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50년 시즌 가장 핫한 것은 히치콕 스타일. 아슬아슬한 매력을 위해선 무엇보다 눈썹 아치는 최대한 살리고 유려한 아이라인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성냥개비 서넛쯤 넉넉히 올려놓을 수 있는 풍성하고 긴 속눈썹은 기본. 피부 표현은 당시 유행하던 가루 백분들을 이용해 잡티 하나 없이 백옥 같은 피부를 만들어야 하고, 유일한 컬러 메이크업 제품으로는 선명한 붉은 입술 연지를 찍어 발라 입술 라인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대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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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기존의 클래시즘은 온데 간데 없고 슈 우에무라의 모즈 룩처럼 새롭고 강렬한 아트에서 영감을 얻은 룩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는 아이래시를 극적으로 강조한 섹시 아이콘 브리지트 바르도와 왜소한 체구와 주근깨 그리고 살짝 처진 눈매를 더욱 강조하는 아이 메이크업으로 독특한 아우라를 자랑하던 패션 모델 트위기가 있었다. 히피 문화’로 대변되는 70년대는 패션사로 보자면 그 다양한 스커트 길이만큼이나 많은 유행이 훑고 지난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메이크업은 의상과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토털 코디네이션 개념이 자연스럽게 퍼져 나갔으며 기존의 하얗게 분을 바르던 피부 표현에서 차츰 벗어나 투명한 피부 화장과 여성미를 살린 자연스러운 아이브로, 핑크에서 청회색 계열로 조금은 다양해진 아이 컬러들이 선보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