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과 수도권의 접경 천안역/터미널

[공인중개사]

- 상권의 쇠락과 성장세로 명암이 갈린 천안의 양대상권 -

* 본상권 분석내용은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자료로서 무단사용시 책임을 묻습니다

● 상권범위

● 인구현황

● 주요시설

● 집객시설

● 업종추이

● 학교

● 유동인구

*해당지역의 역세유동인구는 자료준비중에 있습니다.

● 업종상권 지도

[천안역 / 터미널 상권 설명]

각종 개발계획, 수도권전철연장개통, 첨단기업의 잇단 이전, 고속철도 등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천안은 수도권과 지방의 접경에 위치한 도시이다. 사통팔달이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도시로 불릴 만큼 교통의 요충지로 알려져 있으며 상권이 형성된 입지를 보더라도 천안역 일대와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되어 있고 활성화되는 추세에 있다.


구도심에 위치한 상권으로 재래시장과 로드샵이 주축을 이루는 천안역전 앞의 명동상권은 신부동(터미널)상권이 현재의 모습으로 변모되기 시작한 90년대 후반까지 천안상권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백화점, 쇼핑센터, 영화관, 외식업소가 들어선 터미널상권으로 젊은층이 빠져나가면서 자유시장,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과 인접해 있고 형성시기 자체가 오래된 천안역상권은 자연적으로 30~40대 주부상권으로 고착화되는 듯 했지만 최근들어 명동거리 일대를 ‘천안명동패션시장’으로 지정하고 CGV (오렌지쇼핑몰내) 영화관이 개관하는 등 10~20대고객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전철이 천안역까지 개통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까지 평일 1시간안팎에 도착(평일 낮시간 기준)할 수 있는 고속버스의 이용자층이 아직까지 많고 본래 명동상권의 특징상 역세유동인구보다는 쇼핑 등 목적형 소비가 많다는 점, 그리고 야우리쇼핑몰/갤러리아백화점이 위치한 터미널상권이 천안역상권과 불과 1Km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상권의 부활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최근 로데오거리의 핵심입지에도 공실이 생기는 등 임차인들의 어려움이 이점을 반증하고 있다.

천안역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농협까지 이어지는 대로변에는 아디다스, 나이키,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캐주얼과 인디안, TNGT, 마르퀴스 등 남성복이 주종을 이룬다. 패션특화거리인 ‘명동거리’는 신세대성향의 로데오거리처럼 조성되어 있다. 입점브랜드 역시 캐주얼의류에서부터 화장품, 패션쥬얼리, 패스트푸드까지 다양하다. ‘제일프라자’, ‘르씨엘’, ‘오렌지쇼핑몰’ 등 특색있는 상가건물들이 로드샵과 함께 이곳에 위치해 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오렌지쇼핑몰에서 천안역전 방향으로 경사가 있어서 매장이 이어지지 못하고 유동인구 역시 다소 끊기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점포시세는 과거에 비해 눈에 띌 만큼 하락하여 1층 15평 매장을 기준으로 6천~1억5천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강세를 보이는 업종은 역시 어덜트브랜드나 정장브랜드 등 중장년층을 겨냥한 것들이다.


천안고속터미널, 시외터미널이 위치한 신부동상권은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상업지역의 시세와 평당분양가로 유명해졌다. 천안역 인근에 위치해 있던 터미널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온 것은 89년이다. 이때 터미널사업주체인 ‘ARARIO’ 에서 현재의 갤러리아백화점인 구 한양백화점을 중심축으로 ‘아라리오 스몰 시티’를 조성하면서 상권으로 발달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고속터미널과 같은 건물에 들어선 ‘야우리백화점’ (2000년 개장)이 쇼핑, 외식, 문화, 교통의 중심으로 지방의 쇼핑센터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신부동 상권을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야우리백화점’ (지상 5층규모)은 쇼핑몰에 가까운 젊은 감각의 패션백화점으로 불린다.

전층이 굴지의 패션브랜드샾으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고속터미널과 연결되는 지하 1층에 캐쥬얼, 유니섹스브랜드 다수가 입점해 있다는 점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뛰어난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야우리시네마’(14개관)는 상층부에 입점되어 있다. 또한 건물 전면부에 ABC마트, 피자헛, 클럽모나코, TIME 등이 입점하여 대로변에 상권을 만든 것도 성공적이었다.


대로변을 중심으로 고속터미널 방향이 백화점 등 대형상가시설 중심의 상권이라면 마주보고 있는 대로변과 이면먹자골목은 1,2층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판매시설이 주를 이루는 대로변은 천안에서도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며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패션브랜드와 식음료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다. 이동통신, 안경점 등 유동인구 위주의 장사를 하는 매장도 많다. 점포임대료와 권리금은 서울 중심상권과 맞먹을 정도로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면에는 대학가 먹자골목을 방불케 할 정도의 유동인구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20대 취향의 음식점과 주점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STCO, 에뛰드하우스 등 최신브랜드들이 이면 메인입지에 자리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편리한 교통과 문화/외식 등 다양함을 갖춘 상업시설, 단국/호서/상명 등 주변 10개가 넘는 대학/캠퍼스가 위치하고 오피스텔, 패밀리레스토랑, 학원, 병원 등 신상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부동상권은 현재 천안역 상권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단기간 내에 현재의 천안상권지도를 바꿔 놓을 만한 변화요인이 있다고 보기도 힘든 상황이어서 터미널상권은 앞으로도 중부권의 신세대상권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천안역앞 상권의 경우 의류경기의 활성화 여부, 그리고 영화관 오픈에 따른 시너지효과 부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울러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는 쌍용동 상권과 세 개의 대학을 끼고 있는 두정역상권의 움직임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수도권전철로 인해 서울로의 통근, 통학자가 증가하면서 ‘수도권배후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서울로의 소비층 이탈이 늘어날 수 있음도 예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