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2012아나운서 준비하면서 느낀 점+헤어메이크업,아카데미 정보 모두 오픈!

[오개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왔다 아카데미, 헤어메이크업 관련, 발음,발성,카테 후기 등 여전한 아나운서방의 주제를 보고 몇자 적고 갑니다^^

특별히  내세울 건 없지만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동안 누구보다 치열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것이 정말 많기에 공유~~합니다.

물론 여러분이 원하시는 정보들도 오픈할게요 문제가 된다면 이니셜 처리하겠습니다. (운영자님 쪽지주세요)

1.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하게되는 고민 <아카데미>

저는 2008년부터 2010, 2012년 각각 이선미 스피치랩 입문, 아나레슨 심화, KAA드림클래스를 다녔고요

이선미는 꼬꼬마시절이라 별 기억이 없어요. 본격적인 준비는 2010년 아나레슨 심화를 다니면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우선 "아카데미 꼭 다녀야 하냐"는 질문엔 "NO", " 다녀야 할까요"엔 "YES"

 아카데미가 필수가 아니기에 '꼭'이란 조건이 붙으면 반드시 다녀야 한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M사의 오상진 전 아나운서나 얼마 전 입사한 S사 장예원 아나운서도 아카데미에 다니지 않고 합격했죠. 하지만 다닐지 말지 고민이 되는 경우라면 다녀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민해봤자 결국엔 가게 돼있어요 ㅎㅎ 궁금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막막해서 다닙니다. 이런 경우가 모범적인 예는 아니지만 고민만 하다 시간을 보내는 것보단 빨리 시작하고, 아니다 싶으면 빨리 돌이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빨리 결단을 내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카데미 수강료가  비싸긴 하나 이왕 해야겠다 싶으면 비싸다고 고민하는 것 보다 돈 나올 루트를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등록 전 아나운서라는 직종에 대해, 나에대해 (정말 하고 싶나, 잘 할 수 있나)충분히 고민할 필요는 있습니다.

-어디를 다닐까?

입문: 끌리는 곳으로 가세요! ㅎ 아카데미에서 중요한 건.."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 반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세가지 모두 수강 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종교가 있는 분들은 기도하시고, 아닌 분들은 동선,시설,가격 등 편의에 따라 가세요. 선생님의 경우 실제로 참관하지 않는 이상 프로필 만으론 나와 잘 맞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복불복이에요^^: 다만 열심히 하고 성실한 학생에게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 싶은게 사람마음이니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심화 이상: 추천 많이 해주는 곳, 스터디 활성화 된 곳으로 가세요^^ (심화 이상의 클래스부터는 같은반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같은 돈 내고 다니는데 월 수 반은 4명 모두 현직, 화,목 반은 입문 끝내고 2년만에 돌아왔거나 막 입문 끝낸 사실상 대학생 몇명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개인차가 있지만 '열심히하는' 현직 친구와 같이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수강 전 선택하거나 알 방법이 없지요 ㅎ)

그래서 추천하는건, 심화나 그 이상의 클래스 다니면서 1순위 목표를 "실무경험 쌓기"로 정하고 여기저기 많이 지원하는 겁니다. 추천도 많이 넣으세요. 어디든 들어간 이후 스터디를 따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직 스터디의 경우 하다보면 일 때문에 바빠서 자주 빠지는 친구와 정말 독하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스터디를 계속 하다 보면..자연스레 걸러지게 되고 최정예 멤버가 남게됩니다^^ .. 그러다보면 돌아가면서 좋은 소식을 전해주게 됩니다.

2. 헤어 메이크업/ 의상

제가 다닌 미용실은  아름다운사람 규니영/ 순수 도산점/ 김활란 뮤제네프 에요.

헤어 메이크업도 브랜드로 따지기 보다 디자이너 선생님으로 선택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의 경우 헤어는 도산점 남자 원장님(성함이;;ㅠ) 메이크업은 김활란이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카데미 제휴로 오는 친구들은 디자이너를 지정하지 못하게 돼있어서... 결국  또 '처음보는' 선생님께 받게 되더라고요. (물론 전부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국 자기한테 잘 맞는 선생님(헤어,메이크업 동시게 가능한 숍)을 찾는게 중요한데 이 과정에 돈이 많이 들어가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시면 청담,압구정 일대의 미용실만 고집하지 말고 주변에 졸업사진 찍으면서도 예쁘게 잘 된 친구를 통해 이대,홍대 부근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용실을 지정하고 한 군데에서 꾸준히 스타일을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대의 경우..이지연 더스타일 추천해요. 다만, 제가 다니던 시절과 같을진 모르겠네요 ㅠㅠ 선생님이 다른 곳으로 간걸로 알고있어요.

