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5.21.(화)
*장소: 센텀고 위센터 교실
*참여: 이00(주강사), 김00(보조강사), 김00(총무), 김00, 이00, 최00, 최00
그)냥 편하게 와서
상)상을 넘어
큼)직한 배움과 성장으로
향)기 나는 우리
적용모임 이후 학교배구대회와 배구레슨 등의 개인적 사정으로 늦게 후기를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점ㅠㅠ 양해를 부탁드리며~~^^
1회 모임 이후 센텀고의 학교행사 및 개인 사정으로 모임 날짜가 한 주 늦춰지면서 아주 오랜만에 만나 더 반가웠던 그 상큼향 샘님들^^
하루 전날 거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수를 밤늦게 마치시고 피곤하실텐데도 누구보다 환한 표정으로 쨘~ 나타나신 **강사님,
감기몸살로 한 주 고생하시면서도 팀원들의 간식과 김밥을 바리바리 챙겨오신 울엄니 **총무님,
빛깔 고운 노란 파일에 지난번 못 다 꽂아주셨다며 챙겨오신 자료를 손수 파일에 다 꽂아주시는 다정함 그 자체! **보조강사님,
학교행사 다녀오신 날 마무리 과정에서 학교 유리문에 얼굴 부분을 심하게 다치셔서 현재도 아픔이 다 가시지 않으셨으면서도 더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다며 왔다갔다 바쁘셨던 사랑 넘치는 **샘,
따님과 함께 공부하는 엄마 모습을 보여주신다며 그 어려운 대학교 광학과(?)과정 수업을 들으시면서 상담나무 ‘마음쏙카드연수’ 도 참여하시고 적용과정 수업도 오신 닮고 싶은 **샘,
지난번 토크 때 정리정돈을 하지 않는 아들과의 문제로 잔소리하는 화난 엄마에서 다정하고 부드럽게 게임시간을 줄여가는 현명한 수첩엄마로 거듭나 아들들의 정리정돈 습관도 조금씩 들여가고 사이도 전혀 나빠지지 않는 멋진 엄마 **샘.
오랜만에 만난 만큼 근황토크 시간도 길게 가졌습니다~~
★ 교재 나누기
-27쪽. 효과적이든 비효과적이든 그 순간엔 그게 최선이었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 아이를 학교까지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애썼지만 부끄러웠던 교사의 일화가 보조강사 김**샘의 실제 사례였다는 것에 놀랐고 책 내용에는 생략된 그 아이의 문제상황을 듣고 누구든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매일매일 일어나는 많은 일들 속에 몇 가지는 부끄럽고 후회되기도하지만 교사의 사명감과 아이를 위하는 교사의 마음으로 행했던 행동에 대해 위의 말을 위안 삼아 나에 대해 좀 더 관대해져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29쪽. 비난하기에서 해결하기의 길로 나아가기
내 안의 욕구를 들여다보며 진짜 원하는 것을 찾고 ‘이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 에 집중하자.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엉켜있는 나의 욕구를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세계의 모습을 하나씩 떼어내어 CT챠트를 계속 돌려보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7쪽. ‘좋은’ 이라는 개념이 윤리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으며 ⇒ “그건 아니지, 그건 안돼” 가 아니라. 비윤리적인 좋은 세계도 수용을 받아야 하고 상담자는 질문을 통해 내담자의 어떤 욕구가 충족되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상담해야 합니다.
-70쪽. CT챠트와 CT학습판을 통해 우리가 왜 행동하는지를 알 수 있다.
★ 상담 실습하기
- 상담자: 최00, 내담자: 김00(학생이 아니라 교사의 입장에서 상담하셨습니다.)
