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진 16회차 16구간(드뎌 회차와 구간이 같아진 산행)
일시 : 2023년 9월 16일(토)-17일(일) 무박2일
구간 : 죽령-도솔봉-묘적봉-묘적령-솔봉-뱀재-흙목재-싸리재-배재-시루봉-투구봉-촛대봉-저수령
19.8km 중간 기준 9시간 30분
참석자 : 욱이, 올림피아, 덕이, 고은돌, 내생애봄날, 안면도, 소장, 카르페, 도안, 산음
타박이, 아차산, 정딱, 주이, 산타고, 예송, 금정산, 야간비행사, 조르바, 팔팔
바람지칸, 이상 총 21명
도솔봉가는 오르막구간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산타고님이 궁댕이버섯을 채취하고 그렇게 좋아합니다
도솔봉정상석 무지 작습니다. 도솔천에서 유래?
여기 묘적봉도 묘하게 생긴 바위를 세웠습니다
묘적령은 예천군에서 세웠네요
솔봉에서 중간후미그룹12명이 단체 인증합니다.
선두팀 주이 정딱 도안 덕이 만나 한방 찍습니다
뱀재 표지석이 앙증 맞아요. 징그럽지 안 습니다
고은돌.봄날님이 흙목재. 정상에서 인증합니다.두분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9기의 대표 산우님으로 인정?
배재 표지목인듯 한데 이름이 없어 누군가 매직으로 적어놓았습니다.
마의 구간이 시작되는 싸리재인데. 여기서부터 오르막 장난이 아닙니다.후반이라 그런가요?나만 힘든 거 아니죠?
시루봉표지판에서. 올림피아님 마지막인증 합니다. 알고보니 매니아 산꾼? 이십니다 ㅎ
웬 소백산 투구봉? 그래서 저수령까지 소백산 구간인가요?
전혀 촛대같이 생기지 않은 촛대봉입니다.
이번구간 마지막 저수령입니다. 850m 표지석이 두개 경북 충북. 서로 싸우지 마세요.
오랜만에 단체 인증하고 산행 마무리 합니다.
모두 만족스런 표정입니다.9기 현수막이 없나보죠?
당초 24명에서 이공허(명호) 두만강 도깨비가 불참해서 21명 단촐하게 출발, 산행내내 비도 오지않고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개인적으로는 백복령-댓재 참석(4.1-2)이후 5개월만에 참석한 대간산행
그간 우여곡절(무릅부상, 코로나감염, 개인스케줄 소화 등)이 있었으나 대간 주로 복귀에 무척 설레이던 산행이었다.
출발할시 쏟아지던 억수같은 소나기도 그치고, 대간 차량이 바뀐 후 두번째 산행에서 들머리를 잘못 찾는(죽령이 아닌 중령으로)
해프닝 끝에 차량은3시 40분경 죽령 탐방지원센타앞에 도착하였다. 남자답게 생긴 운전기사가 이해를 하면서 해프닝은 일단락
되었다. 상경시에도 죽전 양재 사당에서 기사님의 안전운전과 예의바른 인사멘트는 인상적이었다.
죽령-도솔봉 6km, 3시간
죽령옛길 초입부터 오르막, 계속 오르막이지만 중간중간 평탄길이 있어 오를만하다. 칠흑같은 어둠이
모든걸 감추고 숨소리만 가쁘게 들린다. 도솔봉 1314.2m 오늘의 최고봉이다. BAC의 첫 인증지이다.
막힌 도솔봉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내려오니 헬기장에 또다른 도솔봉 표지석이 보인다. 금정산님과
이런저런 옛 군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걸으니 어렵지 않게 도달했다. 야비님도 뒤 따른다. 아직도 사방은
온통 곰탕이다.
도솔봉-묘적봉-묘적령-솔봉 6km 3시간
물만 먹고 걸으니 허기진다. 일출은 곰탕으로 보지 못했고 민생고를 채우기 위해 아침 식사를 해야 했다.
