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활용을 살펴보고, 그것을 일본어로 바꾸어서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예를 들어, 「크다」라는 형용사는 문맥에 따라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문]
1.「아마 저 사람은 지금 상태라면, 자기 아버지보다 더 클 것이다(추측형)」
2.「나의 첫사랑은 참 키가 컸어(과거형)」
3.「너는 서장훈 선수처럼 크지 않다(부정형)」
4.「자동차가 많아졌습니다」
5.「저 모델은 키도 크고(열거형), 아름답다」
6.「나는 우리 반에서 키가 제일 크다(서술형)」
7.「생일선물로 받은 것은 큰(수식형태) 장미꽃」
8.「저 꽃이 하루만에 20cm 큰다면(가정형)」
이렇게 총8가지 형태로 나뉘어 볼 수가 있습니다.
단, 명심해 둘 것은 형용사에서는 동사의 활용에서 존재하는 명령형과 가능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명령형「커라(?)」의 경우, 키가 큰다는 것은 자연스런 성장에 의한 일이므로, 명령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성질의 것이 아니죠.
1-1 추측형
예문 1.에서처럼 추측이라 하면, `-이겠지, -일 것이다`의 뜻이 되는 거 이제 다 아시죠?
이를 일본어로 표현하면, 어미い를 빼고 그 자리에 かろう를 붙이는 방법(「어간+かろう」)과
형용사의 기본형, 즉 아무런 변형을 하지 않은 형용사 뒤에 だろう를 붙이는 방법(「기본형+だろう」),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본어 실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하여 한가지를 더 기억해둡시다. 웃어른께 친구들과
말하는 것처럼 반말을 쓰면 안되잖아요. 그렇죠? 형용사의 추측형에도 그런 경우에 쓰이는
공손한 표현이 있습니다. 형용사의 기본형 뒤에 でしょう를 붙이기만 하면(「기본형+でしょう」)
추측형에서 더욱 공손한 표현이 됩니다. 그리고 でしょう도 だろう처럼 회화체에서 쓰이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だろう의 공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활용예문】
① あしたは たぶん 暑(あつ)かろう。 (내일은 아마 덥겠지)
- 暑(あつ)い라는 형용사의 어미 い를 빼고, かろう를 붙임으로써, 暑(あつ) い의 추측형을 만든 것이다.
② あの カメラは たかいだろう。 (저 카메라는 비싸겠지)
- たかい라는 형용사 기본형에 だろう를 붙임으로써, 형용사의 추측형 만들기 두 번째 방법을 이용한 것이다.
③ あの本屋(ほんや)には いい本が 多(おお)いだろう。(저 책방에는 좋은 책이 많겠지)
1-2 부정형
예문 2를 잠시 떠올려 볼까요? 진술에 대한 부정형이었죠. 형용사의 부정형은 간단합니다.
형용사에서 어미い를 빼고 くない를 붙여서(「어간+くない」) `-지 않다`라는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러면, 웃어른에게 말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것은 이 부정형에 です를 붙여서 만들어지는
「-くないです」공손형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 때, 「-くないです」대신에
「-くありません」을 써도 괜찮습니다.
【활용예문】
① ここから 銀行(ぎんこう)は 近(ちか)く ない。 (여기서 은행은 가깝지 않다)
- 형용사 近(ちか)い에서 어미い를 빼고, 그 뒤에 くない를 붙이면, 형용사의 부정형으로 바뀐다.
② 家(いえ)から 学校(がっこう)までは 遠(とお)くないです。
(집에서 학교까지는 멀지 않습니다)
- 이번엔 공손형이네요. 형용사 遠(とお)い에서 어미い를 빼고, 부정형 くない를 붙인 다음,
공손형 です를 붙이면 완성!
1-3 과거형
예문3 기억나십니까? `크다`라는 의미를 지닌 채, 과거의 시점으로 바꾸면 `컸다`가 되는데요,
이것을 일본어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추측형을 이해하셨다면, 과거형 바꾸는 것도
아주 쉽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추측형 바꾸듯이, 형용사의 어미い를 빼고서, かった를
붙이시기만 하면 됩니다(「어간+かった」). 어때요? 아주 간단하죠!
그리고, 과거형에도 공손형이 있습니다. 즉, `컸다`가 `컸습니다`의 의미로 바뀌는 것이죠.
공손형 하면 기억나는 것이 있는지요? 가장 기본적인 공손 표현으로 전에 です형태를 배운
것이 있는데요, かった뒤에 です를 붙이기만 하시면(「어간+かった+です」) 과거형 공손형이
되는 것이죠.
【활용예문】
① きのうは 暑(あつ)かった。 (어제는 더웠다)
- 暑(あつ)い라는 형용사에서 어미い를 빼고, 그 뒤에 형용사의 과거형을 나타내는 かった를
붙임으로써, 「덥다」가 「더웠다」로 바뀌었습니다. 어때요? 쉽죠?!
② きのうは 楽(たの)しかったです。 (어제는 즐거웠습니다)
-어른께 말씀드릴 때는, `즐거웠다`이렇게 얘기하면 안되겠죠! 형용사 楽(たの)しい의 어미い를
빼고 과거형 「かった」를 붙이고서, 공손형 「です」를 붙이면, `즐거웠습니다`라는
아주 예의바른 표현이 된답니다.
*さむいです의 과거
① さむいでした。…‥(X)
② さむかったです。…‥(○)
③ さむかったで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