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을 기준으로..화재시 대피 요령 및 안전기구 숙지방법

[이은주(일산)]

일단..제가 아파트 관리소장임으로..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 대피 및 안전 기구 사용에 대해서

몇 가지 요령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아파트가 16층 이상이 되면,,,스프링쿨러와 복도에 급기 뎀퍼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계단식 아파트는 계단실의 문이 방화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화재 발생시 세대 또는 복도에 감지기가 작동을 해서..관리실과 경비실에

비상을 알리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감지기가 굉장히 민감하고...좋은 제품을 사용할려면 돈이 많이 들기에..

기준에 적합하기만 하면..건설사에서 그냥...왠간~~한걸 쓰지요.

그러다보니 오작동이 너무 심해요..

소방법이 강화되기 전, 아파트에서는...오작동이 심해..밤낮이 없이 싸이렌이 울려대니..

주민들의 민원을 감당하지 못해서...아에...수신기를 꺼버리고 지낸 곳도 있더군요.

지금은 그랬다하면 큰일이지요~~^^*..

아파트 화재 발생시.

1차적으로 감지기가 작동되어...아파트 관리실이나 경비실에서 빠르게 대처할수 있으며..

2차적으로 스프링쿨러등이 작동 되요..(16층 이상아파트 해당)

3차적으로 복도에 급기뎀퍼가 작동되고(이것도 16층 아파트 해당) 방화문이  유독가스가 유입되지 않겠금합니다.

4차적으로 각 복도에는 소화전이 있어서..빠르게 불길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참~~!! 집안에 소화기 있습니다...(없으시면 개인 돈으로라도 꼭 사두세요~!!)

여기서 중요한건..

이것들이 모두 제대로 작동되고, 사용하는 주민들이 잘 숙지해야한다는 것이지요..

먼저..

아파트는 1년에 한번씩...소방법에 따라서 정밀 점검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 안내문이 공고되면..관리실에 전화하셔서..우리집안의 감지기가 제대로 작동 되고 있는지..

귀찮더라도 꼭~!! 확인해달라고 하세요..

둘째, 복도에 급기뎀퍼근처에 큰 물건을 적재하지 마세요.

그래야 화재 발생시 제대로 급기가 되겠지요..

세째, 방화문은 귀찮더라도 꼭 닫고 다니세요...(계단실 문이 방화문인지 모르는 분들도 계세요..이문에 노루발을 설치해서..활짝 열어 놓으시는데...이거 소방법에 저촉되는 행위에요.)

이 방화문이 계단에서 복도로 유독가스와 불길이 번지는것을 상당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화재 발생시. 절대로...

맨손으로 현관문 손잡이를 잡으면 안되요...꼭 젖은 수건으로 감싸봐야합니다..

손잡이가 뜨겁다면..당연히 밖으로 대피는 안되겠지요...

이럴 경우...모든 아파트는 옆집과 옆집사이에 베란다를 발로 차면 뚫리게 설계가 되어있어요.

옆집으로 피신할수 있게금요..

하지만 지금은...베란다 확장공사를 해서..옆집 피신은 힘들다고 보셔야해요~!

그래도..비상시...옆집과 연결되는 베란다 벽을 발로 차보세요~!!

네째...복도에있는 소화전 사용법을 익히셔야 합니다.

소화전을 열고...호스를 다 핀후에...머릿부분을 화재가 난 방향으로 향하고...소화전안에 있는 밸브를 돌리면 되요..이때 호스머릿부분(관창)으로 물의 분사을 조정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 집안의 소화기 사용법 꼬옥~~익히셔서...잘 다루실 수 있게 해야겠지요..먼저 안전핀을 제거 후 호스를 화재가 난 방향으로 잡고...손잡이를 눌러주시면 되요..

당황하시다보면..안전핀 제거를 못하시는 경우도 많더군요...ㅎㅎㅎ.

화재 발생시 가장 무서운 것이 유독가스인데요...(거의 대부분의 사망 원인이지요)

몸을 낮추고..

젖은 수건등으로 얼굴을 감싸고, 대피하셔야 함을 잊지마세요..

승강기는 절대로 타시면 안되구요..계단을 이용해서 옥상으로 대피하세요~

비상대피등은 항상 켜져있으니..꼭 보시구요..

그리고 아파트 옥상문이 잠겨 있는 곳도 많이 있어요.

이게..참 문제인데요..

옥상문을 잠그면..소방법에 걸리고...옥상문을 열어놓으면 좀도둑및 투신 자살하려는 사람들때문에 안전에 위협을 받고..

그래서 제가 근무하는 아파트는 평상시에 잠겨 있다가.

화재 발생시에는 자동으로 열리는 문으로 바꾸었답니다.

또한 소방도로...

이게 참 문제인데요..

화재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여기엔 주차를 하면 안되는데..

주차 공간이 좁다보닌깐...주민들이 많이 주차를 하세요..

저같은 경우는...강력하게 주차단속을 해서..주민들에게 조금 원성을 받는 편인데요..

아파트 소식지를 통해서..항상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야한다고 홍보를 많이 하지요..ㅠ.ㅠ;;

* 그리고 아파트는 화재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요.

어느 정도는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많은 보상은 힘들지요..

그래서 저는 화재 보험을 따로 가입했어요..

다달이 한 2만원 정도만 내면 되닌깐...^^*..

제가 근무하는 아파트에도 화재가 한번  났었어요.

