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 제부도 나들이*^^
2월 1일 일요일 아내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모처럼 두딸과 사위까지 온 가족이 함께 대부도~ 제부도로
나들이 가는길이 입춘을 며칠 앞두어서 인지 따스하기만 하다*^^
들판에 아직은 파릇하게 올라오는 모습은 아니 보여도
얼마후면 향긋한 여린잎들이 아기 자기하게 눈을 비빌것만 같다*^^
13.5km 의 시화 방조제를 서서히 달려가며 양옆으로 펼쳐진
잔잔한 호수같은 바다 물결도 싱그럽게 다가오기만 한다.
20여년전 처음 자가영을 타고서 당시엔 비봉을 돌아서
대부도로 접근을 하여야 했는데 작은섬끼리 이어진 방조제마다
포장마차 횟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어느곳 에선가 푸짐한 횟거리와 굴과 매운탕으로 점심을 들고서
들판을 달리다보니 파릇한 쑥들이 고개를 내밀고 반가워요^*^
당시 어린 딸들도 엄마 따라서 함께 쑥을 뜯고 어느 밭에서는
싱싱한 냉이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꽤 많은 양을 캐와서
국을 끓이니 그 냄새가 얼마나 구수 했던지 이웃 사람들이 모두 달려와
쑥국으로 시작한 저녁 만찬이 되고 말았다.
아~글구요^*^
작년 봄에는 어느님 따라서 대부도 어는곳엔가 와서는
싱싱한 숭어회 마음껏 들고서 민들레를 많이도 캐왔던 추억도 있네요*^^
민들레 그렇게 많이 캐다가 무엇 하였느냐고요?*^^
민들래 차 만들어서 처음 작품이라 실패작 이었지만 아까워서
두고 두고 지금도 조금 남아서 아껴서 구수한 차로 음용하고 있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5720D4987CDB8F1)
이곳을 무슨 회 센터라고 하던데~~암튼 축출 하던차에 이곳에서 점심을 들게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5720D4987CDB8F2)
대부도 들어가면 바로 이 솔밭이 보이고 그 아래 조개구이 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5720D4987CDB9F4)
횟집 2층에서 바라본 갯펄인데 시화 방조제 바로 근처라선지 생명력이 떨어져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5720D4987CDBAF7)
제부도와 대부도는 모두 조개류가 유명하다. 많기도 하지만 맛도 좋다고 한다.
제부도 곳곳에 조개구이를 파는 노점상들이 있고, 대부분의 식당과 민박에서 조개구이를 판다.
또 이 조개를 이용한 바지락 칼국수가 유명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5720D4987CDBAF8)
제부도에서 조개를 잡으려면 호미와 여벌의 옷과 모자 그리고 맛소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다른 준비물의 용도야 다 알 수 있을 것이고, 맛소금의 용도는 다름아닌 조개의 미끼 정도로 쓰이는 것이라 한다.
갯벌의 조개 구멍에 맛소금을 조금 뿌리면 조개는 바닷물이 들어온 줄로 착각하고 갯벌로 기어 나온다고 한다.
허허허^*^믿거나 말거나 어디선가 보고서 한번 해본 이야기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5720D4987CDBBF9)
키 조개가 가뿐 숨을 몰아쉬는것처럼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5720D4987CDBB00)
이곳은 제부도 갯펄인데 무엇을 캐었는지 경운기 한대가 지나갔다.
그런데, 2억년전 대부도와 한반도는 지금의 오스트레일리아(호주)부근의 적도지역에 있었다고 한다.
남태평양의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인하여 수많은 공룡들과 짐슬들이 살아가고 있었으나,
어느순간 지구의 지각변동으로 인한 대 규모의 화산폭발로 말미암아,
다양한 생존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화석이 되어,
현재의 대부도 자연생태지구내의 화석지대에 묻혀있어 이곳 화성과 대부도는
인류최고의 공룡알화석과 공룡의 집단화석 지대이다.
공룡지대는 지구의 넓은 지역에 분호한 관계로 가장 중요한 생태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자치단체의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져 있으나,
교육과 체험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점차 증대되고 있어,
이들 지역의 발굴보존 및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서의 개발가치는 매우 놓은상태이다.
특히 고대자연 생태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부도 자연생태지구는 호수와 바다,
섬과 갯벌이 어우러진 신생대 화석암 지대로서, 고고학적 가치와 발굴의 필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5720D4987CDBC01)
한가지 아쉬운것은 대부도에서 제부도로 건너가는 모세의 기적이라 일컷는 바닷길을 촬영하지 못하였다.
어찌 청산도 그생각을 못 하였는지 알수가 없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5720D4987CDBC02)
제부도 하면 떠오르는 화성 팔경중 하나인 매바위가 바로 이곳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5CE0D4987CEE821)
허허허*^^처음엔 사위와 찍은것을 올렸는데 앙뚜아님께서 제가 들어간 사진을 원하시는듯 하여
매 바위 앞에서 사위가 담아준 이 사진으로 바꾸었습니다^*^
근데 시집간 딸은 조금 추운가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5CE0D4987CEE114)
제부도 -이재무詩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 말인가?
