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목)
오늘은 하와이 주도인 오아후 섬의 이웃섬인 마우이 섬을 투어하는 날이다.
하와이는 총 3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제도이다.
그 중 사람은 8개 섬에 살고 있고 대부분의 인구는 오아후 섬에 살고 있다.
오아후 섬같은 경우 개발도 잘 되어 있어서
교통, 숙박, 관광, 편의시설 등
여러 가지 시설들이 편리하게 잘 갖춰져 있다. 그런데 사실 하와이 원시적인 본연의 모습을 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한 점에서 하와이의 이웃섬들은 아직 개발도 덜 되고 일부러 개발도 제한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우리가 갈 마우이 섬은 하와이의 본연의 원시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라고 생각이 든다
대개 오아후 섬에서 이웃섬으로 가는 교통수단은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인데
우리는 6시30분 비행기였다.
새벽 4시에 서둘러 일어나야하는 다소 힘든 일정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가윤이는 누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혼자 알아서 잘 일어났다. 다행히 아닐 수가 없다...ㅎㅎㅎ
피곤함을 뒤로 한채 우리를 맞이한 것은 마우이의 부드러운 바람이었다.
현지 가이드와 만난 후 우리는 우선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이곳은 거대한 화산분화구로 유명하다 정상은 무려 둘레가 35킬로미터에 달하는 분화구로 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또 작은 분화구 13개가 있다. 붉은 빛을 띄는 흙은 마치 화성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쵤영되기도 하고
나사의 우주조종사들의 훈련 장소였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워낙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고 구름이 많아 분화구 전체의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우리 일행도 2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겨우 부분부분 분화구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나마도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할레아칼라의 경우 분화구 감상으로도 유명하지만 세계 최고의 일출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언제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의 일출도 보고 싶다.
이 곳에서 한 가지 안타까운 에피소드를 들었는데 마우이에서 한국관광업체는 3개였는데 2개가 면허가 취소 됬다고 한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할레이칼라 국립공원에서 한국투어를 통해 온 한국인들이 국립공원 규칙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여기 저기서 사진을 찍다가 낙상사고가 크게 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덕분에 국립공원 규칙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참 부끄러웠다.
우리는 산을 내려와 점심을 먹고 마우이섬 서쪽에 고급 리조트 단지를 구경하게 되었다.
참 멋진 광경이었다. 바다와 수영장 리조트 골프장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
거기에서 조용히 휴양을 즐기면서 쉬다가는 것도 멋진 휴가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가족단위로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으로 미국의 골프장은 찻길 옆에 있어도 망을 쳐놓지 않는다. 그래서 공이 밖으로 나가게 되서
차를 손상시켜도 그것은 각 개인간의 문제이지 골프장은 책임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골퍼들은 자기들 공에 특별한 마크를 일부러 안한다고 한다. 나중에 책임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 후 리하이나타운으로 갔다. 그곳은 과거 마우이섬의 중심가로 현재도 많은 예술가들이 거주하면서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얀트리 나무가 있다.
나무 한 그루가 정말 어마어마한 면적을 덮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아오 주립공원을 잠깐 들렀는데 이곳은 하와이를 통일한 케마하메아 대왕이
마우이를 정복하기 위해 전투를 벌인 격전지이기도 했다.
뾰족뾰족한 산세가 인상적이다.
<할레아칼라 분화구 안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AC93851AAC3BA1E)
<구름이 걷히자 나타난 큰 분화구안의 13개 분화구중 하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1573851AAC3BB27)
<작은 분화구 두 개가 보이는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4DB3851AAC3BC02)
<작은 분화구 두 개가 보이는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8E43851AAC3BD24)
<구름위를 날아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012C843851AAC3BE07)
<리조트 안의 골프장, 망이 없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015B9E3851AAC3BF33)
<마우이섬, 쉐라톤 리조트>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13A3851AAC3C133)
<마우이섬, 쉐라톤 리조트>
![](https://t1.daumcdn.net/cfile/cafe/030CCA3351AAC3C219)
<마우이섬, 쉐라톤 리조트>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B213351AAC3C32C)
<리하이나 타운>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ABF3351AAC3C409)
<리하이나타운, 반얀트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A8B3351AAC3C612)
<이아오 주립공원>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9E53351AAC3C71A)
<바나나 나무 아래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8733351AAC3C823)
<투어버스, 이 동네 투어버스는 대개 이런 모양>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BC03351AAC3C923)
<할레아칼라 입구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8433C51AAC3CA0A)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98F3C51AAC3CA10)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저 멀리 우주연구소>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2FD3C51AAC3CB14)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구름>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4C63C51AAC3CC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4AE3C51AAC3CD3E)
![](https://t1.daumcdn.net/cfile/cafe/03776D3C51AAC3CD01)
<할레아칼라 분화구>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4DE3C51AAC3CE0D)
![](https://t1.daumcdn.net/cfile/cafe/0178423851AAC3CF25)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C763851AAC3D012)
![](https://t1.daumcdn.net/cfile/cafe/032D0F3851AAC3D007)
![](https://t1.daumcdn.net/cfile/cafe/012A8F3851AAC3D109)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8623851AAC3D225)
첫댓글 사진을 보니 세가족이 즐겁고 재미나게 여행을 다녀온 것 같네요. ^^ 하와이의 풍경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자세한 후기는 만나서 들려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