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네요..
4년 전 신장암 3기로 전절제 수술 받고 .. 보트리엔트 항암 중 척추, 골반 전이로 정형외과적 수술 받고
옵디보로 항암 바꾸고 그럭 저럭 큰 부작용 없이 잘 치료 받다가 작년 4월 부터 대장에 엄청난 염증을 동반한 부작용으로
대장절제 위기까지 갔다가 다행히 대장암센타로 옮겨 많이 호전 되어 가고 있는 중 입니다.
1년 7개월 동안 항암 중단하고 대장암 쪽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옵디보 비급여 진행 때 만큼은 아니지만
또한 비급여로 대장쪽 면역치료와 입원을 반복하다 보니 힘든 것은 매한가지네요..
다행인 건 3개월에 한번씩 비뇨의학과에서 CT로 부작용 치료로 항암 중단한 상태에서 추적 관찰을 해왔는데
다행히 전이된 폐, 뼈와 남은 한쪽 신장에 큰 변화는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2월에는 CT 대신 뼈스캔 검사 하고 비뇨의학과 외래 볼 예정인데.. 좀 찜찜 하긴하네요..
몇 개월 전 부터 대장 치료 중 견딜 수 없는 어지러움증으로 입원하여 뇌 MRI 부터 뇌신경센타와 협진으로 여러 검사를 해 봤는데
원인을 못찾고 있어 또 다른 걱정꺼리가 생겨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말로는 심리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하시는데... 원인을 모르니 답답할 따름 입니다.
한번 아프고 나니.. 정말 병원 가는 것이 직업이 된 듯 싶습니다.
신장암 치료를 위한 비뇨의학교 이외에 현재 다양한 부작용으로 치료 중인 서울대 병원에서 여러과를 계속 정기적으로
진료 받고 있는데..
1. 비뇨의학과 / 2. 정형외과 / 3. 방사선과 / 4. 대장암센타 / 4. 류마티스내과 / 5. 순환기내과 / 6. 뇌신경센타 를 현재 정기적으로
진료 받고 있고.. 통증센타, 호흡기내과 등등 거쳐간 과를 생각 해 보면 소아과랑 산부인과 말고는 거의 모든 진료과를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대장 내시경에서 결과가 좋아 이제 다시 신장암 치료에 전념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환우분들 모쪽록 치료 잘 받으시고 행복이 가득한 연말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대장에 염증까지 힘드셨겠어요.
다음주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합니다.
병원을 오래다니다보면 진료과가 줄기보다는 늘어나는데
그만큼 잘 체크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나머지 전이들이 잘 유지되고 있네요.
다음주 진료 보신 후 시간되시면 연락한번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