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16편
4남매 송이네 돌잔치
계수훈
구슬꿰는실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을 함께한 계수훈 선생님의 이 글을 처음 읽었을 때는
이들의 거침 없는 말과 시선에 화가 났습니다.
문득 돌아봅니다.
'나는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이렇게 읽으며 공부하고, 나누며 다듬습니다.
어제보다 더 성숙한 사회사업가가 되려고 읽고 씁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춘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참 긍정적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사회가 바뀔 것이라 기대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사회복지사,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
관계를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송이네 인간관계와 이웃 관계를 살피고 응원하고 북돋는 첫 번째 일부터 부족했습니다.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버린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선은 이런 일을 이루어가는 신뢰를 쌓기 위해
송이네 가족과 저와 인간적인 관계로 맺어진 거에 만족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다시 다른 제안 드리면 서로 믿음을 바탕으로 다음 일은 더 편안하게 이뤄가기를 기대합니다.
‘드러난 문제’에 집중하는, 앞서 송이네 가정을 함께 방문했던 그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잔치 이야기가 송이네 가족을 문제만 있는 이들로 보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이런 과정이 모이고 쌓여 분명 뜻대로 이뤄질 날이 올 겁니다.
그렇지 않다해도 이번 한 번의 경험이 송이네 가족에게도 가족 관계를 돌아보고
이웃 관계를 살피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나눌 수 있는 추억이 많을수록 가족 사이 애정이 쌓이고 이웃 서로 인정이 자랄 겁니다.
그런 추억의 구실 만들어간 계수훈 선생님과 강혜빈 학생이 고맙습니다.
'4남매 송이네 돌잔치' 이야기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4남매 송이네 돌잔치>를 읽고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송이네 돌잔치를 준비하며 지인이나 이웃을 초대하지 않고
특별한 관계로 보이는 특수학교 선생님, 어린이집 선생님, 주민센터 선생님을 초대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담당 선생님의 의도와 앞뒤 상황을 자세히 알지 못하니 답변에 한계가 있으나,
생각이 나아간 데까지 글로 나눕니다.
1)
사회사업가에게 의도가 있었을 겁니다.
글을 읽으며 느꼈던 건,
어쩌면 송이 돌잔치에 당장은 초대할 만한 이웃이 없지 않았을까 짐작합니다.
가까운 이웃이 있었다면, 그분들과 상의했을 겁니다.
가깝지 않더라고 왕래하는 이웃이 있었다면, 그분들과 상의했고 돌잔치로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구실이 되었을 겁니다.
돌잔치를 구실로 누군가를 초대하고, 그래서 이 만남이 계기가 되어 오가는 이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웃을 두루 찾아보고 만나보고 상의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대학생 실습 과정으로 붙잡은 일이니, 기한 안에 이뤄야 했을 겁니다.)
당사자에게 물었을 테고, 마땅한 이웃이 없었기에 그럴 수 있습니다.
혹은, 사회사업가가 주선하는 낯선 이웃의 방문이 부담스러웠을지도 모르지요.
잘 아는 이웃이 있다고 해도, 그래서 더욱 당신 집에 초대하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웃의 가정 방문 자체를 경험하지 못했기에 그 누구도 오는 게 싫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장은 알고 지내는 이들, 신뢰가 있는 이들을 초대하는 편이 나았을 겁니다.
차라지 적당한 거리가 있는 사람, 사적 관계가 아닌 사람과 새로운 일을 처음 시도하는 게 덜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둘레 사람과 연결 통로를 주선하여 만나는 경험을 우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레 돌잔치에 초대할 이웃들을 생각했습니다.
집으로 초대하는 일이 여전히 조금 부담스럽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앞집 아주머니와 뒷집 할머니, 넷째를 갖기 전 일하던 직장 동료들은 어떨지 말씀하셨습니다.
초대장을 만들고 어머님과 시간을 정하여 인사드리기로 했습니다.
송이가 다니는 특수학교 담임 선생님, 지역아동센터 선생님, 어린이집 선생님,
동주민센터 담당 주무관에게도 초대장을 드리고 인사드리기로 했습니다."
