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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꾸미기 스크랩 스페인의 아름다운 정원들 Ⅲ- 구엘공원
눌인 추천 0 조회 301 09.07.28 22:0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스페인의 아름다운 정원들 Ⅲ- 구엘공원

 

 

바르셀로나에 가면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의 작품-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으로는 엘 카프리쵸, 비센스저택, 구엘별장, 구엘궁전, 테레사 수녀원 학교, 아스또르가 주교관, 까사 보디네스, 보데네스 구엘/주조장, 깔벳 저택, 구엘성지 성당, 벨레스구아르드 저택, 구엘공원, 밀라레스문, 마요르카 대성당 조명등, 바요뜨 저택, 까사 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학교, 성가족 성당 등이 있다. -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 일곱 곳이 있다. 이들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Works of Antoni Gaudi)>이라는 이름으로 198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05년 그 범위가 확장되었다.

 

지정 사유는‘ㅇ 바르셀로나에 있는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의 작품 ㅇ 건축스타일 뿐 아니라 정원, 조각, 등 장식미술분야의 새 스타일을 개척’이라 한다, 즉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에 의해 건립된 7개의 자산은 19세기말 20세기 초 건축기술의 진보를 가져왔다고 인정하였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 중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작품은 7개가 있다. 구엘 백작을 위해 지은 구엘 궁전, 역시 구엘 백작의 부탁으로 바르셀로나의 높은 지역 팔라다 언덕에 아테네의 델포스 같은 전원도시를 만들고자했던 구엘 공원, 카사 밀라(Casa Milla) 등 3건은 198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2005년도에 그 범위가 확장되어 4곳이 추가되었다. 이 중 3건은 앞의 3건과 함께 바로셀로나 시내에 위치한다. 나머지 한건, 즉 꼬로니아 구엘 예배당(Crypt at the Col?nia G?ell)은 까딸루니아 주에 속하지만 바로셀로나와는 조금 떨어진 Santa Coloma de Cervell?에 있다.

 

이 때 확장된 것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성 가족 성당(Sagrada familia)이다. 이 경우, 지금도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완성되지 않은 건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토니 가우디의 자산 목록

지정번호

명칭

 위치

 좌표

지정연도

320-001

구엘공원(Parque G?ell)

Barcelona

N41 24 59.6 E2 09 07.7 

1984

320-002

구엘궁전(Palacio G?ell)

Barcelona

N41 22 50.5 E2 10 30.6 

1984

320-003

까사 밀라(Casa Mila)

Barcelona

N41 23 51.3 E2 09 46.9 

1984

320-004

비센스 저택(Casa Vicens)

Barcelona

N41 24 19.1 E2 09 06.3 

2005

320-005

성가족 성당( Nativity Fa?ade and Crypt of the Sagrada Familia)

 Barcelona

N41 24 19.8 E2 10 30.2 

2005

320-006

바뜨요 저택Casa Batll?)

Barcelona

N41 22 00.3 E2 09 59.0 

2005

320-007

Crypt at the Col?nia G?ell

꼬로니아 구엘 예배당

Santa Coloma de Cervell?

N41 21 56.4 E2 01 44.1 

2005

 

이들 중 2008년 스페인 바로셀로나 여행 중 그 내부를 볼 수 있었던 것은 구엘공원과 성가족교회 뿐이었다. 이 경우도 바로셀로나에 늦게 도착한 까닭에 오후 늦게 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구엘공원의 경우, 어둠이 내릴 때 찾아갔기 때문에 사진 상태가 좋지 않다. 내부가 공개된다는 카사 바트요(Casa Batll?)와 카사 밀라(Casa Mila)는 식당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곡선으로만 만들어진 건축물에 해초류처럼 치장한 가우디 특유의 건축물이었다.

 

