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H.E. Ban Ki Moon) 전 사무총장 선학평화상 시상식 수상 연설
2020년 2월 5일 한국 KINTEX에서 진행된 제 4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연설문 전문
반기문(H.E. Ban Ki Moon) UN 전 사무총장,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Former UN Secretary General)
따뜻한 환대 감사드립니다.
천주평화연합의 설립자 한학자 총재님,
선학평화상재단 관계자 여러분,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선학평화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도 큰 영광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한학자 총재님 앞에서 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UN에서 많은 평화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이 공로를 돌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 누구보다도 많은 평화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을 대신하여 이 상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별히 총재님께 이 공로를 돌리고 싶습니다.
오늘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큰 영광이며 제4회 선학평화상을 겸허히 받으려 합니다.
저는 이 존경받는 영예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이 상을 영예롭게 만드신 훌륭한 역대 수상자들의 전철을 제가 밟게 되어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저는 특별히 한학자 총재님께 이 공로를 돌리고 싶습니다. 한 총재님은 오랫동안 세계평화, 세계시민권, 지속가능한 개발 이슈를 지지하는 노력을 해오셨고, 높은 선견지명으로 이 상을 후원하고 계십니다.
또한 이 기회를 빌어 선학평화상재단의 인상적인 업적과 미래지향적인 비전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선학평화상재단의 지대한 공로는 세계평화와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길에 꼭 필요한 이해와 협력, 관용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평화, 인간 개발, 공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확고히 믿고 있는 선구적인 사람들의 이상을 더욱 발전시키고자하는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특별한 영광을 주신 선학평화상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의 세계는 변화하고 있고 이는 지정학적, 경제 질서에 많은 새로운 도전과 불확실성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다자협력은 세계에 매우 필요하지만 점점 더 회의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되면서 인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개발 및 인도주의적 기금이 삭감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전쟁에 승리했던 국가들은 자국주의를 통해서 개인주의를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그 국가들이 더 이상 전 세계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불안정과 쇠퇴하는 국제주의의 배경 하에서 우리가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도전에 대치하기 위하여 확장된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세계시민권에 대한 추진을 함께 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저희는 함께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또한 환경문제를 위해서도 저희는 함께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해결책을 세우고 세계평화를 달성하고 빠르게 온난화되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모든 세계시민들이 포용적이고 참여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함께 평화운동을 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진심으로 여러분들을 믿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세계지도자 여러분, 저는 10년동안 세계지도자로서 활동을 하면서 무엇보다도 세계시민권으로서의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많은 세계지도자, 평화지도자, 사회지도자들을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세계시민권을 가진 분들을 만나진 못했습니다. 저희가 알아야 할 건 저희가 미래의 지도자를 키워야하고, 그 지도자들이 세계시민권이 될 수 있고 세계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지도자들로 키워야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무총장으로 있었을 때 두 가지 활동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환경활동이었고, 두 번째는 NGO활동, 종교활동, 세계인권활동이 있었습니다. UN은 2015년에 전 세계에 가난, 빈곤으로 억압받는 사람이 없어야 된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UN이 활동을 하고 있고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선 젊은이들에게 투자를 해야 합니다. 저희는 지구온난화와 젊은이들을 위한 투자, 그리고 저도 지도자로서 더 이상 유엔의 사무총장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UN에서 하는 활동을 하면서 사회활동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년 전부터 오스트리아와 비엔나에서 더 나은 세계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어야합니다. 전 세계의 많은 지도자 여러분, 저희가 하는 모든 행동들은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평화, 화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평화를 원하십니까.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말이 생각납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제가 생각하는 평화는 순수한 평화, 지구상의 삶을 살 보람이 있게 해주는 평화, 세계의 인류와 국가들이 성장하고, 또 그 후손들을 위한 보다 좋은 삶을 바라고 건설할 수 있게 해줄 평화, 단순히 우리 시대의 평화만이 아니라 모든 시대를 위한 평화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20년 쥐의 해를 맞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모두는 지속가능성, 평화, 번영에 기반을 둔 공동의 운명을 공유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도자로서 가지고 있는 책임입니다. 모든 세계 시민들의 공통된 운명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사진을 바라보시면 같은 넥타이를 메고 있습니다. 제 와이프가 골라준 것인데 제가 평화상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봅니다. 이것이 우연이라고 보십니까. 9월 21일은 UN의 평화의 날입니다. 제 넥타이에 있는 사인도 평화를 의미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평화를 위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