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단 통일가사 1차 점안식 봉행
통합종단 출범이후 최초 시행된 가사통일화에 따른 점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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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0(2006)년 9월 19일(화) 오전 9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단 가사통일 및 법계제도 정착의 일환으로, 통일가사에 대한 가사점안식을 법주 원명스님(어산범패작법보존회 회장), 바라지 정오스님을 모시고 봉행했다.
이번 종단 통일가사 점안식은 통합종단 출범이래 최초로 시행된 통일가사에 대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점안의식이며, 이번 가사점안식을 통해 법계에 따른 25조 대종사 가사와 21조 종사 가사, 19조 종덕∙명덕 가사 500여벌이 제작되어 보급된다.
가사점안식이란 가사불사 후 회향하는 의식으로 한국 가사의 특징이며, 가사점안식은 불법을 상징하는 가사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의식이다.
가사는 전통적으로 가사불사를 통해 가사를 조성하고 점안의식을 마쳐야 비로소 불법을 전하는 방편으로서 완전한 가사가 되는 것이다.
가사불사는 먼저 시주를 구하는 데서부터 출발하게 되며, 시주와 바느질하는 사람, 그리고 시주받는 사람이 모두 청정하며 특히, 가사불사를 하는 시기는 주로 윤달에 하고 있다.
가사불사 때는 불․법․승 삼보를 청하여 증명을 삼기 위하여 증명하여 줄 스승으로서 언제나 청정한 수행을 닦아 중생을 이끌어 가신 인도의 지공화상과 한국의 나옹화상과 무학화상을 적은 증명단을 걸어두고 가사를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행해지는 가사불사는 가사 점안의식 및 가사이운과 피봉식 등의 절차를 통해 회향한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점안식 증명법어를 통해 “가사를 입는다는 것은 곧 수행이다. 이번 통일가사 점안식을 시작으로 같은 모양과 같은 색깔의 가사가 통일되어 보급되면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통일가사가 보급될 수 있도록 가사불사에 동참 공덕을 지은 불자들과 가사 제작에 많은 노력을 한 비구니회 스님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가사점안의식을 하는 이유는 불법의 상징인 가사를 입은 스님과 부처님과 중생을 연결시키는 매개로 중생을 제도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또한 시주의 공덕을 기리고 신심과 불교의 인연으로 진리를 향한 마음을 내어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이다.
* 가사불사 동참 접수처 : 대한불교조계종 가사원(02-3412-7867)
※ 종단 통일가사는 천에 종단의 문장인 삼보륜과 법명을 새겨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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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사를 수하고 아픈 중생위해 행복을 전해주는 법문을 설하라”
조계종, 통일가사 점안… “오늘은 무한 공덕 짓는 엄숙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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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 아다야…” 지난 19일(閏7월27일) 오전 9시 조계사 대웅전. 사부대중 300여명은 법주 동주스님의 신중청에 맞춰 가사불사 점안의식을 봉행했다. 통합종단 출범 이래 최초로 시행된 통일가사에 처음으로 봉행된 이번 가사불사 점안식은 전통적인 점안의례를 그대로 재현했다.
<사진설명: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19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 통일가사 점안식’을 봉행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맨 앞쪽)이 가사를 부처님께 올리고 있다. 김형주 기자
이 날 점안의식을 가진 가사는 총 230여 바탕(벌). 25조 대종사 가사와 21조 종사 가사, 19조 종덕ㆍ명덕 가사 등 1차로 신청한 스님들에 한해 이 가사가 수여됐다. 가사점안식은 가사불사 후 회향하는 한국불교만의 독특한 전통의식. 가사불사를 통해 점안의식을 마쳐야 비로소 불법을 전하는 방편으로서 완전한 가사가 된다.
점안의식은 불ㆍ법ㆍ승 삼보를 증명으로 삼아 증명청을 올리고 통문불 의식을 통해 괘가사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어서 도량을 수호하고 (가사)불사의 원만회향을 서원하는 신중청을 올린 뒤 대웅전 부처님을 중심으로 이운의식이 거행됐다. 부처님의 가피를 입고 불도의 ‘혼’을 가사에 깃들게 하는 헌불게도 울려 퍼졌다.
25조 가사 등 230여 벌 수여
“통일되는 날까지 계속될 것”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통일가사를 수하고, 법상에 올라 증명법어를 설했다. “오늘은 무한한 공덕을 짓는 엄숙한 날입니다. 부처님은 성도 후 왕사성을 걷다가 가지런한 밭(田)을 보고 아난에게 그 밭의 모양대로 옷을 만들게 하여 오늘날 가사의 맥이 이어졌습니다. 장조(長條)와 엽(葉)으로 할절의(割截衣)를 만들어 최초 가사가 됐습니다. 가사를 복전(福田)이라 칭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날 총무원장 스님은 점안의식을 거친 통일가사를 교육원장 청화스님, 총무부장 자승스님, 호법부장 도진스님,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 등에게 직접 수여했다. 가사를 수여받은 스님들은 ‘선재해탈(善哉解脫) 무상복전의(無上福田衣) 아금정대수(我今頂戴受) 광도제군미(廣度諸群迷)’라는 주(呪)를 외었다. 총무원장 스님은 증명법어를 통해서 “이 옷을 수하고 가난하고 아픈 많은 중생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법문을 설하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또 “한 고장에서 같은 베틀에 옷감을 짜고 율장과 법계에 맞춰 일관된 색과 무늬를 입혀, 비로소 조계종 종도들이 통일된 가사를 수하게 됐다”고 설했다.
통일가사는 전국비구니회관에 있는 조계종 가사원에서 만들어졌다. 가사원 운영위원장 수현스님은 “〈대장경수자함〉에서 가사를 시주하면 천 가지 재앙이 눈 녹듯 사라지게 되고 만 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난다는 구절이 있다”며 “공덕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가사불사에 사부대중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승려의제를 통일하고 법계제도를 정착함으로써 조계종 정체성 확립을 위해 시작된 ‘통일가사불사’는 “전국 스님들이 모두 통일된 가사를 수하는 날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불교신문] 하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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