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갈수록 옷을 더 많이 더 자주 산다. 미국에서는 매년 한 사람당 약 70개의 옷과 신발 등을 버린다. 그러는 사이 소비자 한 명이 구매하는 옷의 양은 15년 전보다 60퍼센트 더 늘었고, 미국은 의류폐기물 발생량이 20년 만에 700만 톤에서 1400만 톤으로 두 배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매년 5600만 톤의 옷이 팔리고 있다. 2030년이면 9300만 톤으로, 2050년에는 1억 6000만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시에 매년 섬유쓰레기 9200만 톤이 발생하고 있다.
당신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고 열심히 텀블러를 들고 다녔을지 모르지만, 사놓고도 입지 않고 금세 버린 옷은 결국 ‘500년간 썩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되어 지천을 떠돌 것이다. 합성섬유는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의 약 15퍼센트를 차지한다.
패스트패션의 오염 규모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큰 숫자는 또 있다. 세계 물 소비량의 20퍼센트가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매년 의류 제조에 물 93조 리터가 쓰이는데, 이는 무려 500만 명이 생존에 쓸 수 있는 양이다. 서울 시민의 절반이 1년간 마실 수 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물이 약 7000리터,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는 약 2700리터가 필요하다. 청바지와 흰색 면 티셔츠는 각각 한 사람이 9년간, 3년간 마실 물을 집어삼키는 셈이다.
탄소배출량도 어마어마하다. 세계 각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해마다 탄소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는데, 지구 전역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약 10퍼센트가 패션 분야에서 나온다. 이는 항공 및 해운 분야의 탄소배출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다. 합성섬유의 한 종류인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다.
- 이소연 -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글을 보며.
여자의 소소한 기쁨중의 하나 일텐데.
가능할까?
하지만.
자주 그랬다면. 좀 줄여도 되겠지요?
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