- 상황: 학교행사로 가게 된 현장체험학습. 처음 계획은 10명의 엘리트 학생들만으로 다녀오려했지만. 리더쉽 및 대인관계 역량강화의 목적으로 다녀오는 2박3일 과정이라 뒤처지는 학생들 13명을 끼워 23명의 학생을 인솔하여 안동 도산서원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 중 아주 심하게 반항적인 학생의 버릇없고 험한 언어사용과 행동으로 속상하고 그 기관 사람들에게 너무 부끄러웠으며, 교사의 지도에 전혀 말을 듣지 않고 광란의 밤(?)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에 힘들고 부담스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 상담 후 토크: 김00선생님은 안 데려가도 되는 아이들이었지만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해 주고픈 마음에 함께 간 아이들이 선생님의 깊은 마음도 모르고, 광란의 밤을 보내며 그 기관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기고 학교의 명예를 깎아내리는 모습에서 많이 속상하시고 부끄러우셨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감정을 추스르시고 감정을 싣지 않고 아이들 방의 문을 두드리고 노련하게 아이들을 밤새 지도하신 모습에서 아이들을 아끼시고 이끄시는 참된 교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녀오신 후 집단상담을 통해 솔직하게 그때의 선생님의 감정과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을 잘 전달해 주셨다는 것, 아이들을 스스로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하며 좋은 관계를 회복한 점, 선생님께서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반성은 아닌 듯하다고 하셨지만. 그 버릇없고 질풍노도의 고등학생이 초등학생마냥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에서 선생님이 바라시는 교육적 효과는 다 이루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3인의 껄뱅이”로 시작된 김**선생님의 정감 어린 부산 사투리는 진지하면서도 더없이 즐거운 상담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 상담자의 강점:
① 상담자 최**선생님께서는 상담 진행이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RT카드의 흐름을 미리 숙지하고 있으셔서 끊김없이 자연스러운 상담 진행과 자신감있는 상담 태도가 돋보였습니다.
② 따뜻하고 온화하며 안정감 있는 톤과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흥분해주기도 하고 모든 감정을 다 들어주는 뛰어난 공감력을 보여주셨습니다.
③ 내담자가 감정카드와 바람카드를 고를 때 “갯수는 상관이 없습니다. 카드를 찾으면서 감정을 알게되어 좋더라구요” 등과 같은 말로 편안한 상담의 자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④ 내담자를 맨 처음 보았을 때의 세세한 표정까지 기억하고 그 힘듦을 알아차려주고 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바라는 바람도 표현해 줌으로써 내담자의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만든 후 상담을 시작하시는 노련함이 배우고 싶었습니다.
⑤ 내담자를 끝까지 쳐다보며 주의 집중하여 이야기를 듣고 간단한 내용 요약을 통해 내담자가 흥분된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해 나가거나 생각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상담 후 토크:
오늘 상담 중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도 상담자가 내담자의 여러 가지 감정이나 이야기를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 참 좋았다는 피드백에 김00선생님께서 자녀 상담을 하러 오신 학부모가 상담 중 학부모 자신의 현재 고민과 어려움을 토로하느라 상담 시간의 대부분을 써 버릴 때, 그 이야기를 끊지 못하고 들어주다 보면 주객이 전도되어 자녀 상담은 온데간데 없는 경우. 교사인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냐? 고 질문하셨다.
이에 노련한 상담교사인 김00선생님께서
“아이고 어머니 한이 많으시네예. 참 힘드셨겠어예. 다음에 날 잡아 우리 속 시원히 그 이야기 함 해 보입시더. 오늘은 철수가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이 있어 제가 걱정이 많이 되는데예. 어머니 생각은 어떠십니꺼?”
한 방에 답을 주시는 김선생님 덕분에 우리 모두 “아하~~” 하며 한 수 배웠습니다.
이런 고민과 답들이, 또 다른 고민과 의견들이 오가는 적용과정연수 시간이 참 좋습니다. 달려간다고 돌아온다고 몸은 지치지만 마음은 더 쌩쌩해집니다. 4시간의 시간이 모자란 ‘그 상큼향’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나를 울고 웃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 모두 늦은 밤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우왕!!! 선생님~~ 읽으면서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 적용연수를 받는 듯 했어요~ 엄청 상세하게 기록을 다 하셨네요!!! 배구대회때문에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기록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원래 일주일 안에 쓰면 안 늦는 겁니다. 지난 모임 후기 너무 빨리 쓴 누구 땜에 너무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댓글도 1빠로 달아서 제가 눈 흘기고 있는 거 안 보여서 다행입니다 ㅎㅎ
글이 따뜻하게 한사람씩 보둠어주는 것 같네요. 글쓴이의 성향이 한눈에 보입니다.
