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3년전.
.
.
.
.
까만 밤하늘 아래, 싯노란 머리를쳐들고 밤거리를 배회하며 다니는 중학생패거리.
남자아이들은 모두 입에 담배를 하나씩물고있었으며,
여자아이들중 몇명도 담배를 손가락과 손가락사이에낀채 불을 붙이려하고있었다.
지나가는사람들은 모두 그들을 손가락질해대며 욕해댔지만,
그들의 눈에는 그딴게 밟힐리가없었다.
우리가 흔히말하는 양아치.
.
.
.
.
"아씨! 그노래방은 왜 단속에 걸리고 지랄이래냐!? 술먹을때가 거기밖에없는데!"
"어떤새끼가 그 노래방 신고했는지 알아내기만해봐. 아주 목을 좆쳐버릴테니까."
입에 담기도 험악한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대화로 나누고있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여자아이는 꽉 쭐여진 땡깡마이를 입고있었고, 교복마이 왼쪽 가슴에 반듯하게
'김세림' 이라는 예쁜 이름이 씌여져있었다.
그리고 남자아이도 잘쭐여진 교복바지를 입고있었고,
교복마이 왼쪽 가슴엔 '우진혁' 이라는 이름이 씌여져있었다.
싯노란 머리를 쳐들고 담배를펴대는 교복을 입은 무법자들.=_=
그리고, 그 교복을 입은 무법자들중 유독 눈에띄는 한남자아이.
바닥에 지져진 담배가 가득쌓이고있것만, 끊이지않고 줄담배를 펴대는 남자아이.
마음속의 알수없는 답답함을 담배를 피며 푸려는듯
그아이의얼굴엔 진하고 잔잔한 슬픔이 묻어있었다.
교복마이 왼쪽가슴에 씌여진 이름을보니, 그아이의 이름은 한태현이였다.
렌진회사 사장의 외아들 한.태.현.
렌진회사 사장의 외아들인만큼 주위사람들의 시선 남달랐고,
16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지겹도록 공부강요를 들으며 커온 태현.
하지만 태현에겐 아직 그모든것들이 벅차기만했고,
결국 태현은 온갖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이기지못하고
나쁜아이들과 어울려지내기시작한다.
원래부터 얼굴도 뺀초롬하게생겼고, 학교에서도 싸움잘하기로 소문났던 태현이기에
나쁜아이들과 어울려지내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않았다.
"한태현 이새끼는 담배에 신들렸냐? 존나게도 많이펴대네."
우진혁이라는 남자아이가 자신의 교복마이에 내려앉은 담배재를
툭툭털며 승질난 말투로 말한다.
그리고 그런 진혁이라는 아이의말에 조용히 맞닿은 입술을떼며
속삭이듯 말하는 김세림이라는 여자아이.
"내비둬, 태현이 요즘 힘든거알잖아."
"한태현. 하튼 니인생도 드럽게 꼬였다."
"태현아 담배 하나더사올까?"
김세림이라는 여자아이는 아무말없이 줄담배만 펴대는 태현이에게
조용히 물었고, 힘없이 텅빈 담배갑을 던지며 고개를 끄덕이는 태현이.
그리고 태현이가 고개를끄덕이자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김세림이라는 여자아이.
정말 담배를 사러갈셈인듯.-_-
"야! 너 미쳤냐! 담배를 어디서사와!"
진혁이가 세림이의 손목을 무서운힘으로 잡으며 물었고,
그런 진혁이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며 말하는 세림.=_=
"가만히 있어봐.=_= 내가 아는오빠가 여기앞 편의점에서 알바하거든?
조용히 사달라고하면 사줄거야.-_- 야! 너 돈있냐?"
"돈?-_- 없지!"
"미친놈! 돈즘 가지고다녀!"
"그러는 넌 있냐!!!!"
"아니.=_= 아까 배고파서 다썼어! 아! 짱나죽겠네! 애들아! 돈있는애들 없냐?"
세림이라는 여자아이는 동네가 쩌렁쩌렁 울릴만큼 커다란목소리로 외쳤고,
그런 세림의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패거리아이들.-_-
"아! 니들은 왜사냐!? 엉? 왜살아!? 돈좀 가지고다녀!!!!"
"야! 김세림! 저기 누구온다!"
"뭐!?"
한 여자아이가 손가락끝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며 세림에게 말했고,
승질난 얼굴로 그곳을 바라보는 세림.
그리고 그곳엔 어깨까지 머리가내려온 순진하게생긴 한여자아이가
손가득 검은색 비닐봉지를들곤 언덕을 올라오고있었다.
"뭐? 어쩌라고? 쟤 삥뜯으라고?"
"나도 배고파 죽겠다. 만원만.^-^"
"만원이 뭐냐? 있는돈 다뺏어야지.^-^"
피식하고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그순진한여자아이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시작하는 세림.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교복을입은 무법자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졌던걸까,
약간은 무서운듯 빠른걸음으로 그들을 지나치려하는 순진하게생긴 여자아이.
그때 세림이 그여자아이를 불러세운다.
