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부터 교회 바깥의 넓은 공간에서 모임을 가졌는데요, 아무래도 우리 교회 예배처소에서도 멀고, 찾아가기도 어렵고, 예배 전후에 왔다갔다 하기도 불편해서 꾸준히 모임장소 환원에 대해 교회측에 협조를 요청하고 또한 합심하여 기도한 결과, 오늘(17일)부터 원래 모임장소였던 2별관 5층으로 모임장소가 환원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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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탈북민들을 물질로 사로잡고 있는 이 세상과 이단교회로부터, 입술과 행동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증거할 수 있는 복음 전파의 동역자들의 협력이 진정 필요한 때입니다.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북한의 지하교회를 위하여, 통일선교를 위하여, 복음 앞에 온전히 선 한 사람의 탈북민 성도를 만나기 위하여 기도하고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주님의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소망의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할 수 있도록, 기도의 현장에, 전도의 현장에, 봉사의 현장에 적극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2016 한사랑 여름수련회를 한 달 앞 두고, 기존 탈북민 교우님들에게 참여를 권면하는 한편, 믿지 않는 탈북민들 몇 분을 초청하여 함께 하고자 하오니, 이 귀한 섬김의 자리에도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햇수로 따져 벌써 10 년, 그 동안 한사랑부에 수 백 명의 봉사자들이 왔다가셨지만 현재는 극소수의 분들만 출석하고 계십니다. 올해 들어, 지난 8년 간 함께 했던 북측 교역자와 지난 3년 간 함께 했던 남측 교역자가 한꺼번에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로 그 분들과의 깊은 교제를 가졌던 몇몇 교우님들이 떠난 데다가, 설상가상 지난 봄엔 갑작스럽게 교회 영역 바깥으로 모임장소가 변경되는 바람에, 탈북민 교우님들도 그렇지만 일부 남측 교우님들 중에서도 그에 실망하여 떠난 분들도 계십니다. 그로 말미암아, 이제 구성원 비율로만 보자면 한사랑부 등록 탈북민 교우 인원이 등록된 봉사자 교우 인원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상 모임 자체를 유지하기에도 역부족, 제대로 된 섬김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래서, 지난 5월에 한사랑부 역사상 최초로 대대적으로 봉사자를 모집하였고, 혹시라도 한사랑부의 어려움을 호소하면 긍휼한 마음을 갖고 참여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한사랑부의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고하였으나, 오히려 새롭게 참여한 섬김이들은 봉사신청자 중 극소수에 불과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왔다간 봉사자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체로 가진 것도 많고, 줄 것도 많은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사랑부 탈북민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봉사자들이 획득한 세상의 힘을 보여주며 그것들을 차지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가 서로 아무 것도 아닌 존재임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일, 그리하여 그저 함께 있어주고, 그저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모든 일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고, 모든 사람에 대해 한 없이 낮은 자리에서 끝까지 기다려주는 생명의 사랑을 실천하고, 증거하는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제 교회 영역 안으로 모임장소를 회복한 만큼, 지난 봄에 봉사신청을 하고서도 아직도 섬김의 자리에 나오기를 망설이고 있는 봉사신청자들을 포함하여, 탈북민들의 바른 신앙 확립(현재 상당수의 탈북민들이 현금 지원을 하는 이단 교회들에 출석 중)과 평화와 통일을 향한 복음 전파, 그리스도인들의 그리스도인다움 회복이 우리의 역사에,그리고 선교 200주년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비전 함양에 중요한 일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는 교우님들의 동참을 바라며, 이제 바닥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하여야 할 한사랑부의 초석을 다져 주시고, 주님께 받은 충만한 은혜로써 한사랑부를 새롭게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