작년 크리스마스 아침에..

여자분이 혼자 사시는데..

담뱃불을 제대로 안 끄시고 나가서..

싸이렌이 울려서 그 집에 가보니..집주인은 없고..연기 냄새는 나고..

일단 119에 신고해서...바로 위층세대에서 베란다문을 열고 들어가서..

소화를 시킨 적이 있어요...

약간만 늦었어도 ㅠ.ㅠ;;

불이 붙은후 약 5분안에 불을 끄지 못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커요...

그 5분을 당황하지 말고..잘 대처한다면 큰 재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사항은 일단 아파트에 적용되구요..

일반 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꼭 개인적으로 소화기를 구입해서 놓으시면 참 좋을꺼같아요..

소방을 공부하다보면..

굉장히 답답한 부분이 많아요..

베란다 확장 공사가 얼마나 화재 발생시 급격하게 화재를 번지게 하는가를 알면

절대로 베란다 확장 공사 못하게 할꺼에요...

옆집과 옆집 사이는 원래 대피를 할수 있게 되여 있는데..확장공사다,물건 적재다~해서..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지요..

또한 고층 아파트일 경우에는 소방 사다리차가 닿지 않는 곳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항상..화재 예방을 신경을 쓰고 살아한다는 거지요~~^^*..

아이구..

글이 너무 길어졌어요...

읽으시다가 지치겠네요..

하지만, 화재발생시..조금은 도움이 되고자 적었으니..꼭 읽어주세요~

* 그리고..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은..

아이들만 있을시..화재가 발생하면..

절대로 너희들끼리 끄려고 하거나..119에 신고하라고 하지말고..

일단 밖으로 대피 후, 다른 사람들에게 신고를 부탁하라고 가르치셔야해요.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거실에서 불이나, 무서워 방으로 들어가면..그 불의 위험성을 잊어버린데요.

불이 나거나 연기가 나면,꼭 밖으로 나가라고 교육시키시구요..

집에 화재 위험이 있는 것은 절대로 놓으시면 안되요..저도 아이들이 어려서. 항상 이렇게 교육시킨답니다.

[맹명희]

이글을 re 글자 좀 빼 주세요.. 생활의 지혜방으로 옮기겠습니다. 이 곳에 두면 내일이면 새 글에 덮여서 안 보여요..

[이은주(일산)]

네~~맹선생님...내용도 조금 수정했습니다...

[박일우]

길기는요..우리 집 생각하면서 엄청 반성하고 있으나 베란다를 이미 확장해 놨으니 엎어진 물, (우리 집이 계단식인데 방화문이 어딨더라?골똘. 내일은 옥상 문 좀 한 번 확인해 봐야겠군.이사 온지 2년인데 한 번도 끝 층까지 올라가 본 적이 없으니....,우리집 소화기 베란다 창고에서 봤나?어디서 본것 같기는 한데...등등)얼마전 tv에서 소방차가 들어오질 못해 큰 화재가 있어서 우리 아파트 내려다보니 우리 아파트도 그 자리에 승용차가 있긴 한데 소방차가 드나들 공간은 되더라구요 안심.

[이은주(일산)]

ㅎㅎ..일단 소화기 찾아서 잘 보이는곳에 놔두시구요..계단실 방화문은..계단실 문이 즉..방화문이에요...제 글을 읽으시고..조금이나마 주위를 둘러봐주신다고 하시니..제가 다 감사합니다~

[정선희(열차사랑)]

아파트 관리소장님께서 좋은 글을 올려 주셨군요. 꼭 읽어보구 숙지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순(부치미)]

화재 발생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고마워요~

[조숙재시골부부]

아이들 다 키울 때 까지 늘 염려되는 것이 화재이지요. 어른들도 당황하는데 아이들은 더 심하지요. 이럴 때 아파트에 살지 않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싶은데.. 여름모기 때문에 가끔 아파트가 그리울 때가 있는데.. 한번 주~욱 읽어 보는 것으로도 도움이 되지요. 수고 하셨습니다~

[홍문숙(시골뜨기)]

저도 다시한번 잘 읽어봤습니다... 계단문을 컴컴하다고 활짝 열어두고 삽니다..옆집으로 통하는 베란다 비상구는 창고처럼 온갖게 쌓여 있습니다,...다행히 소화기는 방마다 한개씩 ..주방에는 순간1회용 소화기가 렌지옆에 하나.....비상구 정리좀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권성연]

음..공부 또 공부.....뚤레뚤레 주위도 살피고~^^

[유명순/아이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숙지해봅니다

[이영세 (천안)]

감사합니다...가끔 건망증땜에 깜짝 놀래서 집으로 되돌아오는데.....각자 조심하구 집안에 있는 소화기 유효기간좀 봐야겠네요..

[정애란(전주)]

저도 꼼꼼하게 잘 읽었습니다... 알면서도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정보 ^*^

[이은주(일산)]

오늘 저희 아파트 소방종합정밀정검 하고 있습니다...각 세대에 방송해서...점검 꼭 받으십사 말씀 드렸습니다~~...

[송춘경(필핀)]

다 아는 것 같아도 실상 닥치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 게 문제지요.ㅋ~~ 정말 좋은 정보를 알아 갑니다.

[황복순]

주변 돌아보고, 확인하고 식구 들으라고 큰소리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배진희(계정)]

감사합니다 몇번을 읽었습니다 아마도 또 읽을 겁니다 식구들 에게도 읽어라고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