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생활을 하면서 새삼 느끼는것이 우리나라는 참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곳이 많다는 겁니다. 그동안 승용차로 여러곳을 놀러 다녔지만 바이크는 전혀 가보지 않았던 느린 길에서 몸으로 느끼는 분위기가 색다른 아름다운 느낌으로 다가오고는 합니다. 그래서 승용차는 목적지 지향인듯 하고 바이크는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찿는듯 합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청옥산 덕풍계곡을 가고 싶었습니다. 작년 경산의 격외라이더님이 소개하여 단풍 끝자락에 가서 본 덕풍계곡의 경치는 참으로 신선하였습니다. 목요일부터 이틀 휴가를 내어서 느긋하게 단풍놀이 투어를 떠났습니다. 열심히 달리던 중 제천쯤에서 타이어 펑크 났습니다. 근처 스쿠터가게에서 응급조치를 해 주셔서 제천영광모터스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 상태는 안쪽이 다 헤어져서 마침 가게에 있는 중고 타이어로 교환하여 다시 달렸습니다. 빨리 가려고 네비의 최단거리 지름길로 운행하다보니 산길 비포장입니다. 9 키로를 헤메고 나오니 해 떨어졌습니다. 큰 길로 접어들어 친구들이 있는 대구로 달렸습니다. 오랫만에 보다보니 술자리가 새벽에 마치고 아침에 눈떠보니 9 시 입니다. 다시 청옥산으로 달렸습니다. 울진쯤 오니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집니다. 다시 문경으로 바이크 우회해서 서울로 달립니다.퇴계로로 가서 바이크 고치고 새 타이어 실고 화창상사 고객파티에서 맛있는 바베큐를 먹었습니다.. 토요일 하루 종일 비가 옵니다. 오후 늦게 비 그치기에 급히 타이어 갈고 브레이크 패드도 교환하고 일요일 투어 준비 단단히 하였습니다. 일요일. 오늘은 기필코 덕풍계곡을 보고 오리라 굳게 마음먹고 7시에 일어나서 후다닦 나섰습니다. 짙은 안개가 조금은 아쉽지만 달리기에 온도는 참 좋습니다. 휴게소에서 라면먹고 또 달립니다. 경북 봉화 바로 앞에서 바이크가 나가지를 않습니다. 아침부터 이상하게 가속이 시원찮더니 결국 클러치 디스크 다 닳아버린 모양입니다. 하기야 그동안 5만키로를 아무 불평없이 잘 달려 주었으니. 좀 쉴때도 되었겠죠!! 일요일이라 용달가게 다 쉬는데 다행히 리프트카 가진 아시는분이 냉큼 달려오시겠다네요. 결국 올해도 덕풍계곡의 늦은 단풍을 구경해야 하나 봅니다. 눈 부신 가을 꽃자리를 꼭 보고 싶었는데... 바이크는 실려가도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유혹에 언제나 달리고 싶고, 그래서 주말을 기다리며 마냥 행복해 합니다.
첫댓글 헐...행님...할말이 읍습니다ㅎㅎ 대단하단 말밖에..^^
쵝오^^쵝오^^
음...무서븐 울행님...ㅋㅋ존경스럽심더`^^
담주 함갈까요^^
담주 기대됩니다
별보고출발하고
별보고 귀가하면
봉화 다녀오지요
근데5만에 디스크스베르는
살짝 납득이안됨
8만은 되야~~
초보의 첫 바이크임을 감안해야 ~~ㅋㅋㅋ
어유 엉아야 고생은 혼자다하시네요
대단하심요~~~ 화창상사 바베큐파티가 장거리 투어 후라니...헐 헐 암튼 정비 잘 하시고 10만 보고 또 달리셔야지요~~
작년에 덕풍계곡 여운이 되살아 나네요,, 바이크로 끝까지 올라가서 용소골계곡트레킹 도 멋진코스 입니다, 응봉산 정기도 듬북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