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 퍼온건데요,
혼나야 될건 혼나야 되는거고, 또 비난받아야 될건, 비난받아야되는데
그 아이가 한국에서 겪었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고 그 이해가 밑받침되어있는 비난을 했다면,
지금처럼의 안타까운 결과는 안나왔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지금도 박재범을 용서해야된다, 용서못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쓰시는 분들 많은데,
솔직히 우리가 신이 아닌이상...먼지 털어 안나오는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실수안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다 끝난일, 박재범을 옹호할려는게 아니라, 이렇게 자기가 한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나가는 아이한테 더이상 비난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이렇게 나온 결과, 더이상 팬들이나 다른 분들 사이에 싸움이 없었으면 좋겠고요.
박재범군도 이일을 통해, 더 성장하고, 2pm 멤머로써든, 다른 가수로써든 아니면 가수가 아닌 그냥 미국에서 산다고 해도,
정말 응원해주고싶네요.
이제 갓 20살이 넘은 한 아이의 4년전 잘못을 지금 이렇게 끄집어 내서, 그 아이의 미래까지 우리가 망치고, 어떻게 해라 말아라 할 권리는 우리에게 정말 없는것같아요.
재범군의 사태를 보고서 너무 착찹한 마음에 한글자 적어봅니다.
저는재범군처럼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것은 아니지만,
저역시 초등학교 입학하기전에 미국시애틀로 건너가 미국에서 쭉자라왔습니다.
재범군과 같은교회에 다녔구요 물론 제가 그다지 신앙심이 많은것이 아니라
교회에 거의 나가지않아 재범군을 본적은 없어요.재범군이 데뷔전에도 시애틀에서
유명했다는건 알고있었지만요...
저희부모님이나 동생은 재범군의 부모님과도 잘알고있구요
그리고 저는 현재는 한국입니다.
재범군의 이번사태가 남일 처럼 느껴지지않는것은
저또한 청소년기에 재범군과 같은꿈을 가지고 한국에 왔었습니다.
아이돌그룹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기획사에 발탁이 되었고
저도 연습생과정을 거쳤습니다.
미국에서 동경하던 한국의 연예인들을 보면서
가족과 떨어진다는 슬픔과 아픔도 뒷전이 된채
들뜬마음으로 내모국의 땅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부딫치는 너무나도 힘이들고 어려운것 투성이었습니다.
나는 생김새는 물론이고 고향도 내가 있어야 할곳도 뼛속까지도 심지어 내
인식조차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늘하곤 했었는데..
막상 돌아와보니 아니었습니다.
말그대로 문화차이를 느꼈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왔을땐 한국나이로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날때쯤이었던거 같아요.
외국인고등학교를 가지않고 일반인문계로 진학을 했고..
미국에서 왔지만 부모님의 훈련덕분일까요..?
한국말은 곧잘했기에 어려움이 없다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학업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할때면 이해하지 못해 곧잘 말문이 막혔고
친구들이나 같은연습생친구들과 대화를 할때면 난 이런의도로 얘기한것이 아닌데
오해를 사서 결국왕따도 당했습니다.
재범군에게 양키고홈이라고 했던가요?
저역시 학교에서 의사소통이 몇마디 되지않아 친구들에게 오해를 사고 왕따를 당하면서
복도를 지나다닐때면 양키고홈이라는 소리를 듣고 화장실에 뛰어가 울곤 했었어요
그나이가 한창의 사춘기 나이이기에 전 제앞에 놓여져있는상황에대해서 불만만 가득했고
모두가 원망스러웠습니다.
늘어가는건 거친욕과 신경질적이과 예민한성격이었구요
친구들역시 저와같은 사춘기였기에 저를 100%이해하지못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망이 되더라구요
한국이..정확히 말하면 한국사람들에게...섭섭한마음이 컸습니다
미국에서 시민권을 가진 미국의 시민이지만
저는 한국의 국민이라고 생각했어요
한국에서의 문화적차이로 인해 받는 차별은
미국의 백인과 흑인들의 인종차별보다 더욱더 아팠기때문에
섭섭한마음이 너무나도 컸었습니다.
결국 저는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일년조금 채우지도 못하고 돌아왔어요.
비행기안에서 내내 울던것..다시는 한국땅을 밟지않고 내 상처 다 돌려줄게 라는 생각만
하면서요..
미국의 가족품으로 돌아와 적응이 됬을무렵...
제가 한국사람이어서 였을까요..
낯설게만 느껴지던 한국땅이 그립고 거리거리마다 걷고싶고
음식이며 같은교복을 입고다니던 밉고 미운친구들조차 보고싶고
돌아가고싶다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저는 분명한건 당시 한국에서 저를 사랑해주는 친구는 단한명도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말을 할수있었던친구는 같은연습생이자 룸메이트이던 하와이에서 온
교포친구밖에는요..
