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 장평초등학교 동기생 단톡방에서 ◆ 임동석(건설회사 대표, 초등학교 동기생) 2024.2.15.13:15 ㅎㅎ 정말 꿉꿉한 날씨에 파전에 막걸리 한잔하면서 나누는 분위기를 갖게 해주는 친구 글 잘 보았네. 정말 보면 볼수록 정감이 풀풀 넘쳐나는 옛 고향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는 친구의 글솜씨는 역시 예전부터 모든 인간과 사물의 이치를 잘 헤아려보는 관찰능력을 글솜씨로 잘 다듬어 갔었던 게 내 생각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새농민》 1978년 「돼지 새끼 사는 날」 글을 읽어보면 그 당시 우리의 옛 시골 버스 차장과 운전기사의 마음과 새끼돼지를 비가 내리려고 하는 아침 장에서 사서 버스에 싣고 오면서 이런저런 풍경이 너무나도 생생한 옛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게 이 대목에서 막걸리 한잔이 떠오르게 한다네. 나는 1978년이면 육군 상병계급을 달고 군 복무 중이었다네 ‘펜팔’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네. 지금은 낯선 말이지만 아련하고 즐거운 추억의 글이었네.
▲ 답글 / 윤승원(필자) 동석 친구는 문장력이 문단 경력 30여 년이 넘는 나보다도 좋아. 시인이나 작가 못지않게 감성도 풍부하고, 그 어떤 문학평론가 못지않게 글에 대한 분석과 촌평도 핵심을 콕콕 짚어 주니 필자로서 감탄하고 감동하네. 특히 시골 청년 시절 《새 농민》지에 실렸던 나의 졸고 수필 <돼지 새끼 사는 날>을 이처럼 꼼꼼하게 읽고 정이 넘치는 소감을 말해준 사람은 지금까지 동석 친구가 처음일세. 동석 친구는 그러고 보면, 내 고향 청양군 장평면 분향리 명문가 선비 가풍이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다시금 느끼네. 나의 아버지와 각별히 친분을 유지하고 살아오신 임동선 어르신이 떠오른다네. 그 어른은 생시에 베풂과 기부문화를 선도하신 분이지. 민속학계의 거목 임동권 박사님 또한 크게 존경받으신 학자였지 그런 훌륭한 가문의 영향이 어디 가겠는가. 동석 친구의 인정 넘치는 글을 읽다 보면 자연히 그 어른들의 풍모가 떠오른다네. 동석 친구의 풍부한 감성과 성의 있는 댓글을 읽을 때마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네. 파전에 막걸리 한잔 얼큰하게 마신 기분으로 답장을 쓰네. 오늘도 감동이야. 친구야, 고마워!
첫댓글 전라도 그 아가씨가 이제 할머니되어
충청도 총각의 이 글을 보게 되면
얼마나 눈시울 적실까?
아니 재미있다고 크게 웃을까?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4.02.15. 10:07
인연의 끈이 약했던가 봐요.
지나간 그림자 같군요.
조용연 작가님의 해설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 윤승원(필자)
펜팔 아가씨도 곱고 심성이 착했지만,
지금 같이 사는 아내와의 인연 고리가 좀 더
탄탄(?)했기 때문이지요. 감사합니다.
♧ 청양 장평초등학교 동기생 단톡방에서
◆ 임동석(건설회사 대표, 초등학교 동기생) 2024.2.15.13:15
ㅎㅎ
정말 꿉꿉한 날씨에
파전에 막걸리 한잔하면서 나누는 분위기를
갖게 해주는 친구 글 잘 보았네.
정말 보면 볼수록 정감이 풀풀 넘쳐나는
옛 고향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는 친구의 글솜씨는
역시 예전부터 모든 인간과 사물의 이치를
잘 헤아려보는 관찰능력을 글솜씨로 잘 다듬어
갔었던 게 내 생각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새농민》 1978년 「돼지 새끼 사는 날」 글을
읽어보면 그 당시 우리의 옛 시골 버스 차장과
운전기사의 마음과 새끼돼지를 비가 내리려고 하는
아침 장에서 사서 버스에 싣고 오면서
이런저런 풍경이 너무나도 생생한 옛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게 이 대목에서 막걸리 한잔이
떠오르게 한다네.
나는 1978년이면 육군 상병계급을 달고
군 복무 중이었다네
‘펜팔’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네.
지금은 낯선 말이지만
아련하고 즐거운 추억의 글이었네.
▲ 답글 / 윤승원(필자)
동석 친구는 문장력이 문단 경력 30여 년이 넘는 나보다도 좋아.
시인이나 작가 못지않게 감성도 풍부하고,
그 어떤 문학평론가 못지않게 글에 대한 분석과 촌평도
핵심을 콕콕 짚어 주니 필자로서 감탄하고 감동하네.
특히 시골 청년 시절 《새 농민》지에 실렸던 나의 졸고 수필
<돼지 새끼 사는 날>을 이처럼 꼼꼼하게 읽고 정이 넘치는
소감을 말해준 사람은 지금까지 동석 친구가 처음일세.
동석 친구는 그러고 보면, 내 고향 청양군 장평면 분향리
명문가 선비 가풍이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다시금 느끼네.
나의 아버지와 각별히 친분을 유지하고 살아오신
임동선 어르신이 떠오른다네.
그 어른은 생시에 베풂과 기부문화를 선도하신 분이지.
민속학계의 거목 임동권 박사님 또한 크게 존경받으신 학자였지
그런 훌륭한 가문의 영향이 어디 가겠는가.
동석 친구의 인정 넘치는 글을 읽다 보면 자연히
그 어른들의 풍모가 떠오른다네.
동석 친구의 풍부한 감성과 성의 있는 댓글을
읽을 때마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네.
파전에 막걸리 한잔 얼큰하게 마신 기분으로 답장을 쓰네.
오늘도 감동이야. 친구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