- 본문 가운데
2)
사회사업가에게 이런 의도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송이네를 돕는 여러 기관 선생님이
송이네 집을 특별한 '대상'으로 보지 말고,
여느사람처럼 만나고 관계하게 거들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둘레 사회사업가와 당사자와 그 가족의 인간적 관계를 마음에 품고 제안했을 수도 있습니다.
특수학교 선생님과 지역아동센터 선생님과 주민센터 선생님의 초대를
자연스러운 가정방문의 구실로 삼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사자의 그 삶의 현장에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야 그 모습이 이해되기도 합니다.
따로 송이네를 만나는 선생님들이 돌잔치를 구실로 서로 인사하게 거들고,
서로 협력하여 송이네를 응원하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상황과 사안에 따라
1), 2)와 같은 이유로 당사자 쪽 자원이나 관계로 이루지 않고,
사회사업가 쪽 자원이나 관계로 이뤄갈 수도 있습니다.
단, 이런 때는 '임시로 최소한으로 신중히' 합니다.
여느 사람이 누리는 것과 같은 평범한 자원을 먼저 생각합니다.
약자를 위해 따로 만든 특별한 자원으로 돕는 건 조심스럽습니다.
도움받는 이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 자원으로, 공식 자원으로, 특별한 자원으로 이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신중히, 임시로, 최소한으로 중개합니다.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 '자원'
이번 일 뒤에도 얼마간, 다른 일에서도 사회복지사 쪽 자원(관계)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이뤄간다면 조심스럽습니다.
자주하는 자기 삶, 더불어 사는 사람살이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경험이 되어
여느 사람처럼 돌잔치하고, 잔치 구실로 만나고,
그렇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이은영
어떠한 관계 속에서도 당사자가 직접 하실 수 있도록,
당사자가 부담되지 않을 선에서 해야 함을 배웁니다.
최혜경
관계의 중요성, 당사자 자기결정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공동체 의식,
실습생의 잊지 못한 추억 이러한 것들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네요.
김미양
사회복지에서 주목하고 있는 관계를 너무나 잘 이해 할 수 있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지속적인 관계, 좋은 관계를 유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계수훈 선생님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4남매 송이네 돌 친치 잘 된 것 같아요.
김현미
사회복지사의 가벼움..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무슨 의미인지 모르다가
열심히 근무하는 것 같으면서도 알게 모르게 누군가에게는 상처였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글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수지
'사회복지사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당사자에게 묻지 않고, 당사자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실천들에 대해 고민해봅니다.
이전 기관에서 사례관리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많이 느꼈거든요.
당사자에게 절실한 욕구를 낮추는 언어의 선택...
당사자의 입장과 상황을 충분하게 고려하지 않거나
당사자에게 충분히 묻고 실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계로 만들어진 결과들,
4남매 송이네 돌잔치 실천이야기 속에서 당사자에게 묻고,
당사자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여 그들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또 다시 배웁니다.
소박하지만 가족에게 정말 뜻깊은 돌잔치의 기억이 되었을 것 같아요~
이연신
처음 다 같이 송이네 방문했을 때 사회복지사의 무례함과 가벼움에 화가 났고 제가 그런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모두 문제가 있는 가정이라고 보는 시선, 존중이나 인격적 만남이 없는 과정들,
단순히 서비스만 주면 끝이라는 생각 속에 사회복지사도 당사자도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당사자와의 인격적인 만남, 문제 보다는 강점에 집중하고,
당사자가 할 수 있도록 당사자와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과정 속에 진정 당사자가 세워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사회사업가가 돋보입니다.
계수훈 선생님과 함께 한 대학생의 실천 기록을 읽으며, 실천 과정을 기록하고 성찰하는 과정이 돋보입니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과정마다 뒤돌아보게 합니다. 부족한 건 없었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말입니다.
당사자의 속도에 맞추어 당사자가 할 수 있을 만큼,
사회사업가의 처지와 역량도 헤아려 함께 할 수 있을 만큼 하니 정말 평안을 잃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4남매 송이네가 가족 간에 그리고 이웃 간에 관계를 회복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선생님과 실습생의 진심이 묻어납니다.