"야!"
"………."
"너 거기서봐."
"………."
"씨발! 말안들리냐!? 거기 서라고!"
버럭 소리를 내지르는 세림의 무서운말투에 얼어붙은듯 우뚝 서버리는
순진하게 생긴 여자아이,
그리고 무서운눈으로 노려보며 그여자아이에게 다가가는 세림.
"돈있냐?"
"아니요."
"뒤져서 나오면 어쩔건데?"
"정말 없는데요."
순진하게생긴 여자아이는 짧막하게 대답했고,
그런 여자아이가 가소롭다는듯 픽 하고 웃기시작하는 세림.
그러더니 세림은 그여자아이의 손에들려있는 검은비닐봉지를 낚아채듯
뺏고는 비닐봉지안을 들여다본다.
"우와~ 빵이네!! 야! 미연아! 빵이다! 너 배고프댔지? 먹어라!"
비닐봉지를 어느 한 여자아이에게 던지며 재밌다는듯 계속 웃는 세림.
그리고 그런 세림의 행동을 가만히 보고만있는 순진하게생긴 여자아이.
그여자아이는 살며시 맞닿은입술을떼며 낮게깔린목소리로 세림에게말한다.
"가서 다시 가지고와."
"뭐?"
"나 니들 알어. 상명중에서 노는애들이라는것도알어. 나랑 나이도 같다는것도알어."
"근데?"
"이렇게 유치하게놀지말고 놀라면 제대로놀아."
"뭐!?"
어이없다는듯 확 순진한아이를 쏘아보는 세림.
그리고 순진한아이의말에 찬물끼얹은듯 조용해진 패거리무리들.
"하, 나 진짜 어이가없어서. 뭐랬냐? 너 방금 뭐랬냐!?"
"놀라면 제대로놀라고. 이렇게 유치하게놀지말구."
"너 진짜 죽고싶냐!!!?"
"아니, 죽어도 너한텐 안죽어."
이미 극도로 흥분한 세림은 빨갛게 달아오른얼굴로
순진하게 생긴 여자아이에게 버럭버럭 소리를내지르고있었다.
그리고 그때, 가만히 세림과 순진하게생긴 여자아이를 번갈아쳐다보고있었던
태현이 재밌다는듯 피식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곤 교복바지주머니에 두손을 찔러넣은채 순진한 여자아이에게 말한다.
"좋은말할때 돈내놔라."
순식간에 무서운얼굴로 변한 태현.
태현의 조용한목소리에 또다시 고요한 정적이 흐리기시작했고,
그 정적을 깨트린건 다름아닌 순진하게생긴 여자아이의 작은 음성.
"담배 피지마요."
"뭐?"
"담배 피지말라구요."
"하하, 얘가 지금 뭐래냐?"
정말 어이없다는듯 기가찬웃음을 지으며
무서운눈으로 순진하게생긴 여자아이를 노려보고있는 태현.
태현은 천천히 발걸음을옮기며 그여자아이앞으로 다가간다.
"다시한번 말해봐. 뭐라고?"
"담배피지말라구요."
"왜?"
"몸에 안좋으니깐요."
"너 나 알아?"
"아니요."
"근데 왜 지랄이야. 사람 빡돌게."
"언덕올라오면서 계속 봤는데요. 줄담배는 몸에안좋아요."
"그래서."
"담배 많이피면 몸에안좋아요. 그니깐 담배많이피지마세요.
끊으면 더 좋구요. 힘드시면 금연초를...."
"개지랄떨지말고 돈내놔."
"돈은 드릴수있는데요. 담배는 사지마세요."
"하, 나 미치겠네."
순진하게생긴 여자아이의말에 픽웃으며 고개를 살며시 돌리며 말하는 태현.
그리고 그런 태현의 손에 2만원을 꾸욱 쥐어주는 순진하게생긴여자아이.
"담배는 몸에안좋아요. 그러니깐 몸걱정해서라도 담배피지말아요."
쓰윽, 태현의 어깨를 스쳐가는 순진하게생긴여자아이.
그리고 그런 여자아이의 뒷모습을 한참동안 가만히 바라보며
아무말없이 서있는 태현.
태현의 눈이 살며시 흔들리고있었다.
그리고 그런 태현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말하는 세림.
"태현아, 돈 이리줘봐. 내가 담배사올게."
"담배안펴."
"뭐?"
"나 간다."
그대로 뒤돌아서선 순진하게 생긴여자아이가
걸어간 그곳으로 뛰어가기시작하는 태현.
알수없는 뭔가가 얼어붙은 태현의 심장을 녹아주듯,
마음한구석이 따듯해지는걸 느낀 태현.
그렇게 한 20분가량을 뛰었을까, 점점 숨이 가빠오는걸느낀 태현.
손에 꽉 쥐어져있는 2만원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다 이내,짧은 한숨을 내뱉는다.
그뒤로도 태현은 학교가끝나면 그곳에서서 많이 서성대봤지만,
그 순진하게생긴 그여자아이를 만날순없었다.
.
.
.
