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예전에 탔던 206cc를 타면서 느낀점을 시승기 형식으로 써 보겠습니다.
이런 시승기는 써본적이 없습니다. 모자란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
지난 겨울 때는 2004년 11월이었습니다.
회사의 자동차로 근무하던 직장에서 사장님이 몰고 다니시던 206cc를 제가 한달간
타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녀석을 만났을때 작은체구에 하드탑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오토바이로 치자면
잘 꾸며진 스쿠터 정도로 생각 되었습니다.
빨간색 바디에 순정상태.
녀석의 키를 받고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안쪽은 바깥에서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실내가
넓었습니다. 아무래도 둥글게 높힌 탑 때문인지 넓어 느낌이 났습니다.
뒷좌석은 역시.....ㅡㅡㅋ
시동을 걸었을때 녀석의 엔진음을 들었습니다.
잔잔한듯 하면서 조금은 소음이 있더군요.스포티하다기 보단 그냥 방음이 덜 된 느낌의 ;;;
엑셀을 밟으면서 천천히 나갔습니다.
원래 타던 차가 엔터라서 엑셀 조정은 조심스럽게 하는편인데 이녀석 작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치고 나갑니다.
엔진의 성격이 저 알피엠보다 고알피엠을 중시하는지 같은급 일반 세단보다 평균 회전수가 많이 오르더군요.
대부분의 외국산 차들이 그러하듯 녀석의 스티어링 핸들도 좀 빡빡한 편이었습니다.
일전의 bmw를 탔을때도 생각 외로 핸들이 뻑뻑했는데 이녀석도 비슷합니다.
가속할때 미션의 쉬프트업에선 변속충격이 좀 강하게 느껴집니다.
속도를 줄일때에도 미션의 감쇠력은 좀 강한편입니다.
가속 할때의 약간은 시끄러운 엔진음이 귀에 거슬렸지만 세단이 아닌지라 불만 사항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다만 푸조라는 메이커의 성격을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엔진의 성능은 국내 투스카니 2.0과 비교 했을때 소음면이나 연비면에서 좀 떨어지는듯 했습니다. 다만 작은 차체에 짧은 휠베이스때문에 코너의 성능은 좀 더 좋은 편이었습니다.
엔진의 성능이 연비나 소음만 보는게 아니라면,내구성등을 검증해 보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
이었습니다. ㅡㅡㅋ
하지만 이녀석....강남권 밖에서의 시선을 끄는 능력(?)은 탁월 했습니다 ;;;
녀석을 끌고 가까운 성남의 남한산성쪽을 향했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한번 들렀던 산성의 꼬불꼬불한 길에 들어서자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더군요.
어지럽기만 하던 코너가 재미있었습니다. 녀석의 장기가 코너링인지 유명산을 못가본게
지금 생각하니 한이 되네요 ^^;;
경사면에서의 등판 능력은 여타의 국내 차종2.0 보다 좋은듯 했습니다.
안정감 있는 접지력과 그에 걸맞는 날카로운 코너링이 재미있었습니다.
보통의 스포츠카나 스페셜티카 처럼 속도의 재미는 느낄 수 없었지만 세컨카로 여유 있게
또는 가끔 날씨좋은 화창한 여름날에 오픈에어링을 즐기기엔 좋을 듯합니다.
예쁜 스타일링과 타사의 하드탑 오픈카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번쯤 타보기엔 부담이 없는
차인것 같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이만 여기서 짧게 끝내겠습니다.
나중에 다른 차를 탈 때도 시승기를 올리도록 할게요.
그때는 좀더 시승기적인 글로 올리겠습니다. ^^;;
첫댓글 좋은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승기 부탁드립니다.
제 경험상...이놈은...배기량을 좀 늘리던지...터보를 달아서 팔아야 될것같더군요...너무 답답했습니다...ㅠ.ㅠ
소형차의 한계죠 ^^
저도 한번 타보았는데...뭔가 부족 하지만.. 그래도 좋은 차 맞습니다.
푸좆의 코너링이 투스카니보다 조금 좋다라; 푸조는 비엠을 능가하는 코너링으로 알고 있는데요 ^^;
비엠의 세단을 생각하시나요? z3.z4와 비교 한다면 능가한다고까지는 못하죠 ㅡㅡㅋ 성격이 다른 세단형 스포츠모델보다 월등한건 당연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