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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정보 찌라시. 데일리 이슈 요약
금리 동결한 美연준 "글로벌 경제 주시" -매경
차이나쇼크·저유가 부담…3월 인상도 힘들듯, 올 인상횟수 4차례→1~2차례 축소에 힘실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기세당당하게 기준금리를 올리며 미국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춤거리고 있다. 가파른 중국 경기 침체 불안감과 속절없이 떨어지는 저유가 추세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미국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기 부담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에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을 면밀하게 모니터할 것'이라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연준은 지난해 8월 중국발 금융 쇼크가 미국 등 세계 증시를 덮치자 9월 FOMC 성명서에 '글로벌 경제 여건' 문구를 집어넣고 당초 예정됐던 금리 인상 행보를 철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최근 금융 상황 악화와 글로벌 리스크 확대 흐름이 미국 경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글로벌 여건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간을 갖고 판단하겠다는 뜻"이라며 "현재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할 만큼 경제지표가 빠른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6월 금리 인상 전망을 제시했다.
그동안 연준은 대외 여건 변화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국내 고용과 물가 등 거시경제지표 추이를 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중국발 경기 침체 확산 불안감과 저유가 쇼크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외로 커지고 있는 점에 당혹해하고 있다.
미국 경기 전망도 다소 악화됐다. 지난해 12월 FOMC 성명서에서는 가계소비와 기업 고정투자가 견고한(solid)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표현했지만 1월 FOMC 성명서에서는 완만한(moderate) 증가세로 하향 조정됐다. 또 중기적으로 물가가 2%로 상승할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확신(reasonably confident)'한다는 문구는 아예 삭제됐다. CNBC에 따르면 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성명서 발표 전 31%에서 24%로 떨어졌다.
로라 로스너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결정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3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 줄었다"고 말했다. 물론 3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하면서 "연준이 3월 FOMC 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뒀다"며 "지표나 금융시장이 추가 악화되면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지만, 반대로 지표와 시장이 개선되면 3월에 두 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시장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된다는 전제하에 3월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씨티은행도 3월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IMF·세계銀, 산유국 디폴트 방어 나서 -매경
아제르바이잔 40억달러 긴급대출 추진, 브라질·에콰도르·베네수엘라에도 검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저유가에 신음하는 산유국들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석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파산을 겪지 않도록 구제금융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첫 대상은 중앙아시아 에너지 대국인 아제르바이잔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IMF와 WB 실무진이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방문해 40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 긴급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WB 대변인은 "유가와 통화가치 폭락에 대처하기 위해 IMF와 함께 아제르바이잔 정부 등과 장기적인 대응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대표단도 조만간 아제르바이잔을 찾아가 추가 자금 조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전체 수출액 가운데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는 관계로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으로 폭락하자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엘만 루스타모프 아제르바이잔 중앙은행장은 "170억달러에 달했던 국제수지가 2015년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졌다"고 지난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의 외환보유 상태도 급격히 악화됐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달 달러 고정환율제를 폐지한 후 급격한 자금 유출 사태를 겪어 통화가치가 한 달 사이 3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지난주 해외로 반출되는 외화에 20% 세금을 부과하는 자본통제 정책까지 도입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아제르바이잔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IMF와 WB는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브라질 등 다른 산유국들의 상황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를 올해 첫 방문국으로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가 재정의 80%를 석유 판매에 의존하는 나이지리아 역시 최근 유가 하락으로 통화가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자 미국 달러화 판매제한 조치에 나섰다. WB는 국제유가가 올해 평균 37달러 선에 머물 것이며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된 탓에 2016년에도 원자재 의존도가 심한 국가들의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증시 2700 붕괴 마감…2014년 11월 말 이후 최저 -연합
중국, 시중에 62조원 추가 투입…이달 329조원 풀어 -한경
北장거리미사일 기습발사 징후…NSC소집한 아베 -매경
신불자 채무조정 개편…소득 따라 30~60% 차등 -한경
알리안츠생명, 중국에 넘어간다…중국 핑안보험이 인수 유력 -한경
증 권
화장품·바이오 비중 줄고 낙폭 큰 건설·철강 늘었다 -서경
'2월 모델포트폴리오' 보니, 유가·원자재 값 바닥 확인… 中경기 긍정적 신호 가능성
중형 가치주 투자비중 높여… 헬스케어주는 고평가 부담
28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2월 추천 모델포트폴리오(MP) 구성 종목을 분석한 결과 최근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강세를 이어왔던 화장품·바이오·유기발광다이오드(OELD) 등 기존 성장주들의 비중을 줄이고 건설·철강·정유·무역 등 중형 가치주들의 투자비중은 높였다.