진심, 참 고맙습니다.
김지윤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는 모든 사람이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자신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사람이 먼저가 아닌
프로그램을 먼저 생각하는 주객전도 된 상황에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여나 나도 가볍게 무례하게 만난 당사자가 있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당사자가 구차하지 않게 사회사업가가 높은 위치에 서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당사자와 인격적으로 만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기록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세연
사회복지사,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는 소주제에 의문을 품고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송이네 방문한 사회복지사들의 행동과 이야기를 들으며
잠이 오질 않는 밤이었다는 선생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거려졌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수훈 선생님은 달랐습니다.
사회사업가답게 송이네 가정, 사람살이 관계를 붙잡고 나아가셨습니다.
송이네 가정이 선생님을 만난 게 참 복입니다.
평소 고마운 이웃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게 도우셨습니다.
그 과정을 단기 사회사업 강혜빈 실습생과 함께 송이네 가정이 할 수 있는 만큼,
부담이 되지 않게 자신의 일로서 할 수 있게 거든 과정이 참 귀하게 다가옵니다.
송이네 가정이 '돌잔치'를 구실로 준비하고 함께하며 가족 관계, 둘레 이웃 관계가 분명 생동했을 겁니다.
'드러난 문제'에 집중했던 그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기록을 읽으며 계수훈 선생님의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송이네 가정을 바라볼 수 있게 거든 실천을 배웁니다.
바른 사회사업 실천 기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가영
사회복지사로서 당사자에게 어떤 사람이 돼야 할지 통찰을 주었던 글입니다.
실적과 정보 파악을 위해 주거상황, 무례할 수 있는 참견, 언론보도를 위한 사진촬영 등..
행정적인 일들이 얼마나 당사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낙인감을 줄지 생각해봅니다.
돌잔치를 매개로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과 생동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프로그램이기 전에 가족의 구성원의 생일이기에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조정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빠른 길이 아닌 바른길로 가는 사회사업가가 되기를 마음에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김혜량
돌잔치를 구실로 이웃들과 관계를 생동하게 거들고 싶었던 선생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송이네 가족도 이런 선생님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께 청소해야 한다, 한 마디 하지 않았지만 잡채를 대접하기 위해 스스로 주방 정리를 하셨습니다.
'드러난 문제'만 붙들고 나아가기보다 당사자가 가진 자원과 강점을 보아야 하는 이유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김정민
사회복지사,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이건 무슨 뜻일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 내려갔습니다.
가정방문을 했을 때, 무례함과 가벼움.. 저는 그런 적이 없었는지 깊은 생각을 하였고
사회사업가로서 초심, 마음가짐은 매일 다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돌잔치를 기회로 가족 간의 관계, 지역주민과의 관계, 생각하신 계수훈 선생님의 능력에 감탄하였습니다.
가족들, 지역주민들에게 기억에 남는 소중한 돌잔치.. 제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입니다.
정대성
시대가 변했다며, 사라져가는 정겨운 활동(이사떡, 환갑, 돌잔치 등)이 둘레사람들과 어울리는 구실이었음을 생각합니다!
권신희
가정방문시 무례함...을 읽으면서 저도 함께 부끄러워지더라고요.
돌잔치를 준비하면서 손님을 많이 초대하면 아버지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화가 나더라고요.
당사자의 의견이 중요하지만, 이런 걸 모두 감내하면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신지윤
당사자의 문제에만 집중하고 무례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부끄러워졌습니다.
당사자와 인격적으로 만나고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필요한 만큼만 거드는 부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김승철
처음 만나는 당사자를 문제 대상으로 판단하며 대하는 무례함에는
누구나 쉽게 취득 가능하다고 선전하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는 듯합니다.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앞에서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인지 돌아보며,
사회사업가로서 계수훈 선생님이 보여 준 '견뎌 내는 진중함'을
닮고 싶다는 마음이 크게 들었습니다.
4남매 송이네 돌잔치를 준비하고 진행한 과정들이 마치 한 편의 가족드라마처럼 그려졌습니다.
