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벽의 寫생활, 내안의 나무』
방송인 이상벽, 사진전 및 포토 에세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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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에서 프로사진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상벽이 나무를 주제로 한 포토 에세이를 펴냈다.
‘이상벽의 寫생활 내안의 나무 이야기’(크리에디트)라는 제목의 책은 2005년 방송을 잠시 접은
이상벽이 구식 카메라(니콘 FM2) 하나 들고 3년 동안 국토 곳곳을 순례하고 돌아온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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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이상벽의 사진 예술에 대한 열정과 40년 방송 인생의 내공이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여 있다. 적지 않은 글과 함께 어우러진 52점의 사진들은 지난해 6월 첫 개인전을 가졌을 때 갤러리에 내걸었던 것들이다.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상벽은 이제 들리는 소리를 잠시 내려놓고 나무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나무가 들려주는 인생의 소리를 듣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나무라는 매개체를 통해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더불어 듣기를 갈구한다. 그가 나무를 찾아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에게 나무는 어느날 문득 그 자리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나무가 씨를 내려 싹을 틔우고 지금의 굵기까지 자라는 동안 태양과 구름과 땅과 들짐승의 도움이 있었다. 시련도 있고 풍요도 있다. 뼛속까지 사무치는 추위를 견디며 봄부터 가을까지 일직선으로 한살이를 하고 다시 비로소 나이테 하나를 늘인다. 그동안 그 그늘에서 누군가 쉬어가고 누군가는 그 가지에서 열매를 얻어간다. 이 모든 것이 나무의 성장과정에 배어 있는 것이다.
이상벽은 “나무는 언제나 의연하지만 줄 것 다 주고 늦가을 너른 벌판에 팔 벌린 채 섰을 땐 참으로 고독해 보이는 존재”라며 “좋은 나무 사진은 나의 혼과 나무의 혼이 만날 때 순간 반짝인다. 그건 참으로 큰 기쁨이다”고 말한다. 나무의 내면세계까지 담으려는 작가의 노력은 나무의 살가운 목소리를 들으며 푸른 대지 위를 걷는 행복감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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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벽은 홍익대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ROTC 중위로 예편했다. 이후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방송에 입문한 후 KBS '아침마당', 'TV는 사랑을 싣고' 등 여러 인기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25회 한국방송대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이상벽의 연예수첩>, <부리로 선 앵무새>,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 안에 나무 이야기> 등이 있다.
방송생활 초기엔 주위 후배 연예인들과 함께 <예사랑>이라는 사진 동우회를 만들어 한동안 흑백사진에 몰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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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상벽은 3년 전 홀연 방송을 접고 여행을 떠났다. 구식 수동 카메라를 하나 들고 우리 국토 곳곳을 순례했다. 3년간 이어진 사진 여행의 흔적을 52컷의 사진과 글 속에 담았다. 책은 '나무'라는 단일한 주제로 꾸며졌다.
2007년 6월 서울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그리고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초대전을 가졌을 때 내 걸었던 테마 그대로다. 당시 전시했던 나무 사진 52점을 고스란히 수록했다. 사진 촬영, 방송일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적지 않은 분량의 글에 담아 함께 실었다.
방송인에서 프로 사진작가로 새롭게 출발한 이상벽
그가 사진으로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 혹은 인생 이야기이 책은 평범한 에세이가 아니다.
국민 MC 이상벽의 사진 예술에 대한 열정과 40년 방송인의 인생 내공이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인 ‘특별한 수상록’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카메라 토크쇼
어느 날 홀연히 모든 것을 뒤로하고 인생의 새로운 전환을 찾아 길을 떠난 방송쟁이 이상벽. 그가 구식 수동 카메라 하나 들고 3년 동안 우리 국토 곳곳을 순례하고 돌아와 우리 앞에 한 권의 책을 내놨다. 그가 사진을 통해 관조하고 깨달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선 미처 찾지 못했던 인생의 오묘함이, 그것을 감싼 살가운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우리 앞에 펼쳐진다. 이 책을 읽는 우리들은 그래서 행복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시작할 때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 정상에서 내려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는 말한다. “시작은 결코 늦는 법이 없다!” 3년 전 홀연 방송을 접고 사진 여행을 떠났던 그가, 자신을 버리고 끌어안은 허공으로부터 받아 적은 진솔한 이야기들이, 열정과 땀으로 빚어낸 52컷의 사진 속에 담겨 있다. 무엇보다 단일한 주제인 ‘나무’를 통해 작업해온 그 예술적 성취가 남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나무와 빛, 허공 그리고 사람이 만나 그려내는 훈훈하고 가슴 뭉클한 에세이다.
52컷 사진 하나하나마다 이상벽의 내면 풍경이 오롯이 담겨 있다.
때문에 누구나 그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나무의 살가운 목소리를 들으며 푸른 대지 위를 걸을 수 있다.
국민 MC 이상벽, 사진작가로 다시 태어나다
국민 MC 이상벽 씨가 프로 사진가로 변신하여 선언적 의미의 에세이집을 내놨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은 2007년 6월 서울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그리고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초대전을 가졌을 때 내 걸었던 테마 그대로다. 당시 나무 사진 52점이 고스란히 수록돼 있다. 적지 않은 분량의 글도 실려 있다. 몰아 쓴 게 아닌, 평소 무엇이든 써야 직성이 풀리는 오랜 습관 탓에 알게 모르게 쌓여 온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방송가 사람들 사이에 워낙 ‘바지런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듯,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그때그때의 편편 상을 마치 생방송 일지처럼 적어놨다. 가령 갯벌 한켠에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를 일 년 넘게 매달리다 하마터면 수렁에 묻힐 뻔 했던 일, 눈 사진을 찍으러 새벽 대관령 산꼭대기를 혼자 오르던 일, 한여름 산모기 떼 공습을 받고 혼비백산했던 일, 그런가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 목욕탕에서 알몸 인터뷰를 했던 일 등등 색다른 뒷얘기들이 흥미롭다.
* 자료수집 및 정리 : 鏡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