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미쳐 날뛰고 있다. 호주의 시드니 해변가에 근사하게 폼잡고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자식들과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리라는 꿈을 나를 비롯해 국민 모두의 눈속에 허황된 희망으로 들끓고 있다. 20억... 65억...200억.... 700억 대박으로 인생이 역전되는 세태를 보면서 이제는 무려 2000억대의 거금들이 이 희한한 게임놀음에 열광하고 있다.... 연일 신문에서는 북한 핵문제, 이라크 전쟁위기. 수천억 대북지원설, 경기침체로 온나라가 뒤숭한 시국에 아랑곳 않고 국민을 한탕 대박 역적인생으로 이끄는 로토복권의 힘은 과연 마술같고 해리포트의 마법사와도 같다고나 할까? 그래.... 어쩜 상대적 박탈감과 웬지 불안정한 미래와 자기위치에 대한 불안감에 남들이 다하는데.... 라는 심리적 초조감까지 겹쳐 이 어지러운 현실의 탈출구로서 여기에 몰두되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로토 복권 동우회 , 로토복권 계모임, 로토복권연구회 각종 인터넷 사이트가 조직되고 로토복권 당첨되는 비법을 쓴 책이교보문고 10위에 랭크되는 등 연일 사람이 모임면 입을 열면 로토복권 이야기니 가히 우리나라는 로토(LOTTO)공화국이라 불러도 무리가 아닌가 싶다. 정부는 막대한 세금수입 재원줄이라 좋고 복권에 당첨되는이는 인생이 역전되어서 좋고 , 정치인, 회사원 , 일반인, 남.녀. 노.소 모두 골치 아픈일 의도적으로 돌려서 좋고< 꿈(★)^^은 이루어진다 >는 월드컵 구호처럼 1주일동안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핑크빛 꿈에 모두 젖어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라.... 그래...!! 나도 3회차 부터 1만원 씩 이 로토에 적금을들었더니 5회 연속 1 만원씩 나에게 돌려주는것이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서 선무당 사주쟁이인 虛心도사인 내가 10 년에 한번 올까 하는 나의대운세인 계미년 올해에 이 요상한 로토가 당첨금액이 엄청난 만큼 요번에는 큰맘 먹고 50,000 원 투자해 놓았으나 슬슬 불안해진다. 방송매체에서 전하는 몇백만, 몇십만원 씩 투자하는 무모한 사람들이 있고, 매일 자고 나면 짐작가는 숫자가 생각나서 자기도 모르게 복권방에 달려가 몇장 씩 구입한다는 로토 증후군에 걸린 사람도 꽤 있나 보다. 하기사 이제껏 복권 한장 사지 않던 짠돌이 아내가 그저께 얼굴이 상기되어 로토복권 이야기를 하더니 급기야 난생 처음으로 이 요상한 로토를 2장 구입해와가지고 내 눈앞에 서 몽롱하게 눈을 희물 거리며 흔들어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 나는 우리 직원에게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월요일에 내가 출근하지 않으면 국내를 떠난 것이라고....연락해도 소용 없다고 ...핸드폰 꺼 놓고내가 가고 싶어하는 호주에 가 있을테니까? 사직서는 e-mail로 보내줄꺼고 내 퇴직금은 직원들 회식및 용돈으로 나눠 쓰라고 .......이런 ㅎㅎㅎㅎ 상상만 해도 ㅋㅋㅋㅋ....ㅎㅎㅎㅎ.......... 하기사 내 주위에서 희한한 공약을 하는 사람도 있다.직원중 한명은 내가 로토복권 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더니 당첨되면 1/2 , 3/1, 1/10 주겠다는 사람이여러명 있다. 제발 그 꿈들이 이루어 지면 얼매나 좋을까? 당첨되면 그들이 속담처럼 < 화장실 들어 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 고 안면 싹 바꾸지 않을까 염려되어 내 주위에서 같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을 증인으로 공증 해 놓은 상태다. 아무튼 1등에 당첨되면 뭘 하겠다는 공약에서 부터.. 나도 잘만하면 인생이 역전할 수 있다는 생각들이 저마다의 가슴속에 기다림을 안은 채...로의 지금 세태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의 한 단면이 아닌가 싶다... 오늘---금요일 ----지금도 로토복권 판매소엔 꿈을 쫓아 꿈틀되는 부나비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고 ..... 토요일저녁에서 월요일 아침시작 까지.... 이유없이 나의 공장(?)에 출근 안하는 나만의 행운은반드시 꼭 온다는 소망에 에 젖어 카지노로 시작한 국민정부 .....로토복권(LOTTO)로 끝을 맺는 도박공화국(?) 에 사는 우리국민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오늘도 < 우리나라 좋은나라 !!!! ....로토(LOTTO)공화국 만세!!> 의 밤은 그렇게 깊어 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