대부도와 제부도 사이
그 거리만큼이면 되지 않겠나
손 뻗으면 닿을듯, 그러나
닿지 않고 눈에 삼삼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깊이 말인가?
제부도와 대부도 사이
가득 채운 바다의 깊이 만큼이면 되지 않겠나?
그리움 만조로 가득 출렁거리는
간조 뒤에 오는 상봉의 길 개화처럼 열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 말인가? 이별 말인가?
하루에 두 번이나 되지 않겠나
아주 섭섭지는 않게 아주 물리지는 않게
자주 서럽고 자주 기쁜 것
그것은 사랑하는 이의 자랑스러운 변덕이라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5CE0D4987CEE115)
제부도는 옛부터 육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 는 "접비섬"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조 중엽이후 송교리와 제부 도를 연결한 갯벌 고랑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는 의 미에서 "제약부경(濟弱扶傾)"이라는 말이 있었다.
제부도는 이 제약부경의 '제'자와 '부'자를 따와 제부리로 개칭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5CE0D4987CEE216)
제부도에 얽힌 전설 중에는 옛날 옛적에 나라가 어지러워 국왕이 중국으로 이동하던 도중
배를 타기 위해서 제부도 선창에 들렀다가 한 여인으로부터 우물에서 물을 받아 마시고
그 맛이 좋아 감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금도 제부도는 육지에서 떨어져 있는 섬이지만 지하수가 맛이 좋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5CE0D4987CEE217)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西新面) 앞바다의 작은 섬이 제부도(濟扶島)다.
면적 1㎢에 해안선 길이도 12km에 불과해 여의도보다도 작은 섬이지만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렇듯 제부도가 명소로 떠오른 것은 바닷길이 갈라지는 해할현상 때문이다.
흔히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이 현상 덕에 제부도는 바로 위의 형 뻘되는 섬인 대부도를 제치고
명소로서의 유명세를 구가하고 있다.
제부도는 하루 두 차례씩 바닷길이 열린다.
썰물 때면 4~5m 깊이의 바닷물이 빠져 나가 바다 속에 잠겨 있던 2.3km의 시멘트 포장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길 좌우에 펼쳐져 있는 갯벌을 보며 시멘트 포장길을 건너는 묘미가 역시 제부도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5CE0D4987CEE218)
제부도에는 모세의 기적 말고도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제부도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이다.
서해안 어디에서나 일몰을 감상할 수 있지만 그 중 몇 곳의 일몰 명소를 꼽을 때면 빠지지 않고 제부도가 들어간다.
가능하다면 제부도의 일몰까지도 감상하고 올라오는 것이 좋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5CE0D4987CEE319)
제부도는 최고 해발이 62.5m정도로 약간의 구릉을 빼면 대부분이 평지이다.
육지와 연결되는 동쪽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북쪽에 작은 포구(마을 주민들은 그냥 선창이라고 부른다)가 있다.
섬은 북쪽 포구 주변의 작은 자갈밭과 서쪽 해안의 제부리 해수욕장을 빼면 온통 갯벌로 둘러싸여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5CE0D4987CEE31A)
섬은 북쪽 포구 주변의 작은 자갈밭과 서쪽 해안의 제부리 해수욕장을 빼면 온통 갯벌로 둘러싸여 있다.
길이가 약 2.5km에 이르는 제부리 해수욕장도 백사장의 폭이 좁고 나머지는 갯벌이다.
이 백사장도 곳곳에 조개껍질이 깔려 있어 맨발로 들어가는 것은 금물이며, 슬리퍼나 양말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백사장의 폭이 좁기 때문에 밀물 때 3시간 정도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수심은 얕고 고른 편.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5CE0D4987CEE31B)
그러나 제부도의 갯벌은 아직도 싱싱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밀려들어 갯벌의 바지락과 굴을 마구 채취해 예전보다 그 수가 많이 줄었다지만
아직도 제부도의 갯벌에는 제철이면 바지락과 굴을 쉽게 볼 수 있다.
11월 말까지가 바지락(정식 학명은 반지락이라고 한다) 철이고 그 후 는 굴이 제철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5CE0D4987CEE71E)
8년전 회사 하계휴양지가 이곳 제부도 였는데
당시 관광을 즐기는 어느 여자분이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는데도 나오지를 않고
바로 저 바위를 기어 오르고 있었는데~~아마도 출렁이는 물결을 보며 몇시간 동안
시상을 하기 위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5CE0D4987CEE81F)
조금 전에도 얘기 하였지만 제부도에는 매바위라는 명물이 있다.
제부도의 남서쪽 끝에 있는 기암괴석으로 오랜기간 바닷 바람에 패여 기이한 모양으로 우뚝 솟아 있다.
