洛川淸疏
[낙천] 박영수는 박근혜 탄핵 후 박지원 등 구여권 민주당의 추천으로 특별검사로 임명되었고, 그가 발탁하여 특검 실무검사로 임명받은 검사가 윤석열이었다. 그 당시 박영수와 윤석열은 박근혜 정권에게 미움을 받았다. 윤석열은 박근혜를 위시한 구여권 핵심층을 수사하여 기소함으로써 중앙지검장이 되었고,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일약 검찰총장으로 등용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박영수와 윤석열은 민주당 쪽 인물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관련 사건 수사와 조국, 추미애 때문에 180도 돌아서서 국힘당 대선후보가 되었다가 결국 보수 진영의 지지로 대통령이 되었다.
즉 윤석열 대통령의 근본은 민주당 쪽으로서 보수가 아니라 진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현재로는 정권을 쥐어 준 보수, 극우에 편향하고 있다. 박영수가 대장동 사업계획의 초기 단계부터 관여했고, 간간이 돈을 받았으며, 현재 드러난 데로 50억을 딸을 통해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50억 뇌물 수수 그룹은 여야, 진보와 보수를 통틀어 기득권층의 대표적 인물들이다. 그러면서도 이재명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죄파 세력들이 대선자금을 축적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였다고 국민들은 보고 있다.
저명한 자들이 50억에 넘어간 꼴이 우습다. 10억 정도였으면 안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공직자에게 50억은 큰돈이다. 노후를 풍족하게 보낼 수 있고 아랫대 몇 대까지 부를 물려줄 수 있다. 조선조 때도 장년 때까지는 청렴한 관리들이 많았지만 50세 넘어 초로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관리가 노후와 아랫대 걱정 때문에 탐관오리가 되었다. 이것은 고금을 통해 일관하는 세속의 흑역사이다.
[뉴스. 디지털타임즈] 망치로 휴대폰 부순 박영수…내일 구속기로
강현철입력 2023. 8. 2.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