재범군역시 저와 같은마음을 가졌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안타까운마음이 더컸습니다.
분명한건 재범군의 행동은 잘못이고..사죄를 해야하며
또분명한건 수많은 안티들로 인해 오역이 난무하고있다는것도 분명합니다.
전 꿈을 채 펼치지 못하고 내모국에서 애정을 받지못한채 돌아왔으나
재범군은 그것을 이겨내고 한국에서 사랑받는 스타가 되었습니다.
결국 탈퇴라는 섣부른 결정을 내렸지만
분명한건 재범군은 자신을 미워한 사람들보다 사랑을 주었던 사람들을 미국에서
그리워 하면서 살거에요
하지만 돌아오고싶어도 그사람들조차 등돌릴수도 있다는 생각에 감히 오지도 못할거에요..
그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제 미국에 계신 저희 엄마와 통화를 하면서 재범군의 얘기가 나왔습니다.
제생각에 더 안타깝다구요..
저희엄마께서 말씀하시길 재범군의 부모님은 일 만사 다 재쳐두고
재범군을 위해 교회에 나와 눈물로 기도를 하시고있다구요..
그리고 재범군은 미국에 있을때 비보이활동을 하며 특히 저희한인또래 아이들사이에서
유명한친구였습니다.
우리나라 비보이가 워낙에 유명했고 재범군이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해요.
비보잉은 대한민국이라면서..
또 자신이 스타가 되어서 미국인친구들에게 한국음악과 댄스가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자신으로 인해
알리고싶다고 말한친구에요
그게 현실이 되어서일까요?
많이는 아니지만 몇몇의 백인들이 재범군을 보기위해서
시애틀에 종종 들리고있어요.
미국에는 한국의 스타들을보며 많은 꿈을 키우는 2세들이 있어요
미국인이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보면서 꿈을 키울때
한인 2세들은 한국 스타를 보면서 꿈을 키워요..
노래는 브리트니의 노래를 더 완벽하게하고 한국의 노래를 어눌하게 부를지언정
그들의 방에는 한국의 아이돌스타들의 브로마이드가 항상 붙어있구요
어쩌면 저는 제부족으로 인해 제꿈을 접어야했지만
한번도 재대로 본적없지만 그래도 같은동네에 살던 재범군이
제꿈을 대신 이뤄준것만 같아 대리만족을 느끼며 응원을 했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분명 재범군의 마음은 그게 아닐텐데요...
단지 힘들었던 어린시절 섭섭했던 마음을 거칠게 표현한것일텐데...
제 개인적인 바램은
재범군의 탈퇴는 없던일이되고 자숙의시간을 오래갖고 더욱 성장한 재범군의 모습을 티비에서 보고싶어요..
우리나라사람들 세계에서 가장 똘똘뭉치기로 유명한사람들 아닙니까..
가장 협동이 잘되기로 유명한사람들아닙니까.
그만큼 나라를 가장사랑하기로 유명한사람들아닙니까
그래서 더욱 화가 났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대단한마음들인 만큼 너그러운마음으로 재범군을 용서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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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국인이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보면서 꿈을 키울때 한인 2세들은 한국 스타를 보면서 꿈을 키워요.. 노래는 브리트니의 노래를 더 완벽하게하고 한국의 노래를 어눌하게 부를지언정 그들의 방에는 한국의 아이돌스타들의 브로마이드가 항상 붙어있구요 // 이부분 너무 짠하네요..
나중에는 2PM 기획사 옆 노래방 사장님 사모님의 딸의 학교 친구의 선생님의 이모의 글까지 나오겠네요...-ㅅ-;;; 비약이 심했지만 이런 글은 이제 그만하고 재범이의 소식이나 2PM의 향방에 대해서 나왔으면 하네요
ㅎㅎ 그렇네요...근데 지인들이 재범이 이번일이 많이 안타까워서 일터지고 이렇게 글 올라오는것 같아요...
진짜 하다못해 백인 영어 강사도 한국에서 몇년 영어강사 하다가 미국이나 캐나다나 자국으로 돌아가도 몇일만 좋다가 그 후에는 한국 길거리 한국 사람들 한국음식 다 그리워 하고 ...자긴 한국계도 아닌 그냥 백인인데...미국 에서도 한국사람 만나면 막 반갑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잘하지는 못하지만 동양인 보이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본다고...혹시 한국인일까 해서......그리고 한국식품 그리워서 근처에 한국마트도 자주 들리게 된다고 한 영어강사들 얘기가 생각나네요 갑자기.......재범이도 시애틀에서 한국 많이 그리워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