우선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주가에 크게 영향을 끼쳐 최근 낙폭이 큰 종목들이 새로운 추천주로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2월 MP에 GS건설(006360)·LG이노텍(011070)·LG상사(001120)·영원무역(111770)·현대미포조선(010620)·SK이노베이션(096770)·엔씨소프트 등을 담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과 달리 오는 2월 MP에는 낙폭과대 중형 가치주가 많이 포함됐다"며 "1월에 코스피지수가 1,800선까지 급락하는 장세가 펼쳐졌지만 2월에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바닥 확인과 중국 경기에 긍정적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증시 반등 개념으로 MP 종목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낙폭과대주에 투자하는 전략은 단기적으로 가장 확실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낙폭과대주로 롯데케미칼· LG·현대차·한국타이어·하나금융지주·삼성증권·동부화재·실리콘웍스·SK텔레콤 등을 꼽았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고평가주들의 강세는 헬스케어 업종의 강한 상승에 편승하는 것으로 보여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추천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의 흐름은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2월 투자추천 바구니에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들도 대거 담겼다.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인데다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연결되는 종목들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4·4분기 실적결과보다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기업이 주로 MP에 편입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04년 이후 전년도 순이익 적자기업 중 흑자전환된 기업의 연평균 수익률은 27.4%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은 한화·삼성전기·LS·위메이드·현대미포조선 등을 턴어라운드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예상이익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 중 SK이노베이션·S-OIL·포스코·셀트리온·한화테크윈·호텔신라·카카오·네이버 등을 2월 MP에 담았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예상이익이 높아지고 있는 종목들이 가장 신뢰할 만한 종목들"이라며 "지난해보다는 올해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1월 국내 증권사들의 MP에 따른 투자수익률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MP만 연초 이후 2.80%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 종목을 주로 담은 데 반해 IBK투자증권은 유한양행(000100)·롯데칠성·오뚜기·농심·한국전력 등 중형주와 내수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유가·금리·환율 등 거시적인 지표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형 수출주들이 1월에 특히 부진했던 반면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내수 중형주들은 오히려 수혜를 누린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시장의 흔들림이 어느 정도 안정된 만큼 2월부터는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과 실적개선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약발 안받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소각 -매경
263만주 추가매입 발표에도 주가 하락, 코스피200 비중 축소로 펀드매물 우려
삼성전자가 보통주 210만주(1.4%) 규모 자사주를 오는 4월 28일까지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실적 부진에다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코스피200 비중 축소, 외국인 투자자 매도 등이 겹친 탓이다.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만원(2.55%) 하락한 114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 수가 감소하므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1조3000억원에 달하는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중 4조2000억원에 달하는 주식(보통주 223만주·우선주 124만주)은 지난 12일자로 전량 매입·소각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오는 4월 28일까지 2회차 2조9895억원어치(보통주 210만주·우선주 53만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4조2000억원은 내년 2분기 이후 소진할 계획이다.
사실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말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시장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자사주 매입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데다 과연 소각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기 때문. 하지만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소각을 이행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1차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진 지난 3개월간 주가는 132만5000원에서 114만5000원으로 오히려 15%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사주 소각을 틈타 보유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 29일 50.62%였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49%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게다가 자사주 소각이 이뤄지면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자금도 감소한다.
