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의 고장
고담스런 삼존석굴"
"경북 군위군(軍威郡) 여행..,"
(인각사,한밤마을,삼존석굴 등.,)
"군위(軍威)라는 지명은 후삼국 때 고려 왕건이 후백제 신검의 군사를
치기 위하여 병사를 이끌고 이고장을 지나가는데 그때 고려의 군사의 위세가
워낙 당당하여 이고장의 이름을 군위라 지었다고 합니다. 군위는 남쪽 끝자락이
팔공산과 맞닿아 있습니다. 칠곡 쪽에서 굽이 굽이 팔공산을 올라 한티고개를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군위 땅이며, 의성군과 맞닿아 있어 의성쪽에서도 갈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三國遺事)*가 완성되고 저자 일연(一然) 스님이
생을 마치고 잠든 곳, 화산 인각사(麟角寺)가 있는 곳입니다.
찾기 힘든 땅, 새봄을 맞이하여 경북 군위 나들이를 했습니다."
(인각사로 가는 위천과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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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서 28번 국도를 따라 군위 인각사로 가는 길은 정말 꽃길이었습니다.
벚꽃,산수유,개나리,사과꽃(밭) 등 봄꽃들의 마중을 받으며 1시간 여를 달리면
벚꽃이 만발한 위천변을 따라 인각사지(麟角寺址)에 닿게됩니다."
(정겨운 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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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에는 길 옆 과수원의 사과꽃이 은은하고 하루하루 채도를 높혀가는
사과밭과 마늘밭의 빛갈이 꽃보다 고우며 아스라한 산봉우리들은
탐방객의 마음을 봄볕같이 따스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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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따라 표정을 바꾸는 노변의 풍경이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게하며
따스한 봄볕에 겨워 연초록 잎사귀를 살포시 내미는 고목의 자태가
이곳을 찾은 탐방객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6D43C5CB8E1E00D)
"위천을 끼고 인각사 맞은편에 화산과 기린의 전설이 서린 학소대(鶴沼臺)가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고 위천이 서쪽으로 휘감아도는 곳에
인각사(麟角寺)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각사 앞~위천과 학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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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의 화려하고 기품 있는 모습이 마치 상상의 동물 기린을 닮았으며,
절이 들어선 자리가 기린의 뿔에 해당하는 지점이라 하여 *인각사(麟角寺)*라
이름지었다는 이 절은 신라 선덕여왕 11년 의상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인각사 표지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7A33C5CB8E1EA0D)
"그로부터 640여 년 뒤 일연스님이 이곳에서 우리의 소중한 유산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완성하고 입적할 때까지 5년동안 만년을 보낸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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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각사 극락전과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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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전과 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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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전과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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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三國遺事)는 고려 충렬왕 때인 1280년대 일연스님이 지은 5권 2책의 역사책입니다.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三國事記)*와 더불어 우리 고대사 연구에 가장 귀중한 책으로
꼽히는데,특히 삼국사기에 누락되고 부족한 부분을 보안해주는 점에 의의가 크다고 합니다."
(보각국사 일연:一然스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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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스님의 속성은 김씨,처음의 법명은 견명(見明)이었으며 나중에 이름을 바꾸어
일연(一然)이라 했습니다.이곳 인각사에는 비록 잔편이지만 일연스님의 비(碑)가
남아 있고 부도가 제 모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일연스님의 부도)~보물 제2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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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스님의 비각과 비: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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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각사 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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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각사 경내에는 비록 온전치는 못한 것들이지만 석불상을 비롯하여
석탑,석등 등이 남아 있습니다."
(대추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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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인각사를 떠나 구비구비 이어지는 봄향기 가득한
길을 따라 30여 분을 가면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大栗里 : 한밤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대율리 : 大栗里~한밤마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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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지명은 대율리(大栗里)이지만 이보다 널리 쓰이고
훨씬 정겨운 순수 우리말 이름이 *한밤마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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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마을 입구 돌담과 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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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오래된 마을에는 오래된 나무가 있어야 하느니, 마을 초입의
청청한 솔숲, *한밤성안*은 한밤마을의 얼굴이자 자랑거리입니다."
(공적비와 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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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마을(대율리) 관문인 이곳 솔밭에 세워진 두 좌의 비석은 임진왜란 때
적을 물리친 송강 홍천뢰 장군과 조카 혼암 홍경승 선생의 공적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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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는 늙은 소나무 수백 그루가 구불구불 숲을 이루어
마을 앞을 알맞게 가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풍수지리에 의한 마을의
허(虛)한 부분을 막아주는 소나무숲입니다."
(한밤마을 대청 가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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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조금씩 예스런 분위기를 풀어놓은 고샅길을
따라가면 저절로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대청(大廳)과 남천고택에 이르게 됩니다."
