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야구선수 김영웅,
아직 연습생 수준에 있을 경력이나 나이(20세)지만 걸출하다는 내용을 얼마전에 올린적이 있다.
그런데 어제는 막강 삼성의 4번 타자로 나섰다. 그것도 현재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기아팀과 상대한 게임었다.
박진만 감독이나 코칭스텝도 모험을 강행한 것이라 보여진다.
아니나 다를까.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최고의 성적을 내어, 지고 있던 팀을 승리의 축제무대로 만들었다.
홈런을 포함하여 4타수 3안타, 대단한 기록이다.
어린 선수 한사람으로 삼성팀은 물론 응원하는 전 삼성팬을 기쁨과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지난 3~4년의 삼성의 전적은 하나마나 하위권에 맴돌고 있었다. 값비산 우수선수들의 영입도 없어보여, 우승에 대한 의욕을 상실했나 할 정도로 참여하는 선수도 펜들도 기대 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어린 영웅이가 영웅이 되어가고 있다.
삼성이 달라졌다. 함께 운동하는 다른 선수들도 분발해서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우승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게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나 분위기가 좋아보인다.
스포츠 신문 기자들은 어떻게 보았는지 기사 하나를 선택해서 올려서 보았다.
'지금은 영웅시대' 박진만 감독이 선택한 4번 타자 김영웅 카드는 완벽 적중
입력2024.05.10. 오전 5:47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환호하는 삼성 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
데뷔 첫 4번 타자로 출전한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영웅이 맥키넌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지금은 영웅시대. 데뷔 첫 4번 타자로 출전한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 패하며 3연패에 빠진 삼성. 9일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4번 타자로 파격 기용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영웅은 데뷔 첫 4번 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4번 타자 김영웅은 자신 있는 스윙으로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을 승리로 이끌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김영웅은 첫 타석부터 KIA 선발 네일을 상대로 2루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네일의 4구째 커터를 제대로 받아쳐 우전 안타를 날렸다. 빠른 발로 2루까지 진루한 김영웅은 후속 타자 이재현의 2루타 때 여유롭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공격이 잘 풀리자, 김영웅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대1로 끌려가던 6회 1사 1루서 KIA 이우성의 3루 선상 깊은 타구를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포구한 뒤 스텝을 밟지 않고 곧바로 2루를 향해 송구해 선행 주자를 지워냈다.
홈런 타자 김영웅을 반기는 이병규, 이진영 코치이후 공격에서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4번 타자 김영웅은 이진영 코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김영웅은 KIA 선발 네일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4번 타자로 출전해 떨지 않고 자신 있게 스윙을 가져간 김영웅이 중요한 순간 동점포까지 터뜨리고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박진만 감독과 이병규, 이진영 코치는 기뻐하며 홈런 타자를 반겼다.
김영웅의 동점 솔로포 이후 2대2 팽팽한 승부가 경기 후반부까지 이어졌다.
8회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한 삼성.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타자 또한 김영웅이었다. KIA 필승조 최지민을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온 김영웅은 안타를 날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재현은 볼넷, 류지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 마침표를 찍은 건 베테랑 김헌곤이었다.
베테랑 김헌곤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삼성은 8회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웅이 시작해 김헌곤이 끝냈다전날 멀티 이닝을 소화했던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9회 2사 KIA 한준수의 타구가 내야 하늘 위로 뜨자 3루수 김영웅은 침착하게 포구한 뒤 손을 쭉 뻗으며 환호했다.
마운드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나누던 사이 포수 강민호는 어린 후배들의 맹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다가오자 활짝 웃으며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찾았다 삼성의 젊은 4번 타자
4번 타자 김영웅 뜨거운 타격감에 환호하는 구자욱과 맥키넌
김영웅을 4번 타자로 기용한 박진만 감독의 선택은 완벽했다
후배들 맹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우는 강민호 (sportschosun.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