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성의고(교장 고수철)가 99년 팀 창단 후 전국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성의고는 7일 충주 탄금대코트에서 막을 내린 제41회 낫소기 전국중고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대구 상원고를 3-1로 물리치고, 우승 감격을 맛보았다. 성의고는 2학년인 오상오와 안성희가 상원고의 김재철 백정록을 2-0으로 잡은데 이어, 1학년인 윤다니엘이 김대영에게 6-4 7-6(5)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상원고는 김대진과 김대영이 단식에서 승리를 하면 복식에서는 우세를 보이고 있어 내심 우승까지 바라보았으나 믿었던 김대영이 무너지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우현 상원고 감독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우리의 실력이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상원고는 8강에서 삼일공고, 4강에서 금천고를 각각 3-2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까지 올랐었다. 한편 성의고는 주축 선수들이 모두 1~2학년생인 데다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성의중 선수들이 진학 예정이어서 당분간 정상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경북지역의 대구상원고와 안동고, 김천성의고의 3개팀이 남고부 4강에 올라 TK돌풍이 거셌다. 경북은 지난 제34회 소년체전에서도 4개부서 중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었다. 황규금 성의고 감독은 "초등부에서 좋은 선수들이 발굴되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경북 테니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국체전에서는 성의고 외에 양구고, 삼일공고 등이 우승후보이다. 2001년부터 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낫소는 우승팀에 2백만원 상당의 용품을 지급하였으며, 준우승팀에는 1백50만원어치 용품을 증정하였다. 또한 각 부의 최우수선수에게는 1년 동안 낫소피셔 라켓과 가방을 지원해준다. 충주=김홍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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