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20일차] 지붕 OSB 쉬팅 및 박공스터드, 서브페이샤 시공 (9월10일) 어제에 이어 2*6로 서브페이샤를 시공하고 있습니다. 룩아웃 끝부분을 ㄱ자로 한 이유는 플라잉 래프터의 처짐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조현현장은 룩아웃이 2*4를 썼는데, ㄱ자로 만들면 부족한 하중을 보완하는데 효과가 큽니다. 또한, 룩아웃 끝 정렬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작업자들이 서브페이샤를 시공하는데 편리하기도 합니다. 지붕 OSB 시공에 앞서 서브페이샤에 버팀목를 대고 있습니다. 지붕합판은 처마 끝에서 용마루 쪽으로 올라가면서 시공하는데, 처음 합판 끝선이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OSB 합판 사이즈는 4' * 8' (48" * 96") 이고, 서까래 간격이 24" 입니다. 지붕합판은 가로치기를 하기 때문에 합판 온장은 4개의 서까래에 얹혀질 수 있습니다. OSB합판에 찍힌 스탬프입니다. 목조주택 자재들은 대부분 간단한 시공매뉴얼이 자재 자체에 찍혀 있기 때문에 한번쯤은 자세히 읽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APA (American plywood association) 미국 합판협회에서 품질이 인증됨 RATED THS SIDE DOWN 이 면이 아래를 향하도록 SPACE PANELS ENDS 1/8", SIDES 1/8" 합판 끝면, 옆면은 1/8" 를 띄우도록 STRENTH AXIS THIS DIRECTION 이쪽 방향이 강도가 좋은 쪽 RATED SHEATHING 덮개(지붕, 벽, 바닥)로 사용 가능한 등급 24 / 16 지붕 서까래 간격 최대 24인치까지, 바닥 장선 간격 최대 16인치 간격까지 시공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PSCL (H-클립)입니다. 지붕합판 시공시 1/8 간격을 잡아 주고 합판과 합판의 이음매 부분을 단단히 결속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구멍 2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못 박는 곳으로 보이는데, 클립을 끼워 주는 곳이 네일링을 할 수 없는 곳이라 고정만 시켰습니다. 지붕합판 네일링 스케쥴은 엣지 6" , 필드 8" ( 최대12" )로 못을 박았습니다. 밸리 쪽은 합판 재단을 정확해야 하기 때문에, 먹줄을 띄우고 칫수를 실측합니다. 실측된 칫수로 세심하게 재단을 해서 합판을 끼우면 딱 들어 맞습니다. 뒷쪽 지붕은 재단할 합판이 별로 없는 부분이라 빠르게 진행되었고, 박공지붕이 서로 만나는 밸리쪽에서 조금 더디게 진행됩니다. 지붕합판이 씌워지니, 다락방이 아늑해지는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공간이 될 듯 합니다. 어른은 똑바로 서서 다니기가 불편한 높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한참 높은 천장이 되겠지요. 반대편 박공스터드도 세워졌습니다. 한쪽 지붕 합판 쉬팅만 남았습니다.....만, 아쉽게도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합판 쉬팅을 다 하고 나서, 완성된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말이죠. 어제 비소식을 듣고 미리 준비한 천막으로 지붕을 덮었습니다. 조현 현장은 지붕에 방수시트 대신 펠트지로 OSB 합판 위를 감쌀 것이기 때문에, 싱글을 덮기 전에는 비 예보에 민감한 편입니다. 집 모습이 제대로 갖춰지기 시작하니, 점점 더 일할 기분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