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척에 살아도 서로 바빠 자주
못 보는 동서네랑 만나서
심학산 둘레길 걷고 작년쯤엔가
율곡수목원 들렀다 맛집 검색해서
찾아 갔던 곳
맛나게 먹었던 기억을 더듬어
오늘 다시 방문했다
부부의 날이라지만 별 의미부여
않았지만 동서네 부부랑 함께 한
하루가 소확행이었다
열 살 터울인 동서지만 항상
살갑게 굴며 대해서 동서야
"나이 든 우리랑 놀아줘서 고맙다"
했더니 "형님 저희도 함께 시간보내면 행복해요" 한다
여긴 파주에 위치한 소령원 숲속이란 음식점
유황한방
오리탕 국물이 완전 보약 한 첩
먹었다 싶을 정도였다
밑반찬도 원만한 백반집 보다
가짓수도 많고 맛 또한 좋았다
한가지 단점은 전화로 예약을
해도 구이는 바로 먹을 수 있는데
탕은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오늘도 두 시 가까이 되서
배가 꼴딱 고파 사진찍는것도 잊고 먹기 바빴다
시장이 반찬 일 수 있지만
음식맛은 일품이다
비포장 길로 덜커덩대며
들어가는 산 밑 외진 곳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걸 보면
맛집이긴 한 가 보다
식사 후 엔 커피 뽑아서
야외 파라솔 탁자에 앉아
시간 보내기도 좋다
착한 동서네랑 함께 한 하루였다
첫댓글 작은 소확행을 실천하고 사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잘 보낸 주말이었네요.
동서랑 나이차가 있으나
잘 놀아줘서 소확행인 주일이었지요
함께함이 참말 좋습니다
동서끼리 잘지내는거
집안이 평화롭죠
요즘 대형식당이나 카페들
어마무시 자본투자
재벌들이 차리는지 대단합니다
이곳은 오래된 구옥을
개조해 만든 공간이더라구요
식당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답니다
저도 이번주 토요일
동서네가요.
일요일은 아기보러 딸집으로가고~~
동서가 돼지농작해요.
저보다 어리지만
싹싹하고 착해 이뻐요.^^
할머니 역으로도 바쁘실 여우님
손주에 홀릭하시면 헤어나오기 힘들답니다
동서네가 돼지농장하면
여우님 삼겹살은 많이 드시겠어요 ㅎ
그리 좋은 맛집이있어도 저에게는 그림에 떡이네요
혼자 찾아 갈 수도 없고 멀리 있기에
함께 갈수 있는 분이 있어서 맛있는 음식 드시고 담소를 나눌수 있어서 행복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