의상은 초반엔 이대 루앤페에서 기성복에 가깝게 (절대로 맞춤 티 안나게!) 맞췄어요. 난 죽어도 핏이 생명이다 싶으면 맞추시고, 아니면 백화점 기성복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성복을 사더라도 팔 기장, 품, 스커트 길이 등은 본인 몸에 맞게 수선하는걸 추천합니다. 포인트는 상,하의 핏! 어깨의 패드!!! ㅎㅎ (브랜드로는 모조에스핀, 에스쏠레지아, 아니베에프가 좋았어요)

일하면서는 W의상실에서 도움 받았어요. 회당 개별적으로 렌트도 되고 프로필 사진이랑 헤어 메이크업 패키로 묶어서 쿠폰도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있을 때 계시던 실장님은 지금 나오셔서 다른 일 (승마복 브랜드 런칭)하는걸로 알고있어요..;;

(헤어 메이크업은 K본부 분장실 분들 개인적으로 소개해드릴 수 있어요. 특별히 강추~~까진 아니지만 무난해요^^  )

* 성형!! 꼭 해야할까?

돈 있고, 원하시면 하세요^^ 누가 말립니까. 다만 지방이식은 (특히 이마,볼) 신중히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지방이식하고 방송에 어색하지 않게 나오는 친구들 못봤어요.. 코는 많이들 하더라고요. 거의 대부분 필수인 듯 싶습니다. (<-개인생각^^)

방송용 얼굴이 따로 있을까 싶지만 중요한건 (특별히 아나운서의 경우) '균형' 이라고 생각합니다. 눈 좀 작고 코 좀 낮고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더라도 균형이 잘 맞으면 화면발이 사는 것 같아요. 그리고 특별히 말하거나 웃을 때 입모양이 예쁘면... 복받은 겁니다^^

3. 카테의 현장 속으로

카테의 팁은 특별히 드릴게 없는거 같아요...ㅠ 그냥 평소에 열심히 하시고, 목관리 잘하시고, 무엇보다 뉴스리딩을 많이 해보는 것 이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을 추천합니다. 연습만 많이 한다고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제 경우엔 첫 해에 필기에서 주르륵 낙방하는 바람에 다음 일년을 필기준비에만 올인해서.. 실무경험이 없었어요. 아무래도 공부만 하면 실무력이 떨어질까 매일 가는 도서관 지하 주차장에서 1시간 동안 자체 오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주르륵 서있는 아반떼, 아우디, 소나타, 산타페들에게 뉴스도 읽어주고 기상도 하고 아침프로MC도 했어요 ㅎㅎㅎ 카테 때 앞에 있는 심사위원들을... 싼타페, 아우디, 소나타 정도로 생각하고 했습니다 ㅎㅎ 까짓거 뭐 있습니까.ㅋㅋ 그분들도 거기서 거기입니다!!ㅎㅎ 중요한건, 내가 얼마나 자주 시험대 앞에 서듯 연습을 했는지입니다. 중간에 끊지 말고, 목 가다듬지 말고, 웃지 말고 스트레이트로 5꼭지 정도 초 집중해서 하는거 추천해요^^ 그리고 모니터링!!!!!! 별표 백만개.

+ 뉴스리딩의 경우 말하는 것 이상으로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직 아나운서들의 뉴스 취합해서 (라디오, 티비 상관없음) 계속 들으세요. 적어도 학원에서 만나는 친구들 리딩보다 뉴스 리딩이 익숙해야 합니다. 자려고 누웠을때 어떤 소리가 쉽게 떠오르나 생각해보세요..ㅠ 1차 카테가 문제라면 뉴스취합해서 배경음악정도로 깔아놓고 들어주세요. 귀가 익숙해지면 입으로도 나옵니다^^

카테 때문에 개인 레슨을 받는 분도 봤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리딩은 아카데미 수료자라면 외부로부터 배울 수 있는 건 다 배운 셈입니다.

