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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편지>
아버님 어머님께 인사올립니다.
처음뵙고 인사를 드리던 떨림이 이제는 한해를 채워가면서 처음뵈었을때 어려움 보다는 조금은 편안함과 든든함으로 자리잡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이제 정말 한가족이 되는 시작에서 짧게나마 부모님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항상 편안하게 맞아주시고 귀여워 해주시고 또한 부족한 저를 이해해 주셨는데 이젠 저를 며느리로서 기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고 철이 없는 아직은 서투른 며느리이지만 잘못하는 것 지적해 주시고 또한 많이 가르쳐주세요.
아버님 어머님의 사랑아래서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제가 부모님만큼은 못되더라도 현수씨를 위해 부족하지만 내조 열심히 해서 잘살겠습니다.
앞으로 저희 두사람 항상 성실한 모습으로 집안의 어른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변함없이 사랑하고 믿음으로 채워가는 가정을 꾸리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며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두 분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저희가 오래오래 효도 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늘 건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사랑합니다.
부족하지만 사랑받고 싶은 예비며느리
정 은 란 올림
<사돈지>
사돈어른, 사부인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근간에 존체 만중 하오신지요.
두 분과 가족의 연을 맺게 된 것을 더없이 기쁘게 생각합니다.
처음 상견례 하려고 두 분을 뵈올 때는 아드님 현수군과 저희 딸 은란이가 결혼할 날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도 빨리 흘러 이제 얼마 후면 두 집안의 대사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저희 은란이가 아직 배울 것이 많고 부족함이 많겠으나 이렇게 딸자식 같은 며느리로 허락해 주시고 믿음직스럽고 듬직하게 길러 오신 아드님 현수군을 저희 집안과 인연을 맺게 해주시어 집안 모두가 기뻐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살아가며 더 많이 노력하고 배워가야 하겠으나
현수군의 믿음직스러움과 은란이의 심성으로 보았을 때 행복하게 잘 살 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희 집안과 마찬가지로 소중하게 길러오신 아드님 현수군을 장가보내시어 기쁜 마음보다는 허전한 마음이 더 크실 줄로 사료 되옵니다.
그래서 두 분께도 자식의 도리로 정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항상 유념하기를 현수군과 은란이에게 당부하였습니다.
두 분께서도 저희 은란이를 딸과 같이 생각하시어 위하고 예뻐해 하신다고 하니 더없이 기쁘고 감사할 뿐입니다.
결혼에 앞서 약소하지만 예단을 보내드립니다.
정성과 공을 들여 준비하였습니다만, 혹 저의 성의가 마음에 드시지 않으시더라도 넓으신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이해해 주신다면 크나큰 기쁨이 되겠습니다.
넉넉한 형편이 못되어 마음만큼의 정성을 보내 드리지 못해 송구할 따름입니다.
사돈지간은 무척 어려운 관계라고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만 그런 마음 갖지 않고 가깝고 또한 자주 왕래 하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현수군을 저희 사위로 허락해 주신 것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들처럼 생각하며 사랑하겠습니다.
예단을 드리면서 실례인지 모르지만 저의 짧은 소견을 두서없이 몇 자 적었습니다.
사돈의 가정에 항상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은란의 母 조 귀 선 올림
<봉채편지>
아버님 어머님께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아버님 어머님의 사위가 될 임현수입니다.
이렇게 서면 상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 조금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두서없는 글을 적습니다.
처음 인사드릴 때는 마음에 안 들어 하시면 어쩌나 많이 염려하고 불안해했었는데 다행히 반갑게 맞아 주시고 행여나 불편할까 마음써주시는 따듯한 배려를 느끼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결혼이라는 커다란 현실 앞에 서니 참으로 부족한 것이 많다는 걸 깨닫습니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서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진 않을까 행여 서운하게 해드리진 않을까 걱정이 많이 듭니다.
우선 소중히 키우신 은란이를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심에 아버님 어머님의 식구로 받아주심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저 뿐만이 아니고 저희 부모님도 은란이처럼 예쁘고 귀여운 며느리를 얻게 된 것을 큰 복이라 여기며 자랑스러워하시고 기뻐하고 계십니다.
애지중지 키운 딸 보내기 서운하시죠. 듬직한 사위로 듬직한 남편으로 듬직한 가장으로 저희 가정 행복하게 가꾸고 지켜나가겠습니다
항상 부족한 저이지만 그 부족함마저 감싸줄지 아는 사람이 바로 제 옆에 있다는 게 행복할 따름입니다.
처음 시작 그대로 변치 않고 열심히 살아갈 터이니 부디 지금처럼 지켜봐주세요.
아버님 어머님, 저희 둘 언제나 서로 존중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한결같이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든든한 아들이 될 것이며 은란이 얼굴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게 노력하겠습니다.
저희가 오래오래 효도할 수 있도록 늘 건강하십시오.
아버님, 어머님 사랑합니다.
부족하지만 사랑 받고 싶은 예비사위
임현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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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