그 과정을 '단기사회사업'으로 도왔으며, 이 과정을 책으로 엮어내셨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계수훈 선생님도 그렇지만, 그 과정을 지원한 강혜빈 학생에게 귀한 경험이었겠다 싶습니다.
지난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을 성찰하며, 다음에는 이렇게 해 보겠다고 기록한 내용을 보면서
관계 주선에도 순서가 있으며,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주선하고 거들어야
당사자도 이웃과 인정을 누리며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겠다고 정리했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문제를 넘어
그 뒤에 있는 강점, 좋은 점을 보고
'막내의 돌잔치'라는 적극적 복지사업을 제안하여
송이네 가족이 힘 있게 되도록 거든 계수훈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4남매 송이네 가족이
오늘도 건강하고 평안하게 지내기를 소망합니다.
한수지
1. 순간 당황스러워 제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찾아온 일행은 자리에 앉자 방문하게 된 이유를 전문가처럼 설명하고는 준비해 온 서류를 꺼내어 이러한 질문들을 하였습니다.
‘드러난 문제’에 집중하는, 앞서 송이네 가정을 함께 방문했던 그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잔치 이야기가 송이네 가족을 문제만 있는 이들로 보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 잘 모르니 그렇게 할 수 있었을 겁니다.
대신 선생님께서 당사자 가족과 돌잔치를 진행한 이야기를 전해주셨을 때 반성하지 않았을까요?
돌잔치라는 가족 행사도 마을에서 이웃과 관계를 생각하는 활동으로 함께 하셨다는 점을 소박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재밌게 한 사회사업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혜선
여러 기관, 단체들과 함께 일하며 모두 같은 마음으로
당사자를 대하면 좋을 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며 과거에 저역시도 느껴봤던 감정이 다시 떠올라 속상하고, 화도 나고, 안타깝기도 했는데..
조금이라도 다르게 송이네 가족을 바라봐주고,
인격적으로 관계를 맺은 선생님이 계시기에 참 다행이고 복된 과정이 되었구나 싶습니다.
돌잔치라는 것을 제안한 자체도 섬세하고 다정한 매개였던 것 같습니다.
그저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었을 사소한 것에서부터
당사자와 가족들이 함께 이루어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인상적입니다.
이동은
위생 문제 등 드러난 문제를 먼저 보지 않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보려고 노력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돌잔치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 누구나 취득하는 사회복지사자격을 가졌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지 않을까 합니다.
장영인
넷째의 돌잔치를 함께 준비하면서 사회사업가 중심이 되지 않도록 보태는 일까지도
둘레 사람 속에서 찾는 모습을 보며 계수훈 선생님의 진정한 사회사업가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돕는 일도 당사자와 함께 궁리하고 계획해야 한다는 걸 배웠고,
가족 그 자체로 잘 살아가고 싶어 하는 모습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김솔
당사자의 힘으로, 이웃 관계를 돈독하게 하려고 돌잔치를 준비하시는 모습에 보며 저도 따뜻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바른 사회사업인지 성찰하는 모습에서
저도 계수훈 선생님처럼 깨어있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응원하겠습니다.
고경화
가벼움과 무례함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나의 실천 속엔 어떻게 당사자를 대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안연빈
"사회복지사,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
저도 같이 화가 납니다.
글을 읽다보니 단기사회사업이 얼마나 실무자 선생님께 부담이 되는 일인지 깨닫습니다.
당사자에게 잘 돕겠다 약속해두고 열심히 안 하는 실습생이 오면 곤란하니까요..
졸업 전까지 공부도 많이 하고 실습도 더 해보고 싶습니다. 그땐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 가시고 나서 전화로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좋다고 하더라고요. 골
목에서 뒷집 할머님을 만나게 되어 말씀드렸더니 꼭 오시겠다고 하셨어요.
아이들이 돌잔치 할 때 뭐 먹을지 이야기하는데 웃겨 죽겠어요, 호호호”
사회사업가는 구실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은 있는데 행동하기 어려울 때 사회사업가가 주선하고 제안해주니 가정에 벌써부터 웃음꽃이 핍니다.
