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하지 말라!
본 문 / 마태복음 5장 27∼30절
주 제 / 그리스도인에게는 마음의 음욕이 곧 간음이다. 정결한 마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작성일 / 2024년 7월 7일. (№ 24-27)
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 29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 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마 5:27∼30)
Ⅰ 예수의 법으로 살자 (롬 8:1∼2)
2024년 신앙생활의 목표를 외치자. “예수의 법으로 살자!”(롬 8:1∼2)
예수님은 우리에게 팔복을 가르치시고, 천국을 품게 하셨다. 팔복을 배우고 천국을 품은 우리에게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당부하셨다. 소금과 빛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우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율법해석’과 ‘예수님의 율법해석’을 비교해 주심으로써 우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아지는 길을 제시하셨다.
첫 번째 주제는 ‘살인에 관한 규례’였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제 6계명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서 “신체적 살인을 하지 말라. 살인하면 심판을 받는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 6계명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해석하여서 “분노도 살인이며, 모욕 또한 인격적 살인이라”고 가르치셨다. 그러면서 살인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은 ‘화목’과 ‘사과’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팔복을 배우고 천국을 품은 사람은 ‘화목’과 ‘사과’로써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의 길로 가야 한다. ‘화목’과 ‘사과’로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Ⅱ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가르치는 간음 (마 5:27)
두 번째 주제는 제 7계명 즉 ‘간음에 관한 규례’이다. “간음하지 말라”(출 20:14). 이것이 제 7계명의 요구이다. 그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도 ‘간음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그러면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가르치는 ‘간음’은 무엇일까?
첫째,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신체접촉을 통한 간음을 가르쳤다.
결혼이나 약혼을 한 사람이 결혼이나 약혼의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눕는 행위가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가르치는 간음이다.
둘째,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간음죄는 ‘여성’에게만 적용되었다.
요한복음 8장 1∼11절을 보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붙잡힌 한 여인을 예수님 앞에 끌고 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령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요 8:4b∼5). 여기서 두 가지 특이한 점이 발견된다. 첫째, 간음은 남성과 여성이 행한 범죄일 것인데, 끌려온 사람은 여성뿐이란 점이다. 둘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는 돌로 치라 명령하였거니와”라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근거로 간음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적용하고 있다.
그러면 모세의 율법은 간음죄를 여성에게만 적용했을까? 레위기 20장 10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레 20:10) 또한 신명기 22장 22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어떤 남자가 유부녀와 동침한 것이 드러나거든 그 동침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신 22:22) 모세의 율법은 간음죄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적용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를 처벌한다. 그러니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한 말, 즉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는 돌로 치라 명령하였거니와”라는 말은 그들이 모세의 율법을 자의적으로 변형시켰음을 의미한다. 그들은 유대인들에게 자기들이 변형시킨 율법을 가르친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간음죄를 여성에게만 적용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Ⅲ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간음 (마 5:28∼30)
그러면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간음’은 무엇일까?
첫째, 예수님은 음욕이 곧 간음이라고 가르치신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신체접촉을 간음이라 가르쳤지만, 예수님은 음욕까지도 간음이라고 가르치신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행위만 평가하지만, 예수님은 마음까지 평가하신다는 뜻이다.
마태복음 12장 34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 12:34) ‘독사의 자식들’, 즉 ‘악마에게 사로잡힌 자들’은 마음이 악하기 때문에 입으로 선한 말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만약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선한 말을 했다면, 그것은 이웃을 속이기 위한 ‘더욱 악한 말’이다. 예수님은 ‘마음의 질’이 ‘언행의 질’을 좌우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니 예수님의 법 안에서는 ‘마음의 음욕’은 ‘간음’이다. 함께 누웠는지, 함께 눕지 않았는지 그것은 죄를 확정짓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예수님의 법 안에서는 음욕만으로도 간음죄를 지은 것이다.
창세기 3장을 보면, ‘음욕이 곧 죄’란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복되게 살고 있었다. 에덴 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다. 그래서 매일 눈으로 보면서 살았다. 그러나 음욕을 품지 않았다. 왜냐하면 마음 중심에 ‘하나님의 법’, 즉 “먹지 말라. 먹으면 죽으리라”는 법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음욕이 침범할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뱀이 찾아와 아담과 하와의 마음을 바꾸어 놓았다. “먹어도 죽지 않는다. 먹으면 더 행복해진다.” 이런 마음이 자리 잡게 했다. 그러자 먹음직하였고, 보암직하였다. 마음이 바뀐 것이다. 그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벌을 받아 에덴에서 추방되고 말았다. 마귀는 가장 먼저 마음을 장악한다. 마음이 중요하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 5:29∼30). 예수님은 음욕을 품게 하는 것이 ‘눈’이라면 그 눈을 뽑아 내버리라고 말씀하신다. 음욕을 실행하려고 하는 것이 ‘손’이라면 그 손을 찍어 내버리라고 말씀하신다. 간음은 평화롭고 행복해야 할 가정을 ‘불신’, ‘의심’, ‘질투’로 가득 채우는 범죄이고, 그래서 지옥 가는 범죄이다. 그러니 간음의 길로 유도하는 눈을 뽑는 편이 훨씬 유익하다.
둘째, 예수님의 간음죄는 남성에게도 적용된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 예수님은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라고 말씀하신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여성을 간음의 주범으로 지목하였지만, 예수님은 ‘남성’을 간음의 주범으로 지목하셨다.
지금도 이슬람권에서는 간음의 주범을 여성으로 간주한다. ‘히잡’을 착용하게 하는 것은 남성에게 음욕을 일으키지 말라는 의미이다. 여성의 얼굴을 보고 음욕이 일어났다면 음욕이 일어난 남성의 문제이지, 그것이 어떻게 여성의 문제인가? 예수님은 전적으로 남성 스스로의 문제라고 지적하신다. 여성에게 히잡을 씌우라가 아니라, 네 눈을 뽑으라, 네 손을 찍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Ⅳ 기도로써 음욕을 물리치자. (시 51:10)
간음은 가정을 파탄시키는 중범죄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음에 음욕을 품지 말아서 간음을 예방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간음을 예방할 수 있을까? 간음죄에 빠졌던 다윗이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이 가꾸어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음욕을 물리치는 마음을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그래서 간음이 없는 인생을 살게 되면 그것이 곧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낫게 사는 길이고, 소금의 빛의 역할을 수행하는 길이다.
<기도>
하나님 우리 영광교회 성도들은 다윗과 같은 기도로 음욕을 물리치게 하소서. 자신의 가정과 이웃의 가정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