앞서간 팀을 만나 식사를 할려고 했더니 보이지 않고 7시가 훨씬 지난 시각에 안면도님을 비롯한 그룹이
식사하는 장소에 도착 합류한다. 대간의 꽃은 식사(주막 펼침)에 있다. 서로 가져온 것을 나누어 먹고 마시고
그러면서 우정은 깊어지고 산을 타는 재미를 느낀다. 뒤따라온 후미팀도 따라서 주막을 펼친다.욱이대장은
고기를 구워 술맛을 돋구고 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가능한 먹는 시간을 줄이고 진행하는게 완주하는데
도움이 된다. 솔봉까지 지루한 구간이지만 등산로 정비를 고속도로처럼 잘 해 놓아서 낭만길을 산책하는
느낌이다. 몇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하여 솔봉에 도착 15명이 인증 샷을 한다. BAC 두번째 인증지다.
오늘 산행은 1000-1200m 내외를 넘나드는 산마루를 걷는구간이지만 가파른 오르막에선 꽤 힘이든다.
솔봉-뱀재-흙목재-싸리재-배재-시루봉 5.7km 2시간30분
솔봉을 지나니 한동안 평탄한 길이 정비된 등산로와 함께 속도를 내게 하지만 이미 체력이 많이 소모되어
그다지 빠르지않다. 알바를 2km 하고 온 덕에(?) 올림피아, 안면도님 만나 몇시간을 함께 한 것 같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대화를 주고받는 산행은 힘을 덜 들게 한다. 동행해준 안면도 올림피아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구간은 00산이 없고 00봉과 00재만 있는 구간으로 소백산 마지막 구간에 해당된다고 생각되었다. 싸리재에서
배재 시루봉까지 오르는 구간이 마의 구간이 아니었나 생각하며 후반이라서 힘이 들었다.
시루봉-투구봉-촛대봉-저수령 2.1km 1시간
시루봉에 도착하니 과일 물 사이다가 놓여있다. 앞서간 선두 주이 정딱 덕이 도안님이 후미를 배려하여
놓고 간 것이다. 참 고맙기도 해라 하면서 우리 그룹 안면도 올림피아 소장 그리고 나도 한 모금씩
한 알씩 나누어 마셨다. 저수령에 도착해서야 그게 우리 몫(?)이 아님을 알고 미안했다. 맨 후미팀이
SOS를 친 것이다.물이 떨어져 부탁했는데 중간이 오는 우리가 알수 없으니 꿀꺽(?). 산행에서 물은 생명수다
생명수를 나누는 것은 사람을 구조하는 숭고한 일이다. 마지막 인증지 시루봉 인증하고 투구봉 촛대봉 거쳐
저수령에 도착하니 오후 1시30분이다. 9시간30분 대장정 마무리하고 후미가 도착한 2시20분경
무사히 완주한 타박이 회장을 비롯한 21명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저수령-매포-서울
단양군 매포읍으로 이동하여 식사(전원식당, 갈치조림)는 하였지만 목욕은 목욕탕 사정으로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채 이번 16회차 16구간 산행은 마무리 되었다. 식사 후 싸만코 아이스크림으로 입을 즐겁게 해준
선두대장 산음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산행에 참여한 모든 회원님 부상없이 완주한 걸 축하하고, 산행에서 늘 수고하는 욱이대장 지칸지기
타박이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안전운전으로 한구간 완성해준 기사님께도 감사드린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며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해서 언제나 계속 나오고 싶은
백두산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첫댓글 고문님!
올만에 뵈어
무지 반가웟어욤~!!
묘적령 아침
고문님 함께 하려 햇는데
묘적봉 식사 하섯나봐요.
식사 후 방향을 잘못ㅋㅋ
안면도님,올림피아
선두 따라오다
고생 햇어욤.
합류 하셔서 함께
하섯네염~!!
그날 기억을~
후기 글 감사 함니당.
고문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대간 합류하셔서 다행입니다. 장문의 글 접하니 북진때 선두 쫓아 고갈체력 내놓고 달렸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뒷쪽팀 생필품을 과감히 소비하신 것도 좋은 추억거리 될 것 같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론 물건놓고 쪽지를 남겨야 겠어요! 누구몫이라고.ㅎ
16년1월3일 백두대간 첫산행 구간 5기때와 어느사이 꼬박 8년이...
머리올인 구간이라 언제나 감회가 새록합니다. 5,7,8,9기 4번째 항상 빡센구간, 40대에서 시나브로 50대 중반이 됐읍니다.
저도 5기후기를 보았는데 지기님이 첨 참여했더라구요.벌써8년이 흘렀네요.쫌 있으면 60 금방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