인덱스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해당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들의 유동시가총액 비율에 따라 각 구성 종목에 투자되는데 자사주가 소각되면 유동시가총액이 따라서 줄어드는 탓이다. 삼성전자의 소각 주식 수가 350만주가량임을 감안하면 코스피200 내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20bp 이상 줄어드는 셈. 대신 현대차·네이버 등 다른 주식의 비중이 늘어나는 구조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등은 1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게 된다. 국내 연기금과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코스피200 추종 펀드 규모가 30조~40조원임을 감안하면 최대 960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 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가 2015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추가 주주환원 정책은 하반기에나 내놓겠다고 한 것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연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투자금액을 뺀 규모)의 30~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수요절벽` 내몰린 삼성전자…SW·스마트카 부품서 돌파구 -매경
스마트폰·반도체 글로벌 수요 감소 뚜렷, 작년 영업익 늘었지만 매출 201조로 3%↓
◆ 반도체·스마트폰 하락세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이 200조6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26조4100억원을 올렸다. 얼핏 보면 좋은 성적 같지만 삼성전자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된다. 주요 사업 부문인 휴대폰(IM)과 반도체·디스플레이(DS) 실적이 매 분기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M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 각각 6%, 7%씩 줄었다. DS 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6%나 급감하며 1년 만에 3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실적 부진은 4개 부문(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가전)과 차별화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삼성전자가 부진한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이 2010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5대 신수종사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담당했던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의료기기는 이미 사업을 철수했거나 사업 동력을 잃고 표류하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글로벌 수요 감소도 삼성에 위기를 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릿수인 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들기만 하면 무조건 팔리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얘기다. 더욱 염려되는 것은 평균 판매가격 하락이다. 지난해 대당 247달러였던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240달러, 내년에는 231달러로 꾸준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제품보다 중저가 제품 성장세가 더 높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품을 팔아 이익을 내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현재 시장 흐름이 반갑지 않다"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 도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수요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다. LCD 패널은 BOE를 비롯한 중국 업체 생산이 가속화되면서 수요는 줄어드는데 과잉 공급이 일어나는 전형적인 '치킨게임'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결국 급격히 떨어지는 가격을 감내할 수 있는 업체만 살아남는 치열한 환경으로 변한 것이다. 불확실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7000억원 등 총 25조5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 상황에 대응해 결정하겠다"는 반응만 내놓았다.
◆ 부활을 위한 체질 개선 =삼성전자는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위기 돌파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IM 부문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꼽고 있다. 하드웨어만으로는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과 중국 업체 저가 공세에 대항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에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이인종 부사장을 앉히고 S(슈퍼)급 인재 영입도 서두르고 있다. DS 부문은 반도체 미세공정 개발과 양산,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반도체는 회로 선폭을 좁힐수록 전력 효율과 원가 경쟁력 등이 높아진다. 우선 10나노미터(㎚)급 D램 공정을 개발하는 한편 20나노 공정으로 생산하는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셀(메모리 최소 단위)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V낸드' 제품 성능과 용량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자부품이라는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한다. 기존 4개 부문에만 집착해서는 회사 생존이 어려워지는 무한 경쟁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390억달러(약 282조원)에서 2020년 3033억달러(약 358조원)로 27%가량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와 맞먹는다.
