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총동창회, 8일 6·25참전 육사생도 기념사업회 창립총회
6·25 초기 육사 1, 2기 생도 539명 참전, 245명 전사, ‘비운의 기수’
전사(戰史) 발굴, 무공훈장 찾아주기, 후손 지원 등 적극 추진
8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생도회관에서 열린 6·25참전 육사생도 기념사업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6·25전쟁에 참전한 육사생도 1,2기를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8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생도회관에서 열렸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육사 출신 예비역 다수와 백난희 백선엽장군 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육사 총동창회(회장 박종선 예비역 중장·전 육사 교장)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초대 이사장에는 장기호 옹(육사 2기), 사무총장엔 권태환 예비역 준장이 각각 선출됐다.
육사총동창회는 6.25 참전 생도 1.2기를 추모하고 호국보훈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국가보훈부 산하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이 날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육사 37기)은 축사에서 “생도 1, 2기 선배님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대한민국의 영웅”이라며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도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8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생도회관에서 열린 6·25참전 육사생도 기념사업회 창립총회에서 장기호 초대 이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불암산 호랑이유격대(적 후방 교란 특공대)’를 비롯한 육사생도 1, 2기들의 6·25 전사 발굴과 함께 관련 세미나, 책자 발간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 후손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육사생도 1, 2기 539명은 6·25전쟁 발발 직후 포천~의정부 방면으로 밀려드는 북한군에 맞서 수도권을 사수하기 위해 전투대대로 긴급 편성돼 참전했다. 이들 가운데 245명(1기 113명, 2기 132명)이 적과 싸우다 전사했다.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다 절반에 가까운 생도가 사망한 육사 1.2기는 ‘비운의 육사 기수’로 불린다. 이후 생도 1기 134명은 1950년 7월 소위로 임관해 신병 양성 및 육군종합학교에서 구대장 요원을 하는 등 군의 전력 증진에 이바지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문화일보
정치육사총동창회 ‘6·25 참전 육사생도 기념사업회’ 발족…8일 육사서 창립총회
육사총동창회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육사생도 1·2기를 기리기 위한 ‘6·25참전
육사생도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6·25참전 육사생도 1·2기 추모…이사장 장기호 육사생도 2기
보훈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발족
육사총동창회(회장 박종선 예비역 중장)는 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육사)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육사생도 1·2기를 기리기 위한 ‘6·25참전 육사생도 기념사업회’ 창립총회 및 육사발전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육사총동창회는 이 기념사업회를 6·25참전 생도 1·2기를 추모하고 호국보훈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국가보훈부 산하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이 날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이사장에 육사생도 2기 장기호 옹을, 사무총장에는 권태환 예비역 준장을 선출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6·25전쟁 발발 당시 임관을 20일 앞둔 생도 1기와 입교 25일째였던 2기 선배님들은 최전방 전투에 투입됐고, 그 중 245명이 전사하셨다”며 “ 생도 1·2기 선배님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오늘날 우리가 자유·평화·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도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생도 1·2기 선배님들의 위대한 헌신과 호국의지를 본받아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겠다.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해 ‘힘에 의한 평화’를 만들어나가셌다”며 “ 앞으로 기념사업회가 생도 1·2기 선배님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널리 알리는 안보단체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은 “생도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산화한 육사생도 1·2기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애국심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계승ㆍ발전될 수 있도록 기념사업회가 출범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함께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육사 공동체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군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육사발전기금이사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은 “ 최근 국제정세는 미중 경쟁의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불안정이 확산되고 있으며, 한반도 또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위협 증대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가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 전 장관은 “육사는 우수한 초급장교 양성을 넘어 미래 군의 간성을 양성하는 산실로, 이를 위해서는 투철한 국가관과 사생관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참전 육사생도 1·2기야 말로 진정한 표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육사 생도 1·2기는 6·25 전쟁 당시 불법 남침한 북괴군을 저지하기 위해 생도 신분으로 참전했으며, 전쟁 중 생도 1기 113명, 생도 2기 132명이 전사했다”며 “‘불멸의 영웅생도 1· 2기’와 같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며, 이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그들을 기억하고 자라나는 세대들과 함께 육사생도 1· 2기 선배님들의 애국충정을 선양하고 이를 육사의 투혼으로 정립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선 총동창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위대한 희생을 잊는다면 그 나라의 미래 또한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육사총동창회는 ‘대한민국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테마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고 그 애국심과 투혼을 배우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6월부터 법인설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지난 주에 비로소 보훈부에 법인설립신청서를 제출했고, 오늘 그 출발을 알리는 ‘6·25참전육사생도기념사업회’창립총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육사32기 동기회장(김석철)으로서 육군사관학교 및 육사총동창회에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제언하였습니다.
그간 육사출신은 국가안보의 보루 역할 뿐만 아니라 일반사회에서의 어려운 과업 당면시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철두철미하게 임무를 완수하는 등 업무추진력이 강한 인물들로 평가받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행정부(고용노동부)에서 근무했던 제 경험으로 볼때, 어려운 직책 등에 특별히 육사출신을 요청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글로벌세계 맞춤형 인재의 필요성, 고령화 시대로 인한 군 전역 이후 수십년의 삶, 육사 졸업 5년차 사회 진출자의 급증, MZ세대 중심의 사회문화적 환경변화에 따라 좀더 현실적으로 육사의 국가간성 양성프로그램에 변화를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육사의 스파르타식 교육훈련을 통해 장교 및 국가간성으로서 필요한 통솔력, 리더십, 군사학, 일반학, 사격술, 체육, 무도, 수영 등 일정 수준을 달성하도록 하는 정교한 시스템 항목에 외국어(영어) 달인, 1개 이상 국가자격증 취득 등을 추가함으로서 미래사회의 자신감과 역량이 넘치는 육사인으로 배출하였으면 합니다^^ 저의 4학년 생도시절에 평행봉 위 물구나무서기 달성제도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생도들 대부분이 불가능 상태였지만 외출, 외박 인센티브 제도 등 시행후 거의 모두 달성한 사례가 있었음을 참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2022.1.27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사업체 등에서 안전보건조치 위반으로 사망자 1명 발생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 대하여 1년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가하고 있습니다. 이 법에서는 국가내 어떠한 기관, 단체도 예외가 없습니다. 이는 사업체 뿐만 아니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공공기관장도 포함하고 있는 바, 예를 들면 학교내 사고는 교육감, 사학재단 사고는 이사장에게 책임을 부과하고 있으며 최근 오송지하차도 참사 관련하여 시민단체에서 청주시장과 충북도지사를 고발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에 비추어 볼때, 군 부대내 사망사고에 대하여도 법 적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와 대비책이 있어야 할 듯 합니다.
고용노동부에 의하면,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 위험성평가 중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노력(안전보건컨설팅) 여부에 따라 처벌 수위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향후 이 분야 컨설팅이 가능한 산업안전기사(기술사), 산업위생관리기사(기술사), 산업안전(보건)지도사 등 국가자격증 소지자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므로 육사의 교육훈련 시스템에도 반영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