그아이도 알고있을까,
그아이를 만나고 처음 마음이 따듯해지는걸 느꼈다는걸.
그아이도 알고있을까,
담배없인 못살았던 그런 병신같은놈이 담배피질말라는 그아이의말에
바로 담배를 끊어버렸다는걸.
그아이도 알고있을까,
아직도 내책상서럽 한켠을 차지하고있는건
그아이가 주었던 만원짜리 두장이라는걸.
.
.
.
.
.
그렇게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갔다.
태현은 담배대신 춤을추기시작했고. 그런 태현의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만있을
태현의 부모님이 아니였기에. 태현의 부모님은 태현은 영국으로 보내버린다.
하지만, 태현은 영국에서 도망쳐나와 한국땅으로 다시 돌아왔고,
그리고 그는 그녀를 만나게된다.
2년이라는 긴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잊지못했던 아니, 잊지않았던 그녀를…….
내가 사랑할수있는 그런 여자가아닌
이미 다른놈의 여자가 되어있는 그녀를….
.
.
.
.
.
--------------------제게 언제나 힘이되는 소중한사람들----☆--------------------
꼬마유시♥
지구수비대
((냥이))_♥
LH가니별ol댜
nuri-♡♡
초코케이크
곰탱이_a
슈퍼만돌이
∑♂♀지으니♀♂。
유머짠
♬토끼구이♬
♡ㄱı염둥Øı‥乃
ㅇrㅆrㄸr봉
잠보~zZzZ
풍선껌、
freshgirl
돼지공쥬
ミつr리비
버거ㅇF,♡
지대와방퀼린
뽀因나는년♥
하품ㅇ1♡
널 사랑하는나
petit히로♤m.girl*
상이소유^^
첫댓글 또 이렇게 미친짓을 하고야말았네요.ㅠ_ㅠ번외라니; 제가 제일 자신없어하는 번외편.ㅠ_ㅠ엉엉
+ㅁ+ 호홌..베르민트 님은 작가니깐 내가 1빠에요 >,.< 꺄하핬>_<~~
하핫,^ㅇ^ 풍선껌님 오랫만인듯.^-^ 요번 번외편너무 허접했죠? 용서해주세요.ㅠ_ㅠ
어억.ㅠ,.ㅠ역시 태현이 뭔가 사연이 있었던것 같았어!!!!너무 재밋어!!엉엉.ㅠ,.ㅠ
유머언니.ㅠ_ㅠ 빈말이라도 고마워.ㅠ0ㅠ 번외 너무이상했지? 역시 제일 자신없는부분이라그래.ㅠㅠ
빈말이라니.정말 재밌어!!!나도 나중에 번외를 쓸려고 해.=_=내소설은 너무 꼬아나서 말이지.=_=^번외도 정말 잘쓰는 민트짱!!
엉엉엉.ㅠ_ㅠ 유머언니 계속그러면 나 정말인줄알잖아.ㅠㅠㅋㅋ다음 번외엔 반드시 잘써야지!+ㅁ+ (비장한 각오-_-)
베르민트님.ㅠ_ㅠ 태현이 넘 불쌍하자나여.ㅠㅠ맨 마지막대사 넘 슬퍼여ㅜㅜ2년이라는 긴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잊지못했던 아니, 잊지않았던 그녀를……. 내가 사랑할수있는 그런 여자가아닌 이미 다른놈의 여자가 되어있는 그녀를….
태현이가 규원이보다 먼저 소연이 좋아한건가요?? 갑자기 규원이보다 태현이가 좋아졋어요!!!>ㅇ<
허헝ㅠ0ㅠ민트언니 요즘 잘 못 만난다아ㅠ0ㅠ보고싶어어 컴배엑~컴배엑~
하품이님.ㅠ_ㅠ 정말 감사합니다! 버거야님.ㅠ0ㅠ 엉엉 지금 옆에계시다면 꽉 껴안아드리고싶다는;ㅁ; 지으니동생! 나도 보고싶어!! 우리 이쁜 지으니동생+ㅁ+
민트언니ㅠ+ㅠ...그런 일이 있던 거야..ㅠ_ㅠ? 태현이.. 불쌍하구나-_-;; 하하 [퍽퍽]
ㅠ_ㅠ히로야!! 꼬릿말 너무고맙고, 매번 감상밥도 남겨줘서 정말 눈물이앞을가려.ㅠ_ㅠ 우리 히로동생. 너무너무 사랑해!♥>_<
어머어머ㅠ0ㅠ어뜩해ㅠ^ㅠ불쌍해ㅠ,.ㅠ나에게로와ㅠ,.ㅠ
연우야 연우야.ㅠ0ㅠ 나에게로와!! (이와중에도 지구언니소설만 바라보는 민트.ㅋㅋ)
ㅜㅜ 민트 언니 사랑해요.. 이렇게 재미 있는.. 글고. 태현이 내꼬..!!
기염둥이님.ㅠ0ㅠ 제가 더 사랑해요!!>_<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기염둥이님.ㅠ^ㅜ
..... 이럴수가 ..... 태현아아아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