까사 바뜨요와 까사 밀라 외에 내부가 공개되는 건물이 하나 더 있다. 람브라스 거리의 Placa Reial(레이알 광장) 근처에 있는 Palau Guell(구엘 궁전) 이라는 건물이다. 이 역시 세계문화유산이지만 볼 수 없었다.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 중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구엘 공원(Parc Guell)은 멀리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 구엘 백작은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도시나 아테네의 델포스 같은 도시를 이곳, 바르셀로나 교외 언덕에 만들고 싶어서 만들기 시작한 곳이다. 구엘 백작과 가우디는 영국의 전원주택을 모델로 60호 이상의 주택을 지어서 스페인의 부유층에게 분양할 예정으로 착수하였다고 한다.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발상이었지만, 부동산 개발 사업 차원에서 보면 실패한 기획이었다. 부지(敷地) 안에는 돌이 많은 데다 경사진 비탈지역이라 현대적 장비를 갖추지 않은 당시로서는 이를 개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우디는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서 땅을 고르는 것조차도 반대했다고 한다. 1900년부터 1914년까지 14년에 걸쳐서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구엘 백작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자금난 등으로 건물 몇 채와 광장, 유명한 벤치 등만을 남긴 채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구엘 백작 소유의 이 땅을 사들였고, 이듬해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애초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 정도의 완성만으로도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 받고 있다. 소수 부유층의 생활터보다 수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었으니 오히려 그 생명력과 효용 면에서는 더 많은 것을 얻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가우디의 재기발랄한 작품들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공원 입구는 카탈로니아의 특징을 나타내는 야자수 잎 모양을 가진 철문이 달려있다. 이 양옆에는 경비들의 숙소와 관리실로 쓰려고 했던 두개의 범상치 않게 생긴 집이 나타난다. 현관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집들은 동화《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의 집을 연상시킨다. 독특한 모양의 뾰족탑 지붕이 신비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부는 앙증맞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입구 광장에서는 동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 양편 외벽을 타일로 장식했는데, 물결치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 계단의 중앙에는 타일로 장식한 울타리를 친 화단이 경사진 계단을 따라 상?중?하 세단으로 조성되어 있다. 화단 내부에는 기암괴석과 분수 등의 시설물들이 주로 눈에 들어올 뿐 꽃과 나무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제일 위에 있는 화단 속에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기이하게 생긴 동물이 눈에 들어온다. 용인지 도마뱀인지 구분하기 힘든 동물이다. 역시 타일 조각으로 장식한 것이다.

 

광장에서 만난 동유럽(어느나라인지는 기억이 안남) 모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광장이 나타난다.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광장 둘레에는 물결치듯 뻗어 있는 의자를 배치해 두고 난간을 만들었다. 역시 타일로 만든 것인데, 동일한 모양의 것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각각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광장 곳곳에는 악기를 공연하는 집시 악사들의 모습이 보인다. 노천 음악회나 연극, 또는 축제를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되었을 법하다.

 

이 광장은 68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건물의 옥상이었다. 평소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이 많았던 구엘 백작의 요청을 반영하여서인지 건물의 모습을 신전(神殿)처럼 만들었다. 많은 기둥이 특징인 도리아식으로 지었다. 기둥들은 각 점포를 분할(分割)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건물의 천장은 곡선으로 처리되었고 곳곳에 화려한 타일 조각으로 장식한 문양이 보인다. 기둥 하부에도 타일을 붙여 장식하였다.

작은 마을이 세워지기로 되어 있었던 언덕을 따라 꾸불꾸불한 오솔길을 걷다 보면, 당시 완성된 세 건축물이 나타난다. 지금 학교로 사용되는 하나는 구엘 가족을 위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아직도 그 가족들을 위한 것이며, 나머지는 가우디를 위한 박물관(Casa Museu Gaudi)이 되었다. 이곳에는 가우디가 사용했던 침대, 책상 등 유품과 데드마스크가 전시되어 있다. 가우디가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다. 공원 입장은 무료지만 이 건물만큼은 입장료를 내야 한다지만 너무 늦어 외관만 볼 수밖에 없었다.

 

원래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설계된 공원이지만 가우디 독특한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곳이다. 직선이 아닌 곡선을 위주로 한 건물들, 울퉁불퉁한 자연석을 이용한 기둥과 벽이 있는가 하면 어디서나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하고 독특한 모자이크 장식을 한 건물도 있다. 위태롭게 기울어 있는 나선형의 층계는 인간의 근원적인 불안을 나타내는 듯하다. 깨진 타일과 도자기 조각으로 사치스럽게 장식한 벽채와 의자, 그리고 난간들은 불협화음 속의 묘한 조화를 느끼게 한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의 멋을 살려 만든 꾸불꾸불한 길을 걸어가노라면 어디에선가 동화 속의 요정이라도 만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철근이나 시멘트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는 반쯤 기울어진 인공석굴들과 울퉁불퉁한 기둥들은 웬지 불안해 보이기도 하나 주위의 꽃나무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또 다른 공원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어느 것 하나 '가우디답지' 않은 것이 없는 이곳을 돌아보노라면 여러 상념이 떠나지 않는다. 가우디가 구엘백작이라는 자본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의 천재성을 자유롭게 부담감 없이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을 까. 자신의 예술성을 펼치는데 있어 현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만으로, 또 타일 조각 등 폐품과 다름없는 재료들만 고집한 이유는 무엇일 까. 철근 등 현재 건축 현장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을 사용하지 않고도 100년이 가까운 오늘 날 까지 도괴나 훼손되지 않는 것은 토목학 또는 구조공학적으로 철저한 계산을 한 다음 시공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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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7.28 22:41

    첫댓글 가만이 안방에서 세계여행 하네요 즐감 햇어요 .

  • 작성자 09.07.30 06:47

    감사합니다. 구엘공원은 세계조경사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리랍니다. 우리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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