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의 참화를 피해 루마니아와 폴란드, 헝가리로 피신한 고려인동포들이 속속 도착함에 따라 지역사회 후원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루마니아를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30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에 우크라출신 고려인동포 16명이 도착했다. 이들 대부분은 광주고려인마을로 향해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정착할 주거지 마련과 생계를 이어갈 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 인사들이 당장 필요한 쌀을 준비해 지원에 나섰다.
지난 30일 전남 담양에 거주하는 사단법이 평화아카데미 소속 회원 한명옥씨가 쌀(20kg) 5포를, 그리고 대성자동차운전전문학원 김정호 학감 역시 쌀(20kg) 20포를 고려인마을에 전달하며 광주정착을 희망하는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가정에 배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광주하남JC 회원일동이 여성의류를 지원한 후 조만간 생활에 필요한 주방용품도 긴급히 마련해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인근 국가로 피신한 고려인동포 국내 귀환을 돕기 위해 모금을 진행해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32명의 항공권을 지원했다. 이어 지속적인 도움을 펼치고 있어 추후 100여명의 추가입국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입국자의 조속한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세대당 원룸 보증금 200만원과 2개월 임대료, 그리고 취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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