(혹 발성이 고민이신 분께는 개인적으로 도움받은 분 소개해드릴 수 있어요. 큰 도움..이라기보다 -언제나 결과는 개인의 몫-소리를 조금 더 편하게 내고 싶으시거나 뮤지컬,가곡 등 장기 준비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요)

2. 필기

늘픔 언론고시 학원 다녔고요,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기자 지망생들하고 스터디 했어요 2011년 한 해는 내리 필기공부만 했습니다.

늘픔 말고,,언론고시 학원 또 있던데, 개인적으로.....그곳을 추천합니다^^  필기때 급하게 도움을 받았어요. 수강한 적도 없는데 정보도 많이 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한겨레 문화센터는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하는 강의를 하나 이상 들은 사람들에겐 무료로 스터디 공간을 제공해줘요. 다만 일찍 예약해야 해서...거의 오전9시 이전에 와서 예약표에 이름을 올려야 합니다 ㅠㅠ (스터디원중 신촌 근처에 사는 친구들이 맡아서 예약했습니다)

3. 면접

면접부터는 특별히 공유할 정보는 없어요. 그저 팁, 내지는 잔소리일텐데 ㅠㅠㅠ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이 있을지 모르니 써볼게요;; 우선 면접에서는 딱 두가지만 생각하세요. 왜 '나'인지, 왜'아나운서'인지. 스스로 설득할 수 없으면 면접이 참 어려워집니다. 결국 진부한 이야기더라도 나름의 타당성이 있게 풀어가는게 중요하고, 모든 답변은 '공감과 호감'이 가도록..하는게 좋습니다. 쓰다보니 이게 제일 진부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죄송 ㅠㅠㅠ (사실 답이 뭐 있습니까! 자신감이라는게 결국 나를 설득해야 하는 문제더라고요. 많이 고민한 만큼 깊이 있는 답변이 나옵니다. 많이 생각하세요...)

면접때 급 시킬 수 있는 뉴스나 (남자의 경우 중계) MC 몇 개는 외워가는 게 좋습니다. 많이 할 것도 없습니다. 시즌 안타는 걸로 하나씩만 외워서 줄줄 달고 사세요~~ 면접관이 꼭 안시키더라도 '나 뭔가 준비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상승합니다~ㅋ

스터디 많이 하시고, 뉴스 많이 들으시고 (!!!), 실무경험 될 수 있으면 빨리 시작 하시고, 시험 많이 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막연한 희망은 경계하시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아나운서 준비한건 어딜가도 써먹습니다. 될까 안될까 시간낭비하는건 아닐까 고민하지마시고, 결정한 이상 쭉쭉 밀고 나가세요!!! 다 나에게 쌓이는 것들입니다^^

우연히 들어와서 아카데미를 비롯 헤어메이크업, 의상, 카테와 관련된 질문들을 보고 몇자 적기로 했는데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중간에 몇번 날아가고....밤은 깊었고..(거의 새벽이고..) 정신은 없고...ㅋㅋ 아름답고 훈훈한 마무리를 원하지만

그런 정서적 도움은 다른 분들이 많이 해주실 거라 믿고~ 전 간략하게 마무리 지을게요^^.. 너무 홍보성 글은 아닌가 너무 오바하는건 아닌가 걱정되지만 모쪼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ㅠ 모두 건승하세요^^!!!

[lovelyjessie]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Je voudrais bien]

우와 언니 세심하게 답변 달아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 천사 마음 아나운서 언니 :) 감사해요 ♥♥ 뿅뿅!!

[pepperjack]

정말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 :)

[GOSU]

고맙습니다. 초보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복 받으실 겁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

[딴소리김]

감사합니다

[seogo]

그 발성에 도움받으신분 알 수 있을까요^-^

[joaan]

아나운서방에 이렇게 훈훈한 글이 올라오다니!^^

[아나아나요]

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유니아]

참 귀한 말씀들 주시고 가셨네요~^^ 감사합니다ㆍ 잘 읽었어요~^^ 뒤늦게‥ㅋ

[Emma_]

정말 감사합니다!

[여유있게~]

발성 도움받고 싶은데 추천해주시는곳 알려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