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새로 시작한 MBC주말드라마 "죽도록 사랑해"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재방송을 봤어요.
시대배경이 우리들 학창시절이라 한참을 넋을 잃고 봤지요.
60년대 초 우리들 고교시절이 스크린처럼 스쳐가네요.
남학생 검정교복 모자...옆구리에끼고 다니던 책가방...
여학생 교복 하얀 카라가 유난히 생각이 나고요.
연탄가게랑 쌀가게의 모습이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우리들의 추억속의
그림들이었어요. 그러니까 중학교떼엔 최고 좋은 옷감이 구렛빠라 했던
가요...그것도 구로곤색 ㅎㅎㅎㅎ
고등학교 때쯤에 골덴택스 교복이면 최고급이었죠.
새로 맞춘 교복을 방문을 잠그고 입어보곤 하던 때가 생각나서
혼자 웃었네요.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그 시절...
하얀 덧컬러는 옥양목에다가 풀을 빳빳이 메겨서 달고 다녔고,
그 다음에 뽀뿌린이 나왔는데 한결 하얗고 부드러웠어요.
옥양목을 풀을 빳빳이 멕여서 유리창에 붙이기도 했고
다리미로 반드르르하게 다려 옷핀으로 고정시켜 입곤했네요.
내 여고시절 교복은 겨울엔 몸빼바지 여름 가을엔 후레아스커트였어요.
240도 정도 아주 멋졌었는데...
드라마 덕분에 잠시 행복했었답니다.
============================================
▷◁ 대구지하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