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동 두곡산방을 가다
참가 단체 : 어린이도서연구회 거창지회 5인, 거창문학회1인, 거창작가회의 1인, 창작동인예장 1인, 푸른산내들 1인
날짜 : 2012. 7. 8.
12시 한마음도서관 앞에서 모였다.
두 차로 나눠타고 가조를 거쳐 가북 면소재지를 거쳐 내촌마을에서 길을 꺾어 덕동으로 올라갔다.
일전에 위 단체들이
덕동 사태를 듣고 급히 모였다.
그때 다음과 같이 문제인식을 공유했다.
그곳에는 이제 관리할 사람이 없다.
산방을 산 사람들은 그저 별장처럼 쓴다고 하니
한달에 한번 올까말까 하고
국선도 수련원을 만든 사람들은 이미 위에서 말했듯이
그럴 위인이 되지 못할 것 같다.
그러니 거창 읍내로 가져와야 한다.
마침 책읽는공원에 빈터가 있고 그 옆이 도서관이니
이리저리 임길택 선생님 시비가 서있기에
뜻도 맞고 그 의미도 살릴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뜻이고
그 시비와 깊은 관련이 있는 스님의 의중을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이렇게 뜻을 모이고 스님의 의중을 알기 위해
이 날 올라가기로 뜻을 모았다.
스님과 뜻이 한 곳에 모여지면
제안서를 만들어 군에 요청할 예정이다.
스님은 우리의 뜻에 동의해 주셨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임 선생님 사모님께는 스님께서 연락하기로 했다.
이미 모든 것이 결정되어
뒷수습으로 모인 우리 모두는 가슴이 아팠다.
스님께서도 내내 마음이 편치 않으신 것 같았다.
1. 우리를 맞이해준 다람쥐
2. 담담하신 스님
3. 스님의 신발 - 스님의 정갈한 삶의 단면이 보인다.
4. 임길택 선생님 시비 앞에서
5.
5-1. 임길택 선생님 시비
5-2. 시비 상단 - 왼쪽 꽃이 도라지. 오른 쪽 꽃이 엉겅퀴
5-3. 시비 시(전문)
스님 재산
/ 임길택
장작더미에
기대어 놓은
지게와
작대기 하나
그리고
놓다만 눈 조금
5-4 시비 하단 왼쪽
임길택 선생님이 걸어온 길
1952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남
옥포 교대를 나와 강원도 탄광 마을과 산골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침
1997년 12월 거창 위천초등학교 재직중 폐암으로 돌아가심
강원도 태백산......
5-5 시비 하단 오른쪽
작품집
동시 탄광 마을 아이들 / 할아버지 요강/똥 누고 가는 새 / 산골아이
동화 산골 마을 아이들 / 느릅골 아이들 / 탄광마을에 뜨는 달 / 수경이
5-6 시비 상단에 있는 글
"자네와 같은 사람이 살아있는 세상이면
살만한 세상이다 싶네" - 동무 황시백
가장 낮은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가난
하고 보잘 것 없는 둘레에 따뜻한 마음을 품었
던 아름다운 사람 임길택 선생님! 두곡산방은
유고시집 <똥 누고 가는 새>의 시심이 잉태된
곳으로 임길택 문학의 향기와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꽃과 새와 구름과 함께 기쁘게 시비를
세웁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거창지회
거창문학회 글과그림 두곡산방
2007년 4월 29일 같이 세움
5-7 시비와 엉겅퀴
6. 스님과 잠시 담소
7. 임길택 선생님이 암투병 말기에 투병했던 암자로 올라가는 길
두곡산방에서 산위로 한 100 미터 등산하면 암자 하나 놓여있었다.
그곳에서 임길택 선생님이 임종 얼마 전까지 거쳐했다고 한다.
7-1. 길을 막아선 나무들
7-2. 암자 대문(!)
7-3 암자
7-4 암자 앞 마당을 밝히던..
7-5 암자 부엌에 있던 팻말
7-6. 암자의 신발장(스님이 흙으로 만들어 놓은 신발디딤돌 아래에 있었다)
7-7 부엌에 있던 호롱불
7-8 암자 문 위에 있던 글
8. 암자 주위 7월의 꽃들
8-1. 기린초
8-2. 까치수영
8-3 산수국
8-4. 술패랭이
8-5. 엉겅퀴
8-6. 하늘말나리
9. 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