돌잔치 준비, 생각만 해도 설레고 재밌습니다.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에 대한 위생관리로 가정방문' 몰입해서 읽다보니
이 첫 문장을 완전히 까먹었습니다.
위생관리 문제로 방문했는데 누가 돌잔치로 이리도 재밌게 풀어갈 생각을 할까요. 사회사업 참 재밌습니다.
백윤진
저에게도 무례함이 없었는지 깊게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드러난 문제보다 당사자의 강점을 보며 거드는 부분에 대해 힘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박데례사
“사람살이 관계도 정겨운 이웃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 문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나를 믿어 주는 단 한사람.
정겨운 이웃 한 분이면 충분하지요.^^
단 한사람 이웃만 있어도 살만한 동네라는 것.
계수훈 선생님의 실천 글을 읽으며 정이 살아 있는 동네에 들어와서 둘러보며 인사하는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민경재
사회복지사,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글 챕터에서 저도 같이 낯이 뜨거워졌습니다.
무례함과 가벼움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제 자신과 현장을 거울에 비춰보게 됩니다.
돌잔치를 구실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이룬 가족의 화목과 이웃과의 교류까지,
당사자와 함께 호흡하며 당사자를 세우고 이웃관계를 세우는 선생님의 기록 감사합니다.
김예은
당사자를 도울 때 둘레사람에게 부탁하여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밖에 사람들에게 부탁하게 될 때 당사자를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며 대상화하여
후원 봉사하는 느낌으로 돕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밖의 사람의 도움은 최소화하되 관계 안에서 돕고 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하는 것이
당사자를 위한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
첫댓글 '사회복지사,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깜짝 놀랐습니다. 복지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무례와 비상식에 체할 뻔...
그런데, 나는 어떤가. 내 눈에 들보가 들었는데 남의 눈 티끌을 뭐라 합니다.
부끄럽습니다. 거울로 삼고 경계합니다.
계수훈 선생님 유쾌한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하하하 호호호 어머니와 사남매, 계수훈 선생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송이네를 만난 계수훈 선생님, 계수훈 선생님을 만난 송이네 서로 복 받았습니다.
돌잔치는 일회성일 수 밖에 없지요. 평생에 단 한 번 뿐이니까요. ^^
4남매 송이네 집에 가족과 둘레 사람 어울리는 온갖 잔치가 많길 바랍니다.
어머니와 삼남매가 막내 돌잔치를 준비하고 둘레사람을 초대하게 도운 이야기,
더 나은 실천을 위한 성찰과 희망 마음에 담습니다.
계수훈 선생님과 강혜빈 단기사회사업 실습생 고맙습니다.
사회복지사.. 계속 공부하고 사회복지사다운 철학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너무 화가나고 힘든 마음이 드셨을 것 같아요.
송이네 가족의 돌잔치, 그만큼 함께 해 내신 것도 너무 감동입니다.
시간이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천천히 더 잘 되셨을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주어진 시간과 환경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해 내신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관계에도 단계가 있다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나 스스로도 대상자 상담할 때의 모습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에 전문가처럼 문제만 바라보고 단순히 서비스를 지원할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실천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회사업가의 처지와 역량을 헤아려 평안을 잃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을 정도의 사업을 기획합니다.'
송이네 가족의 돌잔치에서도 여러 상황이 맞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만큼 함께 해낸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당사자와 함께하며
할 수 있는 만큼을 끌어내며 즐겁게 해낸 것에서 감명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회사업 잘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역량'도 고려해야 함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사회사업가 역시 슈퍼맨이 아닌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습니다.
역량을 넘어서서 무리하게 진행하려다보면 당사자도 힘들고, 사회사업가 본인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을 잘 돌아보고, 그 역량을 인정하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잘 이끌어보도록 해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사례 나눠주어서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둘레사람에게 부탁하며 돌잔치 준비하는 과정. 읽는 내내 따듯하고 흐뭇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돌잔치를 함께한 모든 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집에서 가족이 준비한 돌잔치라니 참 좋네요.