매바위 주변 역시 갯벌로 바지락이나 여러 조개를 잡을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5B90E4987CFEEED)
매 바위에서도 가장 작은 암봉인데 이 암벽이 기대어 많은 기념 촬영들을 한다.
나도 여기서 딸과 그리고 아내와 함께 담아 보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5B90E4987CFEFEE)
본래 이 제부리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가 아주 인상적인 해수욕장이었다 한다.
그러나 제부도 북쪽에 시화호가 건설되면서 서해 바다의 물길이 바뀌어,
제부리 해수욕장의 모래가 점점 쓸려내려가 지금처럼 되었다 한다.
이외에도 시화호의 건설로 제부도의 환경은 변화를 겪었다 한다.
서쪽 해안의 갈대밭도 없어졌고 예쁘게 피던 해당화도 자취를 감추었다.
용감무쌍하게 시화호를 건설한 사람들은 이런 변화를 짐작이나 했을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5B90E4987CFF1F2)
해수욕장쪽으로 발길을 옮기다보니 바다 물결이 새겨놓은 아름다운 모래 무늬가
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데 가족은 이궁~~아빠는 역시 아빠야*^^ 별걸 다 찍는다는 말씀^*^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5B90E4987CFF2F4)
여보~! 있잖우?*^^내일 당신 생일 미리 축하햐아~~^*^고마우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5B90E4987CFF3F6)
1980년초 제부도와 송교리 2.3km를 마을주민들이 3년동안 돌길을 놓아 통행을 하다가
1988에 화성시에서 일차선으로 시멘트 포장을 하게 되었으며 그후 많은 관광객들로 바닷길이 붐비자
2차선으로 확장포장 하였으며 99년 3월에는 현재의 바닷길로 최저 20cm ~ 최고 40cm 정도를 높여
재포장공사가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새로운 포장공사로 전보다 20분 ~ 1시간정도 물길이 더 열려있게 되었다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5B90E4987CFF4F8)
선창쪽으로 발길을 옮기니 예전에 없던 등대가 생기고 바다 전망대도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5B90E4987CFF5FA)
휴일이라 워낙 많은 인파가 밀려서 제대로 하나 건지기가 힘들다만
아내가 그림 소재로 사용하고 싶다고 담은 사진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5B90E4987D25215)
물새들이 울부짖는 고독한 섬안에서 갈매기를 벗을 삼는 외로운 내 신세여라~~ 는
옛날 오기택씨가 부른 등대지기 라는 노래가 생각 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5B90E4987D25216)
제부 모세의 길
해저지형의 영향으로 조석의 저조 시에 주위보다 높은 해저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되어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같이 보이는 해할 현상(海割現狀)으로 하루에 두번씩 갈라지는 바닷길 입니다.
제부도에 가실때는 꼭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표를 확인 하셔야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5B90E4987D25217)
이렇게 저렇게 제부도의 추억에 젖어서 돌다가 보니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 한다.
오래전에 한번은 가족이 여행 왔다가 갇혀서 다시 물이 빠지길 네시간을 기다리는데
당시만 하여도 식당이 많지가 않아서 음식이 바닥나고 사먹기도 힘들고
힘들게 바지락 칼국수 한그릇 시켜서 아이들만 먹게 하였던 기억도 있다.
그러니 아무리 바닷길 높이가 높아지고 잠기는 시간이 단축이 되었다 하더라도
일단은 어서 제부도를 탈출하고 볼일이다*^^
아름다운 제부도라지만 그래도 인천으로 어서 가자~~!!!
2009. 2. 1 일요일
첫댓글 가족과 함께 행복한 여행길이셨군요....자연과 더불어 웃음을 지을수 있는 소중한 시간, 주님이 주신 최대의 복이 아닐런지요...태백산 산행도 즐산 안산하시길 바라며 늘 행복하세요~~!!
지기님 가족과 함께 멋진 나들이 하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가족과 함께한 나들이 보기좋습니다^^
가족 나들이 제부도 모습에 이겨울에 더 따뜻해 보입니다^^* 모든 가족이 환한 미소짓는 모습이 무척 즐겁고 행복해보여 좋읍니다^^* 쨩님이 들어오셨드라면 훨씬 좋았을텐데요~~ 잘 봤읍니다^ㅇ^
가족과의 단란하신 나들이.......다복하신 모습 참 보기 좋네요......늘 행복하세요~`^^
청산님~가족 나들이를 넘 멋진곳으로~다녀 오셨네요~^*^~~넘 아름다워요 ^*^늘~~행복 가득 하소서~~
청산님 좋은 곳에서 사모님과의 멋진 데이또 즐거우셨겠습니다 요즘 바닷가 가면 회맛은 기가막히겠죠...^^
청산님의 이쁜 가족 여행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제부도의 아름다운 풍광들도 멋지고요^*^
청산님 사진과글 잘보았습니다. 제부도가 많이 변했군요. 하루를택해서 한번 가보아야겠군요. ....
청산님의 가족이 다복해 보여서 좋으네요..........옆지기님 미인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