고맙다는 말을 참 길게 했습니다 ㅎㅎ
그냥 와서 상상을 넘어선 큼직한 향기 가득한 샘들, 너무 먼 곳에서 달려오시는 것만도 이미 대단하신 겁니다.^^ 배구대회로 바쁘실텐데 이렇게 후기 꼼꼼하게 올려주시니 그 날의 감동이 되살아 납니다. 서로 힘이 되어주고 위로 하며 배우는 이 시간이 너무 좋고 감사하네요. 상담자 선생님의 편안하고 능숙한 상담에 깜짝 놀랐어요. 아이 상담이 아니고 어른 상담인데도 당황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경청과 공감을 해 주셔서 저도 상담을 받고 싶었답니다. 그 상큼향샘들 화이팅입니다.^^
그상큼향의 이야기를 상큼하고 또똣하게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찬히 읽어보니 서로의 일상을 나눈 글에서는 정겨움이, 교재 나누기에서는 깊이 있는 생각이, 상담실습에서는 배려와 강점이 묻어나네요. 쉽지 않은 광란의 2박3일을 교사의 바른 태도로 이끌고자 고군분투하신 내담자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온화하게 상담해주신 상담자의 다정함도 느껴지네요.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온전히 수용받는 경험을 누릴 수 있어 적용과정 모임이 참 소중합니다. 후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신 일정 중에 이렇게나 깨알같이 정리해 주시니 미처 새기지 못하고 지나쳤던 순간까지도 또렷이 기억 속에 다시 자리잡습니다. 정말~고맙습니다.
원래 3시간이던 적용과정 시간이 우리에겐 거의 4시간 소요가 되었던 것 기억나시나요? 우리들의 찐한 4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랑스러운 후기입니다. 처음엔 <13명의 껄배이> 라고 표현하셨지만 막 나가는 제자들에 대한 끈끈한 애정과 책임감, 그리고 오래된 진로교사의 짬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츤데레 김선생님의 찐매력을 소개해주셔서 더 감사한 후기네요. (실제 상황은 진짜 재밌었어요 ㅎㅎ)
타고난 상담가라고 느껴지는 최선생님, 말 한마디, 한마디 너무 따숩은 또 다른 최선생님, 느을 웃으며 후기도 웃음짓게 해주는 느을 웃자 선생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그 시간 함께 해서 그렇겠지만 후기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앙, 재밌당)
모임 선생님 한분 한분 근황을 이렇게 다정하게 표현하시다니 느을 웃자 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것만 같아요. 교재나누기와 상담실습, 상담후 토크까지 알곡이 꽉 들어찼네요. 실제 사례로 상담하는 것은 20분 안에 가능하지 않아서 실제로 적용하기가 어려운 데 그 어려운 걸 해내셨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내담자 선생님의 답답했던 속이 시원해지셨을 거 같아요. 주객이 전도된 상담에 대처하는 꿀팁까지 알려주시다니~ 그상큼향팀의 후기에는 나눔까지 담겨 있군요. 감사합니다. ^^
그 상큼향 샘들의 분위기가 참 솔직하고 따뜻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후기입니다. 상담의 과정도 하나하나 큰 배움이 되면 그 기록을 해내신 샘이 얼마나 집중하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신 건지 읽으면서 끄덕여져요. 샘이 정리해주신 교재나눔은 또 큰 배움이 됩니다. 실제 나눈 이야기에 선생님의 언어로 이해해서 정리를 하니 읽는 내내 와 이거지 그리 이거였지 하며 깨닫게 되었어요 넘 감사합니다. 샘들의 털탈한 부산 말도 와 이분들 참 정겹게 대화하셨구나 싶어 궁금해지고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샘 나눔 고맙습니다.~
정말 상큼한 향기가 나는 팀이라는 걸 글 속에서도 느껴지네요. 한분 한분의 근황을 표현하신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한줄 한줄 밑줄 그으며 교재의 핵심을 나누시는 배움의 열정, 상담이 참 재미있구나라고 느끼며 힘든 고등학생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가신 선생님의 마음을 따라 상담해주시는 과정도 참 멋지네요. 저도 주객전도가 되는 경우 대처 꿀팁이 큰 도움이 되어 꼭 기억하겠습니다. 글 속에 사람이 있음을 그상큼향팀 속에 사랑이 있음을 느끼며 저도 함께 그 속에 잠시 있다가 온 듯 합니다. 귀한 모임 후기를 나누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