마트 할머님이 돌떡은 그냥 받는 것이 아니라는 하셨지요. 저는 돌떡 덕분에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이웃이 생기는 것이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내가 뭐라고 당사자를 지적하고 나무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사자의 입장을 헤아리고 존중하는 사회사업가이고 싶습니다.
오히려 드러난 문제가 아닌 관계로 거들었을 뿐인데 가족들은 알아서 집을 청소했습니다. 문제를 직접적으로 건들이지 않아도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돌잔치를 위해서 복지관뿐 아니라 지역의 기관, 상점들이 함께하도록 거들고 작은 부분일지라도 당사자와 둘레 사람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한 번의 경험으로 많은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이웃에 대한 당사자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리라 믿습니다. 변화의 시작점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과거에 혹시나 나의 부족함으로 상처를 드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반성과 걱정이 됩니다. 말 하나. 행동 하나에 더 경계합니다.
복지관의 자원으로만 돕지 않고, 지역 안에서 조심스럽게 부탁하고 의논하고 도우셨습니다. 부탁할 때에도 신중하게.. 최소한으로..
청소하고, 초대장을 드리고, 잡채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당사자가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을지.. 선생님 덕분입니다.
가정을 문제로 바라보던 그 분들에게도 연락을 하셨다는 대목을 읽고 머리를 한 대 맞았습니다. 왜 나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 했을까. 관점, 시선은 달랐지만 당사자를 돕기 위해 모인 그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달하며 함께 당사자를 응원하고자 애쓰셨습니다.
4남매 송이네 돌잔치 잘읽었습니다!
우유병을 물고 웃고 있는 주인공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여러 단체들이 함께 한 당사자를 만날 때면 조마조마합니다. 당사자의 강점으로 도우려는 이들을 순진하다며 비웃는 이들을 만나면 '설마 당사자에게도 저렇게 대하는걸까' 염려스러워요. 그런 이들을 계속 만나야하는 당사자가 얼마나 괴로울지 상상도 안됩니다. 계수훈선생님께서 제안하신 것처럼 당사자가 관심있을만한 일, 부모노릇, 어른노릇 할 수 있을만한 일로써 돕는 과정이 귀합니다. 차가운 시선으로만 보던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따뜻한 시선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방향성, 목적성을 늘 염두해두고 하가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데 늘 스스로를 점검 하며 하가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온가족이 막내의 돌잔치를 준비하며 행복해하고 이웃과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이 흐뭇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기존에 제가 알고, 기억하고 있는 일과 오늘의 글을 읽으며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과정 속에서 내가 아닌 당사자를 중심으로 관계를 효과적으로 넓힐 수 있는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사례집 읽으며 나의 실천은 어땠는지 성찰, 반성하고 곡선의 시선으로 다듬어갑니다.
잘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사회복지사의 가벼움'이라는 문구에 화도 나고 부끄럽기도 하고 저는 그런 일이 없었는지 반성이 되기도 합니다.
비단 당사자에게뿐 아니라 사례회의를 하면서도 쉽게 판단하고, 문제꺼리를 찾아내고, 인생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나..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겠습니다.
송이네 돌잔치,
매년 지연이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계수훈 선생님과 실습생 선생님을 떠올리며 기억할테니 송이네에게도, 선생님들에게도 두고두고 얼마나 의미있는 일일까요!
다 읽었습니다.
계수훈 선생님 '4남매 송이네 돌잔치' 잘 읽었습니다. "사회복지사,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글을 읽으며 당사자가 받을 상처가 얼마나 클지 조마조마하며 읽었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춘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과연 당사자에게 좋은 일일까?' 의문도 들었습니다. 저 또한 아이들을 대하며 제 말과 행동의 부족함으로 아이들에게 상처준 적은 없었을까 돌아보게 됩니다. 항상 당사장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사례관리를 하다보면 당사자보다 제가 몇 발은 더 앞서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서 하도록 옆에서 잘 거들어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 일에 복지관이 앞서는 것이 아닌 거드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주체성. 중요하고도 어려운 키워드입니다. 개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면 당사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내가 뺏고 있는 건 아닌가 할 때가 있습니다. 항상 당사자와 동행하며 당사자의 주체성을 확대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