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견회 94차/2023년 신년 행사 국립고궁박물관 관람-신년회식 2023,2,2
보견회 2023년 첫행사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가졌다. 11시 18명의 회원들이 박물관 안으로 모여 들었다. 며칠간 포근하던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으나 날씨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는 열정의 노객들 모습에 마음 든든 했다. 아직 코로나 영향으로 해설을 듣지 못하고 개별 자유관람을 하였다. 고궁박물관은 3개층으로 나뉘어져 전시관을 구성하는데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2층이고 1층과 지하1층으로 관람이 이어진다. 우리 일행도 2층부터 관괌을 시작, 1층과 지하1층까지 자유관람을 하고 12시20분경 입구에 모이기로~
2층은 (1)조선의 국왕 (2)조선의 궁궐 (3)왕실의 생활로 나누어 전시관을 구성한다. 조선의 국왕실에서는 일월오봉도,영조가 정조에게 하사한 銀도장 그리고 임금의 실제 의자를 전시하고 있었다.또 유네스코 세계기록인 헌종비 효헌왕후 왕비책봉 옥책, 왕실 족보인 선원록,역대 왕들의 업적중 모범사례를 편찬한 제왕들의 기록물인 국조보감 그리고 영조의 어진(보물)도 볼 수 있었다. 조선의 궁궐실에서는 궁궐 기록물인 궁궐지,기와지붕 추녀마루에 올린 잡상, 정조와 신하들의 즉훙詩모음도 흥미로웠다. 왕실의 생활실로 들어갔다. 영친왕비의 적의(翟衣)가 화려하게 펼쳐져 있었고 영친왕의 곤룡포,익선관,목이 긴 신발 목화도 구경했다. 붉은칠 나전의 문갑,왕비 상궁들 머리에 꽂는 백옥 떨비녀 앞꽂이도 예뻤다.
1층으로 내려가니 고종부터 국호가 대한제국으로 변한 이후, 말하자면 대한제국실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여기선 우선 순종황제 어차(御車)와 순정효황후 어차가 눈길을 끌었다. 고종황제의 어새(御璽)와 함, 경운궁 현판,명성황후 금보와 금책도 볼수 있었다.
지하1층으로 내려가니 궁중서화,왕실의례,과학문화 세개의 방으로 구분 전시하고 있는데, 먼저 궁중서화실에 입장했다. 국왕과 왕실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그림과 궁궐 전각의 장식화가 전시되고 ,특히 활짝 핀 모란을 그린 화려한 4폭 병풍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조선 왕실의 문예취미도 문방사우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연잎모양의 큰 벼루는 품위와 격조를 느끼게 하였다. 영조가 관료들에게 술을 조심하라는 어제계주윤음(御製戒酒綸音)은 색다른 전시물이었다, 컴컴한 방이 있어 들어갔더니 효명세자(순종의 아들,추존 翼宗)가 노래한 "의두합(倚斗閤:공부매진 독서실) 10가지 아름다운 경치"를 영상물로 볼 수 있었다. 혼자 본 것이 아쉬웠다.
왕실의례실은 조선의 5가지 의례인 길례,흉 례,빈례,군례,가례를 통해 국가행사를 규범화 했는데 국왕의 일생 중 다양한 의례를 볼 수 있었다. 종묘제례를 비롯, 조선 왕실의 복색과 왕,왕비,세자,세자빈이 탔던 가마인 연(輦), 종묘 신실 제향의식에 사용된 여러 제기들 향로와 항합,술잔과 받침,익힌 고기를 담는 상자와 상을 볼 수 있었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도감의궤도 눈길을 끈다. 왕의 생일상, 왕비를 맞이하는 절차,왕과 신하의 활쏘기대회도 흥미롭다. 정조때 그린 화성능행도병풍은 언제 봐도 이렇게 상세도가 있을 수 있을까 싶다.
과학문화실은 우리가 배우고 알고 있는 천문학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혼천의, 국보인 측우대를 비롯해 국보 앙부일구,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국보) 그리고 창경궁 자격루(보물)도 볼 수 있었다.
시간이 되어 입구로 나가니 이미 보견회멤바들이 모두 나와 있었다. 바깥 정문 계단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 예약한 식당으로 인솔하여 입장하니 우리를 위한 별도방을 만들어 놓았다. 부산식당인데 주변에서는 워낙 맛집으로 인기가 있는 집이라 몇번씩 우리 인원을 통보하면서 부탁했었다. 음식주문은 김민효 사무총장이 전문이다. 술안주로 삶은돼지고기 수육으로 그리고 식사는 갈비탕 등으로 ~ 오늘 식사는 참석치는 못했으나 입회금(이십만원)을 보내온 장효림회원이 스폰서를 담당했다. 고맙다는 박수롤 보내고 신년모임이라 회장인 제가 건배사를 대신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하자는 "나이야 가라" 를 힘차게 외쳤다. 식사도중에 보견회 봄 나들이에 대해 의논했다. 5월초 당일코스인 고군산군도 대신 2박3일의 제주도 안건을 올리고 긴급 의사타진을 해보니 13명이 희망했다. 결정을 미루고 계속 희망자 타진하기로-~3월 2일 95차 모임은 예술의전당 서화실에서 전시중인 이집트 미라전을 예고 하고, 보견회 신년모임을 모두 마쳤다.
참석자; 강종웅,고재화,김능태,김민효,김수철,문신웅,박두열,박정륭,박준천,박호전,서강조, 서상호,안연효,오상평,이선국,장극두,장세원,최상탁 18명
비용 식사대 336,000원 (장효림 스폰서 200,000원 감사) ----------------------------------------------- 전월잔 4,895,216원 은행수입이자 338원(1월2일) 340원(2월1일) 입금(장효림) 200,000원 출금(식대) 336.000원 당월잔 4,759,894원
<조선의 국왕실> 조선 국왕실 전경
정조 은인 태조대왕 어진
규장각에는 임금의 지침을 적은 주련이 있어 올려본다. 손님이 찾아와도 자리를 뜨지 말라 규장각 전임자가 아니면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
<조선의 궁궐실>
정조와 신하들의 즉흥 시 모음 청기와 용머리 장식 창덕궁 궁궐지
경회루 연못 출토 청동용
<왕실의 생활실>
조선 왕실의 복색 노리개 왕비의 거실
수라간
<대한제국실> 순종황제와 순정효황후 어차 어 좌 책상을 겸한 탁자
궁중 식탁 1918년 영친왕 일시 귀국시 찍은 사진 왼쪽부터 영친왕, 순종, 고종, 순정효황후,덕혜옹주
<궁중서화실> 문방도 사쪽병풍 매화도 서화 도구와 서탁 효명세자가 노래한 의두합(倚斗闔) 10가지 아름다운 풍경 동영상의 한 장면 헌종대에 만든 寶蘇堂印存
<왕실의례실> 종묘 신실 내부구조와 제상 연(輦)/왕,왕비,대비,세자,세자빈이 타는 가마 화성능행도 병풍으로 보는 왕실행사 장면 왕과 신하의 활쏘기 대회,대사례
생신연
<과학문화실> 앙부일구 소일영 수수호/ 창경궁 자격루 항아리 혼천의 열린수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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