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롄 :
원주민이 만드는 다채로운 색과 리듬이 있는 곳
화롄 북쪽으로는 쑤아오(蘇澳)로 가는 고속도로가 있고, 서쪽에는 타이중(台中)에서 시작해 타이루거(太魯閣)
협곡을 통과하는 중횡 도로(中橫公路)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부 해안 국립 관광지가 있어 동부 관광의 요충지다.
특히 타이루거 협곡으로 갈 때 반드시 지나야 하는 베이스캠프 같은 곳이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이다.
인구는 약 11만 명으로 적은 편이지만 타이완에서 가장 큰 면적의 현이다. 화롄에는 거의 8천여 명에 달하는
원주민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이 아미족(阿美族)으로, 원주민들의 다채로운 춤과 노래 공연이 유명하다.
길이 20km, 높이 3,000m에 이르는 대리석 협곡과 당장이라도 물개가 올라올 듯한 태평양이 반기는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 좋은 지역이다.
타이중 :
매력이 넘치는 문화도시 타이중
타이중은 타이완의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로 타이베이, 가오슝에 이은 타이완 제3의 도시이다. 타이완을 대표하는 국립 과학 박물관과 국립 타이완 미술관을 시작으로 레스토랑과 카페로 이어진 미술원길을 걷다 보면 타이중이 걸으며 여행하기에 아주 적합한 도시임을 알게 된다.
낮에는 건물 벽이 살아 숨 쉬는 근미 성품 녹원길(勤美誠品綠園道)을 둘러보거나 약 40여 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과 제화점, 화랑 등이 모여 있는 이중제 상권(一中街商圈)에서 즐거운 쇼핑을 하고, 밤이 되면 중화루 야시장(中華路夜市), 펑자 야시장(逢甲夜市)에서 식사를 한 후 전주나이차의 원조 천수당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 볼 수 있는 타이중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임가 화원 :
용산사에서 가까운 근교 명소
타이베이 근교에 위치한 임가 화원은 중국 푸젠 성(福建省)에서 청나라 때 타이완으로 온 임씨(林氏) 일가가
조성한 대저택이다. 1만 8117m2에 달하는 넓은 부지의 아름다운 저택으로, 용나무 숲과 큰 연못이 특징이다.
옛날 돈 많고 권세가 있는 집안의 부유한 상인들은 거래 관계에 있는 거상을 접대하기 위해 큰 재물을 아끼지
않고 화려한 집과 정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임가 화원과 비교되던 집들은 자연재해나 전란, 또는 시대의 흐름 때문에 일찌감치 모두 소실되었으며, 문인들의 글이나 역사 기록을 통해서만 겨우 전해질 뿐이다.
임가 화원 역시 여러 번 훼손되었지만 건축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완벽하게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곳은 최근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이 시작되어 산책을 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건물을 사진으로 담으려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자주 찾는 곳이 되었다.
건물 내부에는 커피와 함께 달콤한 쿠키나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고 기념품 상점에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고 특별한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임가 화원은 시외에 위치해 있지만 MRT 룽산쓰 역에서 불과 네 정거장 거리이니 용산사를 둘러본 후 다녀오기에 좋다.
단수이 :
노을에 취하는 단수이
1858년 톈진 조약 체결에 따라 단수이 지역은 국제 항구가 되었다. 영국은 단수이에 영사관인 홍모성(紅毛城)을 세우고 서양의 문물을 들여왔다. 그러자 서양의 다른 나라 사람들도 단수이에 몰려와 서양식 건물을 짓고 마을을 이루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단수이는 항구 도시답게 해산물을 비롯한 맛있는 먹거리가 푸짐하고 강과 바다가 만나는 저녁 노을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주말이면 셀 수 없이 많은 연인들이 강을 따라 데이트를 즐긴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 담강 고등학교(淡江高級中學)에서부터 진리 대학(眞理大學)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언덕 위의 홍모성은 단수이의 지나간 역사를 말해 준다. 단수이 옛 거리(淡水老街)에서는 수없이 많은 맛집의 유혹에 저절로 미소 짓게 된다.
타이루거 :
해발 3,000m의 대리석 대협곡
타이루거 국가 공원은 화롄(花蓮)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중앙 산맥에서 태평양으로 흐르는 격류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대리석 대협곡으로 유명하다. 해발 고도 2,000m 이상의 험준한 산들로 둘러싸인 대리석
협곡은 타이완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의 산물이다.
근처의 슈구롼시(秀姑巒溪)는 타이완 동부의 가장 큰 계곡으로 약 20군데의 급류가 있는 인기 래프팅 장소이다. 협곡을 따라 산 정상에 오르면 톈샹(天祥)에 이르는데 이곳은 환상적인 계곡에 물이 흐르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마치 천국에 와 있는 듯하다.
타이루거에는 아미족, 아타얄족, 타로코족, 브눈족 등의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7~8월에 정기적으로 원주민
연합 풍년제를 열어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타이베이 충렬사 :
두려움 없는 정신을 상징하는 곳
1969년에 완공된 충렬사는 그랜드 호텔(The Grand Hotel, 圓山大飯店) 옆에 위치해 있으며, 푸른 산을 등지고 지룽허(基隆河) 강을 향하여 세워졌다. 주 건축 양식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자금성의 태화전(太和殿)을 모방하였는데, 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은 열사들이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쳤던 두려움 없는 정신을 상징한다. 1만여 평의 푸른 잔디밭과 산을 배경으로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건축물의 장엄함이 더욱 돋보인다.
충렬사 안에는 중화민국 건국 전의 혁명 열사를 비롯하여 항일 투쟁과 국공 내전 중에 희생된 33만 장병들의 위패를 봉안하여 그들의 애국 정신을 기리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각각 한 차례씩 열리는 제사에는 국가 원수와 정부 관료들이 모두 참여하며, 타이완을 방문 중인 외국의 정상이나 주요 인사들도 참여하여 헌화한다. 이때는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으므로 방문 시 참고해야 한다.
충렬사에서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는 위병 교대식이다. 정문 앞을 지키는 위병들은 항상 마네킹처럼 꼿꼿한 자세로 엄숙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는데, 1시간에 한 번 열리는 교대식에서는 본당에서 정문까지의 약 100m 거리를 행진하면서 힘차고 절도 있는 동작과 총검술을 선보인다. 충렬사의 위병 교대식은 아주 인기 있는 볼거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교대식 시간을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다.
첫댓글 꼭 가보고 싶은 대만 여행을 못가서 아쉬운데 살아생전
갈수 있을런지~~ 웅장하고
멋진 충렬사등 태화전이
아름 답습니다.
무슨 말씀을?..이제라도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가 보면 될 것을~~
금년이나 내년쯤 이 몸도 가 보려 한다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