(대청과 남천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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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마을~대율리 대청 : 大栗里 大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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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조선 전기에 건립된 곳으로 한밤마을이 내세우는 또 다른 자랑거리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익공계 홑치마 맞배지붕의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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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 없이 사방이 훌훌 트인 구조도 시원스럽고 집 전체에 넙직하게 깐 마루도
넉넉합니다. 한때는 학동을 가르치는 서당(書堂)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군위 남천고택 : 南川古宅~~상매댁)~경북 민속문화재 제1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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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고택(南川古宅)은 군위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부림 홍씨(缶林 洪氏)의
집성촌인 한밤마을(대율리)에 있으며, 상매댁, 또는 쌍매댁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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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율사 석불 : 大栗寺 石佛)~보물 제9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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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길로 접어들면 이내 대문에 문패만 없다면 마을집과 전혀 구별을 할 수 없는
대율사(大栗寺)가 나옵니다. 이 절 능인전에는 보물 제988호인 석불입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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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마을의 옛 길가에 있던 불상으로
마을 사람들이 미륵불(彌勒佛)로 모시고 있습니다."
(한밤마을의 정겨운 옛 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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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마을은 돌담치레가 유난스런 동네입니다. 어쩌면 이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바로 돌담장일지도 모릅니다.돌담장들이 대청을 중심으로 모여들고,
또 대청에서 돌담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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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으로 모여들고 또 대청에서 퍼져나가는 고샅길은
한결 같이 돌담장 사이로 꼬리를 감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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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돌담을 둘러 마을 대부분이 그러하니 모르긴 해도 그 길이를 합치면
몇 천 미터는 너끈할 것입니다. 골기와지붕을 머리에 인 수십 채 고가 아래로
휘어지고 이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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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그 위에 파랗게 이끼가 살아나고 또 때로는 담쟁이,호박덩굴이
기어오르기도 하는 돌담장은 우리를 전설 속으로,고향 마을로 떠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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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마을에서 바라본 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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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마을에서 팔공산 쪽으로 10여 분을 오르면 그 유명한 삼존석굴을 만나게 됩니다.
또 팔공산 서북편 능선을 경계로 나뉜 칠곡군과 군위군을 이어주는 도로가 908번
지방도로입니다.이도로 한티고개를 넘어 한없이 내려가면 삼존석굴에 닿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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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존석굴 바로 옆~~양산서원 : 陽山書院)~경북 무형문화재 제2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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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원(書院)은 1786년 정조 10년에 설립된 지방교육기관이며
성현을 존숭(尊崇) 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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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을 부림 홍씨(缶林 洪氏)의 세거지로 고려말의 충신 경제 홍노 선생과
조선조 허백 홍귀달 등의 영위를 봉안하고 있으며 유생(儒生)들의 강학을 위한 곳입니다."
(팔공산 석굴사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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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는 삼존석굴을 *제2석굴암* 이라고 부릅니다.
경주 석굴암에 뒤이어 세상에서 두번째로 알려진 석굴사원이라는 뜻도 있겠지만
경주 석굴암(?)에 버금간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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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D8303E5CB8ED9311)
(석굴사원 경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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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모전탑,삼존석굴 등이 함께 하고 있는 석굴사원 경내입니다.
석굴사원은 신라 소지왕15년(493) 극달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할뿐 그 아래 있던 절이
어떤 내력을 지녔고 언제 없어졌는지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경북 유형문화재 제2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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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전탑 : 模塡塔)~경북 문화재자료 제2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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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삼존석굴 : 軍威 三尊石窟)~국보 제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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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굴을 이용한 유일한 석굴사원입니다.
통일신라 초기,7세기 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석굴(石窟)은
수십 미터가 넘는 바위 벼랑의 3분의 1쯤 되는 지점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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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밑면을 잘라낸 원처럼 둥그스럼하고 내부는 궁륭형 천장에 바닥이 평평합니다.
석굴의 안쪽에 자리하여 근엄하게 앉아 있는 본존불 좌우로 두 협시보살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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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존불의 무뚝뚝한 엄숙함과 두 보살의 세련되지 않았으나 명랑하고
아름다운 자태가 빛내는 미묘한 분위기가 작은 굴 안에 가득합니다.
세 불상을 올려다 보면서 마당에 마련된 *참배단*에서 참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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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사원의 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6C13E5CB8F4C516)
"꽃은 뉘보라고 봄마다 지천으로 흐드러지나
뉘보라고 그토록 눈이 부신가,독한 꽃 멀미를 앓는다
꽃을 담는 눈 속에 진득이 꽃물이 배어 들고
겨우내 얼었던 마음에 그제야 간질간질 봄이 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505355CB8F51B17)
~~산사의 봄꽃~~
"내 삶의 석양이 찾아들 때..,
이렇게 꽃과 함께 있다보면 감회가 가슴에서 피어오른다.
꽃피는 이 계절에 이처럼 호젓하고 아늑한 꽃 속에 있으니
이 또한 호사가 아닌가, 자연은 꽃으로 꽉 차 있다.
나는 자연을 벗 삼아 왼발,오른발 하나하나 옮겨갈 뿐이다."
"청 풍 명 월~~군위군 나들이(인각사,한밤마을,삼존석굴).................................,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