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차 과제<언더고잉-김민주> 분석/ 허종구
1. 한줄 요약
엄마의 냉대 등으로 좌절하던 내가 가수 팬클럽에 참여하면서 연대의식과 안정감.소속감.인정감을 느끼게 되나 주변의 사고로 탈퇴하면서 한 때의 언드고잉, 카이로스로 생각하며 학교.사회에 적응해 나간다는 이야기
2. 등장인물
0 나/엄마: 엄마의 냉대에 좌절하는 중에 내가 가수 K팬클럽 활동에 빠져들다가 동료와 더불어 탈퇴하고 한떄의 경험으로 알고 적응해 나감
0 지유: 나의 이웃 동급생으로 동 팬클럽 활동에 열심이다가 생일케이크 사진 사전유출로
탈퇴함
0 링고: 팬클럽 열성회원이나 가수 사진 찍다가 휠체어 충돌사고로 다치게 하여 탈퇴함
0 가수K: 복귀까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성팬들을 노련하게 이끌다 휠체어 사고남
3. 줄거리 요약
1) 내가 도내 백일장 금상을 받는데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등 평소 엄마의 냉대와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세상에 좌절하고 PC방을 전전하다가 자결을 결심하기도 한다.
2) 이때 지유의 권유로 가입한 K팬클럽 팬사이트의 안내로 방송국의 공개방송무대를 보러갔다가,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면서 이미 팬클럽 열성회원인 지유, 휠체어 타고온 링고(그의 휠체어를 밀고 우선 입장)와 함께 팬클럽문화에 빠져들면서 그들과의 참여.연대의식이 굉장한 카타르시스가 되고 안정감. 소속감. 인정감을 느끼고 그것이 가족에게서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역할도 한다
3) 그러던 중에 가수 K에게 선물할 생일 케이크 디자인을 맡은 지유가 이를 트위트에 자랑하면서 사전 공개하여 팬들의 공격을 받아 팬덤에서 나가고, 운영진도 징계받고 물러나며, 링고의 고화질 사진이 K팬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걸어나오는 K의 사진을 찍다가 링고의 휠체어 잠금장치가 풀려 K의 정강이를 들이받은 사고를 내어 그도 팬클럽에서 사라지자 나도 탈퇴한다.
4) 이후 마음을 다잡고 공부만 하여 성적은 올라갔지만, 뭘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목표도 없이 방에서 나가지 않으면서 팬클럽 때의 일을 회상하며 K의 ‘언더고잉’ 애기가 생각나 그 때 한 때의 경험, 당시 불행을 잊게 한 카이로스라고 생각한다.
4. 좋은 문장
0 그날 엄마의 뾰족하고 명중률 좋은 독화살은 내 심장에 큰 스크래치를 내었다. 내상은 컸고, 그것을 숨기고 싶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삶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세상에 아무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다면 정말 내가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0 귀가 먹먹해 오면서 강물이 따뜻하게 일렁이며 유혹했다... 살아있는 게 민폐가 되는 삶을 끝내는 게 세상을 청소해 주는 게 아닐까? 인간은 살아있는 자체가 자연에 해가 된다. 나 역시 인간이고, 마지막으로 자연에라도 도움 되는 인간이 되어야 했다.
0 하늘을 보았다. 해는 머리 위로 떠오르고 있었다. 어쩌면 내일 다시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태양이었다. 갑자기 태양이 따뜻하게 나를 비췄다. 세상은 이성적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몇 초 전의 내가 진짜 나였는지 모르게 심장이 뛰고 있었다.
0 일사불란한 목소리와 한 사람을 향한 애정과 열기로 가득 담은 떼창은 생각지도 못한 카타르시스를 동반했다. 한꺼번에 같은 음을, 같은 톤으로, 같은 리듬으로 내는 소리에 온 우주의 힘이 피뢰침 끝에 모인 것 같은 응집력을 만들어냈다. 긴장과 전율이 온몸을 관통했다.
0 그가 복귀하기까지 거쳐야 했던 어두운 터널과, 내가 맞닥뜨리고 있는 어둡고 긴 현실이 오버랩 되었다. 눈물의 의미는 달랐겠지만, 가슴 속에 뭉친 것들이 풀려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0 ...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참여나 연대 의식이 굉장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안정감을 제공했다. 소속되고 싶은 열망 속에서 인정욕구가 충족되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느껴졌다. 가족에게 받고 싶었으나 끝내 인정받지 못한 감정이었다.
0 ...99.9퍼센트 순도의 사랑은 2만분의 1로 쪼개지는 것이 아니라 99.9퍼센트 순도 그대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팬에게 들어와 박혔다. 난 그 화살 하나를 덥석 문 것이었다... 그때 나는 서식지의 혈육, 나의 창조주의 감정 쓰레기통이었다. K가 내 유일한 빛이었고 출구였다.
0 인생의 한 시절을 지나는 것 같은 감격과 아슬아슬하게 건너온 한 시절이 함께 스쳐 지나갔다. 노을은 발갛게 물들고 있었고, 내일이면 그 버스를 다시 보지 못할 거라는 사실에 그 마지막 조우가 더 감격스러웠다
0 “언더고잉이라는 말 들어봤어요? 경험이에요. 그보다는 ‘겪는다’는 표현이 더 맞아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을 강제로 경험해요. 이 경험이 우리를 성장시키기도 하고요.....그걸 책임지고 몸으로 부딪치는 게 언더고잉이에요.”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