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목요일을 끝으로 레드북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보통 한 주 끝나고 연습 스케줄방에서 다음주 공연 날짜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준비를 하는데 이번주에는 ‘금요일 전부 철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라고 적혀있더라구요. 마음이 이상하면서 뭉클했어요. 그리고 오늘 막공도 직접 가서 옆에서 노래를 듣고 느끼는데, 레드북이 끝으로 다가갈수록 무대의 끝도 가까워지는 거니까 이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어요.
팀 활동을 하면서 공연 일정을 함께하는 건 정말 큰 축복이었지만 부담도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저를 좋아해주시는 많은 판타지분들, 팬분들에게는 공연을 통해 저를 만나고 함께 추억을 공유하는 순간들도 선사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의미를 전달해야하는 시점에서 내가 온전히 이 메세지를 부담없이 이질감없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압박도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서 SF9이라는 이름의 무게감을 더 키우고 싶은 큰 욕심과 열정도 있었구요.
결론적으로 공연은 마무리가 되었고, 물론 아쉬움이 수반되지 않은 완벽한 끝맺음은 없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보완점을 느꼈던 부분도 많았고, 수십번을 더 체크하고 정리해서 새롭게 적용해야 하는 지점들도 많았어요. 보셨던 분들의 온전한 해석에 맡기겠지만, 스스로는 너무나 행복했고 위로를 많이 받았던 공연이었어요. 그리고 가장 크게 느낀점은 내가 무대위에서 노래하고 서있는 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구나. 너무나 나에게는 큰 울림을 주는구나. 이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이 진짜 큰 기쁨이구나를 크게 느꼈어요.
레드북이라는 소중한 작품을 통해서 다시 한번 내가 진정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브라운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또한 그 과정을 통해서 저를 한층 더 성장시켜주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보러와주신 많은 분들도 저를 성장시켜주신 분들 중 한명이구요.
팀 활동에 대한 갈망과 자신감도 더 커진 것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를 전달하고 싶고, 저희의 모습을 각인시켜주고 싶은 욕구도 커졌구요. 상반기에 쉽지 않은 여정을 달려오면서 지쳤을 저에게도 멤버들에게도 또다시 달려갈 수 있는 힘을 많이 얻었구요.
마무리하면서, 여름을 함께한 브라운에게, 그리고 앞으로 늘 그랬듯이 SF9으로서 함께할 저에게도 잊지 못할 기억과 울림을 선사한 레드북을 떠나보내며, 많은 분들에게도 각자의 마음의 메세지가 선명하길 바라며.
너무 감사했습니다. 진심을 가득 담아서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누군가가 되길 바라며❤️
(p.s:나중에 브이앱에서도 토크 가요 다들^^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쓸게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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