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동차 관리법 - 여름철 불청객 벌레
- 장마철 와이퍼 소리의 정체
- '악취의 원인' 에어컨 관리
여름철 창문을 열고 달리다가 벌레가 들어오면 당황스럽다. /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드라이브 가는 분들 많을 텐데요. 유독 여름이면 자동차를 몰면서 난감한 상황이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카츄라이더가 여름철 운전 중 마주할 수 있는 황당한 상황과 대처법을 알아봤습니다. ◇가장 반갑지 않은 손님, 벌레가 들어왔을 때 한여름 태양 아래 주차해둔 자동차의 실내 온도는 이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창문을 열고 달리다가 벌레가 들어와 당황한 적 있을 겁니다. 벌같이 큰 곤충이면 아찔하죠. 창문을 열어 벌레를 내쫓으려 해도 안 되거나, 차 안에서 벌레의 행방이 불분명할 때 쓸 수 있는 최후의 비기가 있습니다. 바로 실내 온도를 높이면 됩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창문을 열어두고 차를 세운 뒤, 히터를 틀면 되죠. 대부분의 벌레는 열기를 피해 차 밖으로 나옵니다. 예를 들어 벌은 최대 50℃까지 버틸 수 있는데요. 한여름 태양 아래 주차해둔 자동차의 실내 온도는 이를 가뿐히 뛰어넘습니다. 벌레의 침입은 차량 외부 도장면에도 영향을 줍니다. 벌레 사체나 새똥은 약산성을 띠고 있어 방치할 경우 도장면의 코팅층을 손상시키거든요. 한여름에는 잠깐의 주행에도 차량 외관에 벌레 사체나 새똥 자국이 많이 남는데요. 발견 초기에 물로 닦거나 차량용 버그 클리너를 이용해 자국을 제거해야 합니다. ◇꼭 세차하면 비 오더라, 장마철 자동차 실내 관리 장마철 차량 내장재가 젖었다면 건조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운전할 때 비가 내리면 영 달갑지 않습니다. 빗줄기가 차 안으로도 내리치기 때문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이면 문을 최대한 빠르게 열고 닫아도 좌석과 도어 트림(차량 문 안쪽을 감싸는 부분)의 내장재가 젖고 맙니다. 천연가죽 시트에 물이 스며들면 유분을 빼앗아 장기적으로 시트의 갈라짐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물을 닦아내고 건조한 환경에서 완전히 말려줘야 합니다. 시트 깊숙이 습기가 배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장마철에 오랜만에 와이퍼를 작동시켰다가 ‘뿌드득뿌드득’ 소리가 고막을 거슬리게 할 때가 있는데요. 이는 자동차 앞 유리에 기름 성분의 오염물질이 쌓여 형성된 ‘유막’ 때문에 발생한 마찰 소음입니다. 유막은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야간에 빛 번짐도 일으키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세차할 때 유리 세정제나 유막 제거제를 이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에서 퀴퀴한 냄새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5분 전 외부 공기 유입 버튼을 눌러 송풍시켜줘야 한다. /더비비드 자동차 에어컨을 켜면 종종 불쾌한 냄새가 날 때가 있습니다. 필터가 오염됐거나 내부의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오염된 에어컨에서 나온 공기가 바로 호흡기를 거치면 질병에 걸릴 위험도 커집니다. 곰팡이는 한번 생기면 쉽게 제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5분 전 에어컨의 A/C 버튼을 꺼서 컴프레서(기체 압축기)를 멈추고, 외부 공기 유입 버튼을 눌러 송풍시켜줘야 합니다. 바람 세기를 강하게 해 5분 정도 작동시키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에어컨 필터는 1만km 주행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영리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