현대미포조선·BGF리테일·한샘·대림산업…'공매도 공세' 꿋꿋하게 견딘다 -한경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총거래대금(77조6915억원) 가운데 공매도 거래금액(5조8681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7.55%로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매도가 증가하면서 대차잔액도 늘었다. 27일 기준 코스피 및 코스닥 대차잔액은 21억9001만주로 올 들어 3억3998만주 증가했다. 대차잔액은 공매도 등의 목적으로 주식을 빌린 뒤 상환하지 않은 물량으로 통상 공매도와 정비례 관계를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이 중국 증시 불안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불안장세를 나타내면서 공매도가 늘었다는 평가다.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사고 하락이 예측되는 종목은 공매도하는 롱쇼트펀드가 속속 등장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공매도 물량이 많은 종목의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실적 향상 등에 대한 기대를 발판으로 공매도 공세를 극복한 종목이 눈에 띈다.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전체 주식거래량에서 공매도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이고, 올해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상승한 코스피 종목은 현대미포조선 동아쏘시오홀딩스 BGF리테일 한샘 대림산업 엔씨소프트 롯데케미칼 현대모비스 제일기획 포스코 등 23곳이었다. 현대미포조선과 대림산업, 포스코 등은 업황 악화에 그간 공매도 투자자의 타깃이 된 종목이지만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에 올 들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매도와 대차잔액 물량이 사상 최고치에 달한 만큼 쇼트커버링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매도는 투자한 기업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 주가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공매도 세력이 일찌감치 손절매 차원에서 쇼트커버링에 나설 수 있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관련 종목 상승세는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의 실적 발표 시점이 도래하면서 손절매 형태의 쇼트커버링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에 대한 장기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쇼트커버링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효과는 한 달 이상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단기매수 형태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기대…카드·증권·생명 '금융 3형제' 급등 -한경
두산중공업 강세, 이란 담수화 플랜트 건설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소식 -한경
한국항공우주, 2015년 최대실적 달성…영업이익 77%↑ -한경
롯데제과, 작년 연결 영업익 1천441억원…26%↑ -매경
포스코강판, 작년 연결 영업익 231억원…183%↑ -한경
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이익 3천13억원…364%↑ -한경
삼익THK, 작년 영업익 245억원…45%↑ -매경
국도화학,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58억원…전년比 94.7%↑ -매경
삼성증권, 지난해 연결 영업익 3767억원…126%↑ -매경
네이버, 국외 매출로 1조원 돌파…SW기업의 대기록 달성 -매경
에쓰오일 흑자전환…작년 영업이익 8700억원 -매경
라온시큐어, 지난해 영업이익 7억원…전년比 흑자전환 -한경
대림산업 작년 영업이익 2천656억원…흑자전환 -매경
사상 첫손실 포스코 위기경영…960억 적자 -매경
삼성물산, 지난해 영업이익 371억…82.6%↓ -한경
`통합 삼성물산` 첫해 부실 털어냈다…영업손실 1490억원 -매경
풍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57억원…전년比 32.4%↓ -한경
호텔신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13억원…전년比 57.5%↓ -한경
삼성카드, 작년 연결 영업익 3천842억원…56%↓ -매경
삼성생명, 지난해 영업이익 1조1549억원…전년比 17.8%↓ -매경
카카오 `게임수수료 21%` 폐지…수수료 차등 적용 -매경
포스코플랜텍 자본잠식…울산1공장 생산중단 -매경
이재용 부회장 삼성SDS 지분 2.05% 매각 -매경
호텔롯데, 이르면 5월께 상장…한국거래소 심사 통과 -한경
산업. 기업
삼성전자, 라이벌 애플 꺾고 스마트폰 판매량 1위 -매경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라이벌 애플을 꺾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켰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8일 작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총 8130만대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0만대(9%) 증가한 것으로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대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갤럭시S6나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모델보다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점유율은 20.1%로 작년 4분기에 팔린 전 세계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이었다.
SA는 “조만간 출시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를 앞세워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 정상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30만대 증가한 7480만대를 기록하며 2위(18.5%)에 그쳤다. 재작년 4분기 애플은 삼성과 똑같은 7450만대의 판매량을 올려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이 2011년 3분기 애플을 따돌리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된 지 3년 반만의 일이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아이폰 판매가 다시 날개를 달려면 인도나 나이지리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 아이폰 공식 판매점인 ‘애플 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이다.
작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총 판매량은 4억45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고작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이후 역대 최저치다. 작년 한 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14억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연간 판매량에서도 여유롭게 애플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총 판매량은 3억1970만대로 애플(2억3150만대)보다 약 9000만대 많았다.
점유율도 22.2% 대 16.1%로, 4분기보다 격차가 컸다. 3위는 올해 처음으로 ‘1억대 클럽’에 가입한 중국의 화웨이에 돌아갔다. 화웨이의 작년 4분기 판매량은 3260만대, 연간 총 판매량은 1억710만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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