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민항들이 잇따라 1일부터 항공권판매 커미션을 인하함에 따라 민항 판매대리점(PSA) 및 여행사들의 수익하락이 불가피해졌다.
평균적으로 기존 PSA에 제공했던 12∼15%의 수수료를 9%로 낮추고, BSP는 기존 9%에서 7% 인하를 결정했다.
이 중 PSA 업체들은 높은 수수료를 통해 경쟁력 있는 요금을 가질 수 있었던 PSA의 메리트가 상실됨에 따라 살 길 마련이 더욱 분주해졌다.
PSA사들은 기존과 같이 그룹좌석 판매를 주력으로 하지만 수익률이 크게 악화될 것이 예상돼 주력사업의 범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시스템 개발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행복한여행은 지난 4월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과 같은 중국민항 항공권에 대한 예약/발권이 가능한 ‘럭키 부킹 시스템(Lucky Booking System·LBS)’을 오픈 했으며, 투어123은 11월 중순 실시간항공 시스템을 도입을 통해 편리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물론 시스템 개발이 낮아진 수익률을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는 없다.
PSA업체 관계자들은 “PSA의 메리트가 없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PSA와 BSP의 갭이 줄어들게 될 것이 뻔하다”며 “그동안 믿고 거래해왔던 PSA를 위한 중국민항들의 좌석지원 정책 및 볼륨인센티브 정책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커미션 조정 정책을 발표한 중국국제항공은 11월1일부터 PSA에 제공됐던 15%의 수수료를 9%으로 조정했으며, BSP는 9%에서 7%으로 조정했다.
국제항공 측은 “심천항공과 합병되면서 영업세일즈가 2배 증가하면서 취약했던 BSP에 신경을 쓰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기존 PSA업체들을 버릴 수는 없다”며 “본사의 정책에 의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뿐, 그룹좌석 판매 등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PSA업체들을 우선한 정책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중국남방항공은 PSA나 BSP업체 상관없이 9%의 수수료를 제공한다.
관련해 남방항공 측은 “PSA사들이 판매를 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나, 이 또한 본사의 방침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현재 대안을 생각해 본사 측에 제시를 한 상태다”고 말했다.
중국동방항공은 PSA 9%, BSP 7%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