비해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는잎그늘사초를 곱게 땋고 있는 소완이와 예서.
"예전에는 땋아놓은 사초 두 줄을 묶어서 걷다가 걸려 넘어지게하는 장난을 쳤단다"
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묶어봅니다.
"어~ 하트모양이 되었네?여긴 걸어다니는 길이 아니니 괜찮아"
조심조심 암벽등반도 해보고,엉덩이 썰매도 탑니다.
"자, 사과가 한 개 있어요 그리고 또 한 개가 있으면 몇 개가 될까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창의력이 넘치는 학생을 가르치는 권소완선생님은 다시 차근차근 설명을 해줍니다.
돌정상 학교는 참 좋은 선생님이 근무하시는것 같아요![](//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21.gif?v=2)
선생님이 가져오신 석필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석필은 분필하고 다르게 잘 지워진답니다.
석필로 충치맨도 그려보고
억새로 충치 치료도 합니다.
이 바위는 선생님의 치아로 지금 충치가 있다고 하네요;;
평지에서 50센티미터 위의 아이들을 찍었는데 거의 암벽등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남마녀의 집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주고 있었는데
차마고도 가는 길처럼 길고도 험난한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었지요
"우리 내려가기 전에 기념촬영 하자!"
같은 장소지만 어딘지 다른 두 사진의 차이점을 찾아 보세요~
졸참 나무 도토리로 열매 폭죽을 쏴봅니다.
과녁이 된 금속으로 만든 안내판에서 "띵"하는 맑은 소리가 납니다.
가족 여행과 가족 행사로 같이 하지 못한 숲학교 친구들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모두 즐거운 하루 보냈겠죠?
바깥 활동하기에 참 좋은 이 계절에 아이들과 오늘도 하루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한 주 잘 보내고 다음주에 만나요![](//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17.gif?v=2)
첫댓글 흐^-^ 그져 흐믓합니다~
가을빛이 물들어가듯
아이들과 선생님 사이에 스미는 빛이 예뻐요~ 즐거운 토요일! 감사드려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아이들과 함께 숲에서 지낼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짧은 가을이니 예쁜 추억 많이 남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