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종주 드디어 해내다.
(탕춘대성암문에서 문수봉 거쳐 용암문까지)
북한산 등산지도 사진의 왼쪽 아래가 탄춘대성능선 등산로 입구이고 오른쪽 위로 비스듬한 성곽길 능선을 다 오르면 향로봉입니다. 향로봉에서 차례로 줄지어 늘어선 비봉,승가봉,문수봉이 동쪽으로 이어지고 문수봉에서 이어지는 북한산성 성곽길을 따라 동북쪽으로 더 나아가면 용암문,백운봉암문이 나옵니다.
이렇게 북한산 남서쪽 불광동에서 북동쪽 우이동에 잇는 능선 등산로를 나는 '북한산 대표 종주코스'라고 부릅니다.
오래전부터 해내려했던 북한산 종주를 오늘에야 간신히 마쳤습니다. 북한산의 서쪽 끝이 불광동이고 그쪽에 족두리봉이 있고 구기동터널 위쪽에 탕춘대성암문이 있습니다.
구기동에서 올라 능선으로 십수번 문수봉,대성문까지 가기는 했으나 동북쪽 끝 우이동까지 가보지는 못해서 늘 그 종주를 해보려했으나 역부족 또는 시간 부족으로 완주를 못했었습니다.
그 반대 방향으로 우이동에서 시작하여 두번쯤 가봤는데 두번 다 평창동이나 구기동 계곡으로 내려와 능선 끝까지는 못갔습니다. 한번은 모임에 따라가서 목적지가 구기동 계곡길이었고 한번은 혼자갔는데 비봉 앞두고 해가 져서 능선길에서 일찍 내려가 구기동 계곡길로 내려가 마쳤습니다.
이날은 불광역에서 내려 탕춘대성암문 능선으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하고 올라섰는데 처음 향로봉까지 쭉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었습니다. 대성문까지 가서 시간이 늦으면 정릉으로 내려가려했는데 대성문에 이르렀어도 오후 5시반쯤이어서 해지고 어두워지기 까지 2시간쯤 남은 것 같아 백운봉암문까지 더 가기로했습니다.
용암문을 지나면서 해가 져서 백운봉암문 약 1킬로미터를 가는데 생각보다 길고 가다보니 방향이 갑자기 서남쪽으로 가고있어 트랭글 지도 행적을 보니 오던 길을 수백미터 되돌아가고있었고 뒤따라오는 후래쉬 든 야긴산행객에게 물어보니 앞쪽에 있는 용암문에서 내려가면 된다해서 안심하고 내려왔습니다. 어둑어둑해서 조심스럽게 등산지팡이를 짚으며 도선사까지 내려왔습니다.
그 다음은 도로여서 쉽게 걸었고요.
목적했던 백운봉암문까지 가진 못했지만 용암문에서 도선사를 거쳐 우이동까지 갔으니 북한산 능선종주는 마친 것으로 칩니다.
캔맥주 큰것 하나를 찐 달걀 2개,누룽지 조금,귤 3,물 작은 병 하나와 함께 집에서 싸갔는데 장거리를 걸어내려면 조금씩 마셔 힘을 쉽게 보충할 수 있는 막걸리가 아무래도 있어야할 것 같아 등산로 입구 가까운 식품점에 들렸다가 김밥도 만들어 팔길래 막걸리 한병과 함께 샀는데 이 두가지가 무려 11시간반 걸린 산길 걷기 동안 속을 든든하게 받쳐주어 힘차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싸고 흔해 그 가치를 몰랐던 막걸리와 김밥 에너지보충 음료와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간편 도시락으로 우리 한국인의 생활에 꼭 필요한 소중한 전통식품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낙조까지 감상하고 오셨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행복한 날 맞으세요!
북한산 종주하셨군요
북한산은 다양한 종주코스가 있는것 같습니다
불광동 대호아파트를 출발 하루재와 영봉을거처 육모정에 이르는 기본 코스와 북한산 12성문이나 14성문을 찍어나가는 쉽지않은 코스가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은 수도 서울에 이런 명산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축복받은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코스만 잘 잡으면 어느명산 부럽지않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수도권 산들의 아름다움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종주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리며 즐산 안산 하십시요
반갑습니다.
능선 위에서 멀리 한강이 도시에 긴 띠를 두른 것처럼
돌아나가고 서쪽 평원 너머 서해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전망이 일품이지요.
언제 한번 같이 오르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시간 맞으세요!
와 멋집니다 더욱 건강하시길
안녕하세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행복한 시간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